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진주를 찾아서] 진주에도 벽화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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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26회 작성일 15-07-08 10:13본문
망경동 벽화마을과 유등체험관을 둘러보다
통영의 동피랑 마을, 전주의 자만벽화 마을 등등 이미 다른 지역에는 유행이라고 할 만큼 많은 벽화 마을이 있다. 알록달록, 눈길을 사로잡는 벽화가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붙잡아 둔다. 이런 벽화마을이 진주에도 있다는 것을 아는가? 바로 망경동 분수대 맞은편에 위치한 진주 유등 마을이다. 창작 유등 체험관과 함께 근처 주택가의 담벼락을 수놓은, 작지만 알찬 벽화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벽화 뿐만 아니라, 평일 낮에는 유등 체험관에서 유등 구경도 하고 직접 만드는 유등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친구도, 가족도, 연인도 좋다. 각종 벽화들을 구경하며 함께 사진도 찍고 추억도 남길 수 있는 도심에 위치한 가까운 '숨은 진주', 유등 마을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벽화마을
2012년에 진주 남강 유등축제와 연계하여 유등을 판매, 제작 등을 할 수 있는 창작 유등 체험관을 만들면서 그 근처 주택가들 사이에 유등거리와 함께 골목 골목 그려진 벽화들이다. 진주시 벽화그리는봉사단과 전문작가들의 작품이다.
망경동 대나무숲 건너편에 있는 주택가들 사이 골목골목마다 그려져 있는 벽화들.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알차게 그려졌다. 망경동 창작유등체험관 부터 시작해 ‘그 옛날 남강에는’, ‘프로포즈’, ‘유등’, ‘동심’, ‘팝아트’, ‘감성’ 총 6개의 주제를 이루고 있다. 벽화 마을이라기엔 유명한 동피랑이나 이화마을에 비해 턱없이 규모가 작은 편이긴 하지만, 굳이 돈 들여서 다른 지역에 가지 않고도 소소하게 벽화가 그려진 골목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이 벽화마을 거리엔 벽화뿐 아니라 유등 마을이라는 이름답게 지나는 길 머리 위에 유등을 줄줄이 달아 놓았다. 벽화를 구경하는 재미 뿐만 아니라 유등을 보며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른 지역의 벽화 마을들은 규모가 크거나 독특하거나 재미있는 벽화들이 많고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곳 유등거리는 그 대신 마을 주민들이 함께 가꾸어 나가는 거리답게 소박하지만 따뜻한 정이 서려 있는 듯 하다. 또 근처에 카페나 대나무 숲 등 소소하게 즐길 거리가 많아 가족들이나 연인, 혹은 친구들끼리나 혼자서 나들이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옛날 향기가 물씬 나는 벽화들이 우리를 맞이해 주고 있다. 천진난만하게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노는 아이들, 그리고 곁에서 흐뭇하게 바라보며 빨래를 하시는 어머니. 다른 벽화에는 진주를 대표하는 인물인 논개가, 출렁이는 파도 앞 촉석루를 배경으로 의암 위에 서 있는 모습도 찾아 볼 수 있다.
벽화들을 보며 걸어가는 우리 머리 위, 아기자기하게 매달려진 창작 유등들. 벽화 뿐만 아니라 이 유등들을 구경하며 걷는 것도 재미있다. 비록 아름다움은 벽화만 못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유등들을 구경하며 걷는것도 유등 마을만의 매력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창작 유등 체험관
지난 2012년 9월 24일에 개관된 창작 유등 체험관. 마을 단위의 일자리 창출 및 소득 증대, 그리고 지역 문화·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주 남강 유등 축제와 연계하여 준공되었다고 한다. 벽화 마을과 함께 자리하고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유등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일년 내내 유등을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유등 축제 기간에는 더욱 활성화 된다. 입장료는 없으며 안으로 들어서면 전시되어있는 각종 창작 유등들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구입이 가능한 유등들도 있으며, 뿐만 아니라 유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유등 만들기 체험도 실시한다.
체험비는 양초등은 오천원, 원형 한지등은 만원, 초롱등은 만 오천원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시간 관계상 학교를 다니는 우리들에게는 한번 가 보는 것이 힘들 듯 싶지만, 곧 다가올 여름방학, 혹은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 한번쯤 들러 체험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취재/ 박주희(경해여고2), 김태현(사대부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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