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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각 학교에는 특색있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동아리들을 직접 취재해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물론 학교동아리뿐 아니라 각 다른 학교학생들이 모여 만들어진 학교 밖의 여러 동아리들도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동아리탐방] 진주여고 타임강독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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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66회 작성일 15-10-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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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탐방] 진주여고 타임강독반을 만나다


영어공부 아니요!

우리는 뉴욕타임즈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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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발간되는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신문, ‘뉴욕 타임즈’.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매우 유명한 신문 중 하나다. 그냥 읽기도 쉽지 않은 이런 영자신문을 해석하고 그 내용에 대해 친구들과 의견을 나눠 보기도 하는 동아리가 있다고 한다. 바로 진주여고의 ‘타임 강독반’이다. 동아리원 중 동아리 부장을 맡고 있는 2학년 임아진, 차장을 맡고 있는 1학년 강민진, 2학년 부원 김보경, 하성민, 이경은 학생을 만나 진주여고 ‘타임강독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았다.  


Q. 타임강독반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A. 저희 타임강독반은 2013년에 만들어져서 지금 2학년이 3기입니다. 현재 1학년 4명, 2학년 5명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타임지 홈페이지에서 타임지를 주제별로 하나씩 골라 해석을 하고, 일주일에 두 명씩 학교에서 여는 공개칼럼에 참여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해석하면서 각자 의견을 주고받는 그런 활동을 합니다.

 

Q. 그 외 다른 활동이 있나요?

 

A. 기존 활동에서 올해 멘토, 멘티 활동을 추가했어요. 새로 들어온 1학년들은 어떻게 활동하는지 모르니까 1학년과 2학년이 한 명씩 짝을 이뤄서 멘토, 멘티 활동을 하면서 한 칼럼을 가지고 같이 해석을 하며, 1학년이 질문을 하면 2학년이 답을 해주죠. 그리고 방학때마다 재능기부를 하는데, 작년에는 서진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했습니다.

 

Q. 다른 영자신문이나 신문도 많은데 굳이 타임즈를 선택한 이유는 뭐예요?

 

A. 일단 타임즈가 미국에서 제일 권위 있는 신문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영자신문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것이 타임즈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공개칼럼도 진행하다보니 인지도가 높은 외국 신문사를 골라서 하게 되었습니다.

 

Q. 재능 기부라는 초등학생 영어수업이 쉽진 않을 것 같아요?

 

A. 준비하는 과정이 되게 힘들어요. 일단 어떤 수업을 할 것인지 각자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준비해 선생님 앞에서 직접 시연을 해요. 통과한 학생들은 계획서, 수업자료를 만들고, 자격증을 받죠. 그때서야 초등학교에서 재능기부를 할 수 있게 되요. 그리고 다녀와서 보고서를 쓰고, 다시 계획서를 쓴답니다. 수업은 주로 PPT로 하는데 부족한 면이나 고쳐야 할 점이 있으면 선생님이 피드백을 해주시고 그걸 토대로 저희가 또다시 수정해서 시연을 해봅니다. 힘들지만 아이들에게 저희 수업이 시간 낭비가 되지 않도록 완벽하게 준비를 해가죠.


Q. 활동을 기록으로 어떻게 남기나요?

 

A. 저희 학교 홈페이지에 타임강독반이라고 저희만의 카테고리가 있어요. 이곳에 타임지를 해석한 글과 요약본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이것은 학교 축제나 전시를 할 때 사용해요. 물론 동아리 부원들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게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Q. 동아리 부원을 뽑을 때 기준이 있나요?

 

A. 타임지가 미국사람들도 해석하기 조금 어려운 문법이 있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갖춰져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많은 활동들을 하는데 아무래도 진로가 영어와 관련이 되어있으면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그 쪽 학생들을 많이 뽑으려고 하죠. 자신의 책임감, 포부, 진로에 대해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기도 합니다. 

 

Q. 신입회원들의 면접이 색다를 것 같아요?

 

A. 저희 2학년들은 자기소개를 영어로 한다는 것을 면접 당일 얘기해 주었고 즉흥적으로 자기소개를 했어요. 땀 좀 났죠. 그리고 단어는 어느 정도 제시해주고 타임즈의 어느 한 부분을 주며 해석을 시켜 뽑은 것이 지금의 1학년들이죠. 

 

Q. 활동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제일 생각나는 것이 재능기부인데요. 애들이 저희가 생각한 대로 잘 따라주는 것을 상상했는데, 역시 선생님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더라구요. 애들이 생각보다 수업에 잘 안 따라주고 집중 안되고 어수선해서 멘붕이 되기도 했어요. 그래도 저희 말에 귀기울이고 잘 들어주고 대답도 잘해주는 아이들도 있어서 재밌게 진행했어요. 좋은 경험이죠. 

 

Q.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나요?

 

A. 저희 담당 선생님이 작년에는 2학년 담임을 하시다가 이번에는 3학년 담임을 하시게 되었어요. 당연히 상대적으로 동아리에 신경을 덜 쓰실 수밖에 없게 되었죠. 자연스럽게 선생님께 의존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주도적으로 활동해야 했고 모두에게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1학년들은 해석을 처음 하면 힘든 점이 되게 많은데 한 명 한 명, 빠짐없이 진행된 멘토-멘티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Q. 동아리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현실적으로 대학진학에 도움이 많이 되죠. 영어해석을 많이 하게 되니까 독해 실력도 확연히 느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사범대나 교대가 목표인데 재능기부를 하러 가서 직접 아이들을 가르쳐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Q. 지금 하는 활동 외에 계획 중인 활동이 있나요?

 

A.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은 축제인데요, 보통 학술동아리 같은 경우에는 축제 때 할 게 없다고 생각하시는데 작년 축제, 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저희가 전시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2등을 했어요. 이번에도 전시뿐만 아니라 와플도 팔고 재미있고 다양한 기획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방학 때 있을 재능기부에서는 아이들이 놀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롤 플레이 같은 연극식 수업을 해볼까 생각 중이예요.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신다면?

 

A. 동아리 담당 선생님께서 내년에 다른 학교로 가시거든요. 저희도 3학년이 되면 동아리를 나가게 되는데 조금 걱정이 됩니다. 그렇지만 내년 1학년 2학년들이 잘 이끌어 나가고, 잘 운영되어 진여고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타임강독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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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동 모습들과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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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로 초등학교에서 영어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취재/ 박규태(대아고2), 박지윤(사대부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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