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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각 학교에는 특색있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동아리들을 직접 취재해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물론 학교동아리뿐 아니라 각 다른 학교학생들이 모여 만들어진 학교 밖의 여러 동아리들도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동아리탐방] 삼현여고 연극부 '연우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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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36회 작성일 13-05-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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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여고 연극부 '연우리'를 가다
 
이번에 취재하게 된 동아리는 삼현여고에서 16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연극부 동아리 ‘연우리’입니다. ‘연우리’는 1998년도부터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활동 중인 삼현여고의 대표적인 동아리다.
 
아무리 취재를 위한 걸음이었지만 금남의 지대인 여학교를 남학생 둘이서 방문하는 건 한편으로 설레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긴장이 되는것이 사실이다. 연우리 회원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지만 취재를 하러 갔음에도 오히려 여학생들에게 둘러쌓여 취재를 당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삼현여고의 연극동아리가 유명하다는 것은  진주의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그다지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동아리 회원들의 배려로 편안하게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 그들의 연극과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도록 하자.  
 
삼현.jpg

 
Q. 간단히 ‘연우리’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A. ‘연우리’는 ‘연극으로 우리들의 끼를 발산하는 동아리’라는 뜻이 있는 동아리입니다. 올해 16기에 접어들 만큼 오랜 전통이 있습니다. 또, 학생이 직접 창작 대본을 쓰고 개천 예술제 학생 연극제에도 참가합니다. 대본뿐만 아니라 소품, 의상, 음향, 연기, 조명을 조작하고 준비하며 각자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해 만들어 낸다는 점이 ‘연우리’의 큰 자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정기모임은 어떻게?
 
A. 매주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아리 시간을 포함해 대회가 가까워지면 시간 날 때마다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어요. 대회가 있는 날이면 그날 학교 수업을 빠지고 대회 준비에 매달립니다. 그래서 저희는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죠. 하지만 동아리 때문에 공부를 못했다는 말은 핑계일 뿐입니다. 선배들은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도 학업에 열중하셨죠.
 
Q. ‘연우리’만의 특징은?
 
A. 우선 ‘연우리’는 다른 동아리에 비해 선후배 간의 친밀감이 높아요. 특히, “저는 ‘연우리’ O기 OO파트 OOO입니다”라고 선배들에게 인사를 해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선배들이 많은 후배들을 일일이 알 수가 없어서 파트별로 나뉜 후배들을 좀 더 잘 외워서 연극을 빨리 소화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연우리’는 연기, 대본, 음향, 조명, 의상, 소품, 연출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연기는 처음 캐릭터 오디션을 통해서 캐릭터를 설정하고 점심시간이든 쉬는 시간이든 발성 연습을 하면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서 연습을 끊임없이 합니다.
음향, 조명, 의상, 소품 파트들은 최대한 자발적으로 찾고 제작하면서 연극을 완성해나가고 있습니다. ‘연우리’에 대해 모두 애착을 두고 활동하고 있으며 대본 회의 때도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다 같이 회의를 하고 있어요.
또, 선후배 간에 ‘마니또’활동을 하며 서로서로 부족한 점들을 도와가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특히 우리 동아리는 담당 선생님의 신청으로 초빙교사를 학교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어요.
 
Q. ‘연우리’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A. 작년엔 대회 때문에 학교에서 100만원이 지원된 것이 전부에요. 그래서 할수없이 연극부 전체가 직접 회비를 모아 활동해요. 하지만 학교 선생님들께서도 우리 동아리는 전통적인 동아리니깐 지원을 많이 해줄 것이라고 오해를 하시지만 정말 지원이 거의 없어요. 학교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동아리에게는 신경을 좀 써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동아리 연습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죠.
 
Q. ‘연우리’ 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은?
 
A. 연극이란 것이 함께하는 작업이다 보니 한사람 빠지는 게 동아리에 큰 손실을 주게 되죠. 그래서 모두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게 됐어요. 연극 하나를 연습하고 무대에 올리는 과정은 너무나 힘들지만 극이 끝나고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을때면 그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훨씬 커지는 것 같구요. 그리고 무대라는 것이 조명을 받는 배우보다 사실은 그것을 받쳐주는 스태프가 더 많은 땀을 흘리는데 그것을 잘 못 알아봐 주셔서 서운하고 슬프기도 해요.
 
Q.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A.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12월 축제 준비와 전국 청소년 연극 대회에서 단체상을 받고 싶어요. 개인상은 받았지만, 단체상을 받지는 못했거든요.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우리 삼현여고의 대표 동아리라는 자부심으로 선후배들이 하나되어 연우리를 잘 이끌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가 함께하는 동아리지만 이렇게 연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하다 보니 우리 동아리가 대단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됐고 왠지 더 자부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필통의 취재로 연우리를 더 많이 알릴수 있어 기쁘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앞으로 저희 연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처음엔 연우리 회원들만의 특별한 인사가 참 이상하기도 하고 적응이 안되었다. 부끄러울만도 한데 크고 또렷하게 군인이 관등성명 대듯 인사를 하는 모습에서 동아리의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연극에 대한 열정이 묻어나고 있음을 인터뷰가 끝날때쯤에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또한 입너 취재에 동아리 회장뿐만 아니라 모든 부원이 빠짐없이 참석한 모습에서 모두들 ‘연우리’에 대한 애착이 깊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 개천예술제나 전국 청소년 연극제등에서 연우리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우리들도 다함께 그녀들의 열정 가득한 무대를 응원하도록 하자
 
<연우리 연혁>
1998년- 연극 동아리 ‘연우리’ 개설
2005년- 개천 학생 연극제 우수상
2006년- 개천 학생 연극제 우수상
2006년- 큰들 젊음&끼 경연대회 1등상
2010년- 아산 7회 행복한 세상 청소년 연극제 금상
그 외, 개인상 다수 수상
 
 
 
    나에게 '연극'이란?
 
삼현2.jpg

 
         -부장 한수빈(2학년) : 나에게 연극이란 한마디로 말한다면 '카타르시스'다.
                                     연극과 만나면 모든것이 편안해지고 정화되는 느낌이다.
       -회원          (1학년) :  나에게 연극이란 즐거움이다. 몰입하다보면 또 다른 나를 발견하기도
                                      하고 색다른 경험 자체가 즐거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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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정현욱(명신고2), 조동환(명신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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