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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각 학교에는 특색있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동아리들을 직접 취재해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물론 학교동아리뿐 아니라 각 다른 학교학생들이 모여 만들어진 학교 밖의 여러 동아리들도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동아리탐방] 삼현여고 일본여행 동아리 JS(Japan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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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60회 작성일 13-07-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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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에 어디가? 우리는 일본 가는데...
 
삼현여고 일본 여행 동아리 JS(Japan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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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아리 탐방에서는 좀 더 특이한 동아리를 소개해보려 한다.
진주 내 중·고등학교 중 외국여행을 가는 동아리가 있을까? 하대동의 한 카페에서 삼현여고 동아리 JS(Japan Study)의 부원들을 만났다. Japan Study의 약칭인 JS 동아리는 만들어진 지 10년이 된 동아리로 주로 일본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 직접 여행을 다니며 체험하는 동아리다. 이번 동아리 탐방을 하는 동아리가 여행 동아리인 만큼 다른 질문들보다는 여행에 관한 질문을 먼저 해 보았다.
 
Q. 작년에 여행을 갔었는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네, 있어요. 교토에 엄청나게 유명한 콩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길래 찾으러 갔는데 3바퀴를 넘게 돌아도 없어서 안내데스크에 가서 약도를 받아서 찾아 갔는데 없었어요. 옆집에 물어보니 이사 갔다는 거에요. 저희는 지금까지 소비한 시간이 아까워서 버스를 타고 거기까지 가서 결국 아이스크림을 먹었죠. 근데 안내책자에 나온 것처럼 입안을 유린하는 환상적인 맛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냥 시중에 파는 팥 아이스크림 맛 같았어요.
 
Q. 일본에 가서 본 것들 좀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히메지 성은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으로 성곽 건축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목조성곽 건축군과 석조 성벽, 흰색 토벽으로 구성된 구조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해요. 또, 오랜 세월 동안 한 번도 전쟁과 화재 등을 겪지 않아서 더 유명하고요. 저희가 갔을 때는 히메지성이 보수 공사를 하고 있어서 외부 성곽은 보지 못하고 내부만 둘러볼 수 있었어요. 2시간쯤 성을 둘러보고 밑에서 쉬고 있었는데 작별이라는 곡이 흘러나왔어요. 정동진 선생님께서 5시가 되면 관광객을 아예 받지 않기 때문에 틀어 주는 것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또 일본 에스컬레이터에 있는 사람들을 보니 일렬로 줄을 선 게 정말 일본이 선진국인 게 느껴지더라고요.
 
Q. 그것 말고도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있을 텐데 그런 것도 접해 보셨나요?
 
저희가 간 오사카라는 곳이 다코야키로 되게 유명해요. 그래서 당연히 다코야키를 먹으러 갔죠. 그래서 다코야키를 먹으러 갔는데 가는 곳마다 파는 거에요. 그냥 보이는 동그란 다코야키면 모르겠는데 인형 같은 모양도 있고 혐오스러운 모양도 있었어요. 정말 이상한 모양이 많은 거에요. 그래서 일본인들이 지역의 특산품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꼈었죠.
 
또, ‘킨유 라면’이라는 게 있어요. 킨유가 한글로 해석하면 금용(金龍)이거든요? 황금용이에요. 황금용이란 이름처럼 가게 앞에 입체적으로 황금색 용 모형이 입체적으로 붙어 있었어요. 가게 안에 들어가서 보니 가격이 한국 돈으로 7~8천 원 정도 하더라고요. 라면을 시키고 국물 색깔을 보니 보통 한국에서 보는 빨간색이 아니라 약간 노란색이었어요. 거기다가 또 특이한 게 일본인데도 밥이랑 김치랑 단무지를 무한 리필해주는 거에요. 한국은 그런 게 좀 익숙하고 그런 곳이 많지만, 일본은 단무지를 추가할 때도 돈이 더 들거든요. 근데 정말 그렇게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니까 그런 것도 좋고 또 금용라면이 체인점은 아니지만, 오사카에만 지점이 여섯 개가 있어요. 그만큼 사람들이 맛있어하고 좋아하죠.
 
