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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각 학교에는 특색있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동아리들을 직접 취재해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물론 학교동아리뿐 아니라 각 다른 학교학생들이 모여 만들어진 학교 밖의 여러 동아리들도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동아리탐방] 전국 최강 전통의 동명고 배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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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92회 작성일 15-08-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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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탐방] 전국 최강 전통의 동명고 배구부 

전국체전 금메달로 최고를 증명할께요

 


동명3.jpg
<배구는 진정 원팀이 되어야 하는 스포츠, 경기중 하나가되어 화이팅을 외친다>



배구는 토스와 리시브, 스파이크 등과 같은 기술을 이용하여 두 팀 간에 네트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구기 스포츠다. 순발력, 민첩성, 근지구력을 비롯한 팀워크 등 많은 요소들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니만큼 함께하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진주동명고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명성이 자자한 전국최강 배구팀을 가지고 있다. 코트위에서 한 몸처럼 집중하며 날아오르고 몸을 날리는 배구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 박수가 자동으로 나온다. 얼마지나지 않아 태극마크를 달고 또는 프로 무대에서 우리나라 배구를 이끌어 갈 동명고 배구부를 찾았다. 많은 선수들중 라이트와 레프트를 맡고있는 1학년 천홍재, 라이트 주공격수를 맡고 있는 2학년 정성규, 그리고 세터를 맡고있는 주장인 3학년 김지승 선수을 만나 동명고 배구부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보았다.


 

동명우승.jpg
<동명고는 전국대회 우승등 각종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고교명문 배구단이다>




Q. 배구부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동명고등학교 배구부 주장을 맡고 있는 김지승입니다. 저희 배구부는 다른 학교 보다 자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강압적인 운동보다는 서로 맞춰가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뭉치게 끔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숙생활을 함께 하다 보니 자연스레 팀워크도 좋아지는 거 같습니다. 물론 기술적인 면에서도 많은 연습을 해야겠지만 함께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그만큼 서로 더 많이 격려해줄 수 있다는 점이 저희 배구부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Q. 배구부원을 뽑는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배구부원들은 대부분 감독님이 주로 뽑고 있습니다. 뽑는 기준은 초등학교 때 배구를 했거나 신체적으로 신장이 큰 사람들, 운동신경이 좋은 사람들 위주로 뽑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배구가 키가 크면 유리하다 보니까 당연히 키 큰 사람을 뽑는 것이 저희 팀에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저희가 명문이다보니 타지역에서도 오고 싶어 하는 선수가 많긴 하지만 주로 경남 지역에서 뽑고 있어요.

 

 

Q. 학교에서는 지원을 많이 해주나요? 

딱히 신문에 자랑할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아, 숙소에서 생활을 하다보니까 숙소 생활 정도는 당연히 지원 해주고 있어요. 그런데 저희 운동할 때 신는 신발이나 운동용품 등은 대부분 개인적으로 사는 편이에요. 학교에서는 운동복을 지원해주고 있는데요, 여름에는 매년 한 벌, 겨울에는 2년에 한 번씩 사주세요.

 

 

Q. 연습방법과 연습량은 어떻게 되나요? 

연습량은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연습량이 적은 대신 연습할 때 집중해서 힘들게 연습하는 편이에요. 순서는 처음에는 기본기로 몸을 풀고 그 다음에는 공격위주로 연습한 다음 시스템, 블로킹 연습, 이런 식으로 진행 되고 있어요. 시간은 오전, 오후에 3시간 정도 하고 야간에 자율적으로 연습 하죠.

 

Q. 그럼 학업에는 신경을 안 쓰나요? 

네,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배구부원들은 졸업 후 배구 쪽으로 나갈 생각을 하고 배구부에 들어온다고 보면 되죠. 어렸을때부터 9년, 10년 이렇게 배구를 하다 보니 솔직히 학업은 제대로 할 수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지금은 배구가 거의 전부죠.

 

Q. 훈련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은 있나요? 

힘들었던 점은 일단 저희가 아주 긴 시간 함께 생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나 선후배간 불화가 생기게 됩니다. 그때마다 몸과 마음이 힘들긴 하죠. 하지만 다들 금방금방 푸는 스타일이라서 크게 걱정은 안하고 있어요.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정말 우정도 쌓이고 가족같은 정도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것이 바로 경기에도 나타납니다. 운동선수들은 가끔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는데 스스로가 슬럼프를 잘 극복했을 때 좀 뿌듯한 것 같아요. .

 

Q. 수상경력은 어떻게 되시나요? 

음, 최근 성적으로 생각나는 것만 말씀 드리자면 작년 3월에 춘계 남녀 배구 선수권 대회에서 3위를 했고, 전국 선수권 대회와 대통령배에서 당당히 우승을 했었죠. 그리고 전국 체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저희가 배구명문이지만 32년 동안 전국 체전에서 금메달을 한번도 못 따봤는데 올해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해 보려고 합니다.

 

Q. 후배들한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그냥 말 좀 잘 듣고 안 다쳤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배구가 몸을 주로 사용하는 거다 보니 부상 걱정이 제일 많아요. 그리고 한 두번 보고 안 볼 사이도 아닌데 서로 마음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배구는 팀 스포츠 잖아요. 앞서 말했다시피 선수들 사이 불화가 생기면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좋을리 없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운동 하는 거죠. 다들 좋은 운동선수가 되었으면 해요.