Q. 일본이면 일본어 회화는 어떻게 하셨나요?
 
저희 여행부장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일본말을 전혀 몰라서 가서 한 말이 “시간이 몇 시에요?” 이말 밖에 못하고 왔어요. 아! 하나 더 있죠. “따로따로 포장해주세요” 이 말도 했었어요. 근데 길가는 사람한테 갑자기 붙잡고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길 가는 사람한테 계속 물어봤어요. 하지만 오사카 사투리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하나도 못 알아듣겠는 거에요. 설명을 해주시는데 그중에서 딱 하나만 알아들었죠. “앞으로 가세요” 그래서 앞으로 가면서 10m 간격으로 한 명한테 또 물어보고 막 그랬었어요.
 
Q. 여행 장소와 일정 등은 어떻게 계획하나요?
 
동아리 회원들끼리 투표를 해서 목적지를 정해요. 이번에도 작년처럼 오사카가 선정됐었는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저희를 모두 모아서 도쿄를 가게 됐다고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이번엔 도쿄로 가기로 했어요. 방사능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허락을 맡아서 가기로 했어요. 경비는 다 개인 부담으로 각자 50만 원씩을 대략적인 경비로 가져가거든요. 거기 가면 간사이 패스라고 하는 게 있는데 지하철, 버스 그런 철도 같은걸 3일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거에요. 그걸 끊고 갈 때 올 때 배값, 자는 곳 다 합쳐서 거의 50만 원 정도 들어요. 엔 환율이 변해도 50만 원 정도로 잡죠. 올해는 8월 13일부터 3박 4일 동안 가요.
 
Q. 평소 동아리 활동은 뭘 하나요? 그리고 활동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점은 뭐였나요?
 
저희가 동아리 시간에 여행 갈 때까지 일본어 공부를 하거든요. 그런데 수업을 선생님께서 해 주시는 게 아니고 동아리 활동시간에 해요. 전문가가 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런 부분은 좀 힘들죠. 솔직히 저도 일본어를 잘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배우러 들어간 건데 저 딴에는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몰라서 일본어 인터넷강의도 듣고 중간마다 유머도 넣어야 얘들이 더 공부하거든요. 근데 동아리에서 공부만 하면 부원들이 수업을 안 듣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학력평가라는 시험을 쳐요. 시험을 쳐서 못 치면 재시험으로 부르고, 20문제 중 3문제 틀리면 재시험 보고 이런 식으로 수업해요.
 
 
Q. JS의 최대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소비용으로 가는 학생으로서 할 수 없는 일본 배낭여행. 학창시절에 솔직히 이렇게 마음 맞는 친구들이랑 자기가 직접 여행일정 짜고 작은 부분까지 알아서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선생님들 졸졸 따라가고 가이드 붙여서 가는 여행이 아니라 진짜 자율적으로 말 그대로 자유여행이기 때문에 저희가 10대에 어떻게 이런 경험을 하겠어요. 그래서 그런 점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Q. 앞으로 들어오게 될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너무 여행만을 목적으로 안 왔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공부도 하잖아요. 일본어 공부. 진짜 여행만 하려고 들어온 애들은 다 티가 나요. 동아리 수업시간에도 빈둥거리고 제대로 안 하고 넋 놓고 있고 심지어 자기도 하고 그러니까 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고. 진짜 관심이 있는 애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동아리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친구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Q. 나에게 JS란?
 
-책에서 보던 것을 실행시켜주는 존재.
-내가 못 봐왔던 미지의 세계.
-죽은 세계에 갇혀있던 나에게 열린 세상을 보여준 창(창문)이다.
-보험 같은 존재다. 동아리에서 배운 것과 느낀 것 경험들은 나중에 미래에 써먹을 수 있으니까요.
  
2시간 정도 되는 인터뷰 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JS회장과 다른 부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덤으로 그녀들의 일본어 자기소개도 살짝 들을 수 있었다. 시험 기간임에도 시간을 내어준 JS 동아리 부원들께 감사하고, 올해도 여행을 가는 JS의 여행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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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여름 베낭여행 선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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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 정지용시비가 있는 동지사대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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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베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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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월 나까사끼 평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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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출항 카멜리아 선박안 노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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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시온도 한접시 105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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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센 열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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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마모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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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후인 금상고로케>
 
[취재 : 박민호(동명고2), 강수진(제일여고1), 김동창(진양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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