 

Q.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되죠? 

대학팀으로 가겠죠. 가서 잘하든 못하든 2~3년 안에 드래프트를 넣을 생각이에요. 안될 수도 있죠. 그러면 일반부 팀이나 실업팀 같은데 지원할 생각이에요. 모든 배구부원들은 거의 이렇게 배구 쪽으로 나가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할 수 있는 것, 또 제일 잘하는 것이 배구니까요.

 

Q. 배구부니까 키도 크고,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남자가 키 크고 운동 잘하는 것이 좋긴 한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그래도 결국 얼굴이죠. 제 생각에는 우리 팀은 한 두명 말고는 거의 다 못생긴 것 같아요.^^ 잘 생긴 친구는 확실히 여학생들한테 인기는 많아요.. 저번에 여고에서 경기를 한 번 했는데 경기 끝나자마자 여학생들이 꽃다발주고 전화번호 따가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근데 확실히 운동선수는 코트에서 집중해서 게임할 때 다 멋진 것 같아요.

 

Q. 롤모델은 있다면? 

배구는 키가 큰 사람들이 유리한데 키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고 인정받는 선수분들이 존경스러워요. 예를 들어,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님 같은 분이죠. 제가 알기에는 암에 걸리셨다고 하셨는데 암을 이겨내고 운동하시는 걸 보고 또 감동을 받아서 인생의 롤모델을 삼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학교 출신이자 국가대표, 한국전력의 전광인 선수 역시 항상 본받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김지승) 일단은 올해 부상이 많아서 시합을 많이 못나갔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이제 성적 낼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저희가 32년 동안 전국체전 금메달을 한 번도 못 따봤는데 올해는 꼭 우승할거예요. 주장이라서 부담이 많긴 한데 티 안내고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정성규) 2년으로서 주공격수를 맡고 있는데 주전인 3학년 선배들을 잘 믿고 제가 잘 따라가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말대로 32년만에 금메달도 따보고 내년에도 3학년으로 잘해서 팀을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어요. 

(천홍재) 저는 아직 1학년으로서 뒤에서 형들 힘날 수 있게 뒷바라지 해주고 화이팅 많이 해주고 싶어요. 또 연습 충실히 해서 많이 배우고도 싶구요. 그리고 제가 주로 경기때 교체를 들어가는데 팀에서 제 역할 하면서 인정 받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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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를 맡고있는 배구부 주장 3학년 김지승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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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주공격수를 맡고 있는 2학년 정성규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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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위선수가 코트안으로 떨어지는 볼을 다이빙하면서 살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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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 작전타임을 갖는 하종화감독과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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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서 날카로운 속공공격하는 전진선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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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상대수비 블로킹 사이로 공격하는 유태수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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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으로 리시브하는 김대민선수>

 

   

 


모교출신 최고의 배구스타, 하종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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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창단 10년 만에 종별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전국 제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배구명문으로 발돋움했던 동명고 배구부는 1987년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문을 닫게 된다.

 

그로부터 11년 만인 지난 1997년 동명중·고가 진주시 초전동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8년 동명중 배구부가 창단되고 이어 2001년 동명고 배구부가 재창단됐다. 이후 학교측은 옛 배구명문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 하종화 감독과 접촉하며 감독 영입을 추진했다. 모교로부터 팀 재건 부탁을 받은 하종화 감독은 자신이 배구인으로 성장한 고향 진주에서 새출발을 결심하고 2003년부터 모교에서 제2의 지도자 인생을 걷게 된다.

 

“선수와 코치로 활동하던 기간 동안 내가 느끼고 배웠던 것들을 학생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기본기를 충실히 다듬는다면 금방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쳤지요. 그리 대단할 것 없는 지도방법이었지만 아이들이 잘 따라준 덕분에 좋은 결과도 얻고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이끈 하 감독은 부임 이후 2005년 18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수차례 기록하며 동명중·고교 배구를 전국 최강의 반열에 올려 놨다. 이후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인정 받은 하 감독은 2011년 당시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새 사령탑을 맡는다. 그후 2013년 감독직에서 내려와 2014년 다시 모교로 돌아온다.

 

모교로 돌아운 하종화 감독은 특유의 지도력으로 다시 한 번 동명고를 고교배구 최강자의 자리에 올렸다. 감독 복귀후 연이어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동명고로 가져왔다.

 

학교 팀 감독으로서 가장 힘든 건 역시 선수 스카우트. 학부모를 설득하는 작업도 만만찮다. 고등학교 졸업반 선수들의 진학문제도 풀기 어려운 숙제다. 그러나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전국 수준의 중·고교 배구를 선보이는 진주에 정작 초등학교 배구팀이 없다는 것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배영초등학교와 봉원초등학교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배출됐습니다. 저 역시 배영초, 봉원초에서 배구를 처음 배웠지요. 그렇지만 지금 진주에는 이렇다할 초등학교 배구팀이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학교 선수들만 봐도 진주 출신은 1~2명이 채 안됩니다. 진주 배구가 다시 한 번 부흥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부터 중·고교, 대학까지 이어지는 인프라가 마련돼야 한다고 봅니다. 탄탄한 배구 인프라를 갖출 수 있다면 실업 배구팀 유치도 그저 꿈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취재/ 신현솔(삼현여고2), 김태현(사대부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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