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진주를 찾아서] 도심속 숲길, 가좌산 산책로 가자 > 필통진주투어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필통진주투어


매월 다른 주제를 갖고 그 주제에 맞는 곳을 찾아가보며, 우리지역에 숨어있는 특별한 공간들을 취재해보는 코너입니다. 예를 들면 헌책방, 공연장, 재래시장 등 지역에 잘 모르는 곳을 소개하며 숨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공간입니다.



[숨은 진주를 찾아서] 도심속 숲길, 가좌산 산책로 가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54회 작성일 14-10-20 23:50

본문


[숨은 진주를 찾아서] 도심속 숲길, 가좌산 산책로 가자

도시락 하나 싸들고 
친구들, 이성친구와 함께 가기 좋은 곳!  


숨은-2.jpg

숨은-3.jpg


<숨은 진주를 찾아서>는 우리지역에서 우리가 잘 모르는 진주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코너다. 진주에 살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진주 구석 구석 숨어 있는 역사적 사실이나 보물같은 이야기를 모를 수 있다. 또 가치있는 장소나 멋진 공간들도 몰라서 지나치고 있을 수 있다. 말 그대로 '숨어 있는' 우리 지역의 진주같은 보석을 소개하고자 한다.

진주는 도시이기도 하지만 자연과 잘 어울려진 동네다. 그래서 조금만 도심을 비켜서면 아름답고 편안한 자연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이 또 우리 진주다. 주말, 주중에 공부와 학교생활 또는 시험에 지친 우리 청소년들은 무엇을 할요? 무엇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또 쉬고 충전하고 놀까? 아쉽게도 아마 남학생은 PC방, 여학생은 음악이나 친구들과 수다쯤이 아니겠는가?

이번 <숨은진주>에서는 친구들과 또는 남친, 여친들과 간단한 도시락 하나 싸들고 놀러 갈 수 있는 멋진 곳을 소개할까 한다. 바로 가좌산 산책로다. 가좌동 도심과 바로 맞닿아 있는 나즈막한 가좌산의 아기자기하고 작은 규모의 산책로인데 약 4km의 이르는 거리로 2시간 정도가 걸리는 단거리코스의 경사가 거의 없는 숲길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다. 가좌산 산책로는 ‘진주 걷고 싶은 길 10선’에 선정될 정도로 걸음을 옮길때마다 주위 경관의 아름다움을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곳곳에 쉼터와 벤치들이 잘 갖춰져 있어 친구들과 여럿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참 좋다. 도심 속의 숲, 가좌산 산책로로 가 보자.



입구광장
가좌산 산책로는 연암공업대학교 정문 근처의 입구광장에서 시작된다. 
주변의 도시적 배경과는 대비된 푸른 삼림들과 숨이 탁 트이는 흙길이 눈길을 끈다. 이 이후에 펼쳐지는 가좌산 산책로는 다른 산길에 비해 생각보다 넓어 함께하는 친구들과 말을 주고받으며 나란히 걸을 수 있다.
 
 
입구광장8.png
 

청풍길
다음 코스인 청풍길은 나무계단으로 대나무 숲길에 가는 길을 이어준다. 
청풍길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울창한 삼림 속에 둘러싸인 나무계단은 산책 전에 사람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고 온몸에 상쾌함을 불어 넣어주는 길이다.
 
청풍길1.jpg   청풍길2.jpg
 

대나무 숲길
가좌산의 코스 중 가장 사랑받는 곳이 바로 대나무 숲길이다! 
쑥쑥 자란 대나무 숲 사이에 쭉 뻗어있는 길을 걸으면 세상과 잠시 떨어져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더구나 이런 울창한 대나무 숲이 도시로부터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아 더욱 특별한 느낌을 준다. 대나무 숲길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며, 바람에 대나무 잎이 쏴아아~ 거리는 소리가 청아한 느낌을 주어 몽환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길을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 끼리 찾아와 초록색 바람결에 쓸려보는 건 어떨까?

 
대나무숲길6.jpg   대나무숲길14.jpg


 

이런 몰상식한 행동은 하지 맙시다!


대나무숲길17.jpg

  
그러나 이렇게 아름다운 대나무 숲길이 일부 몰상식한 관광객들에 의해 상처받고 있다. 
적지 않은 대나무 줄기에 이름을 새기거나 낙서를 해서 일부 대나무들이 멍들어 있는것을 발견할 수 있다.
정말 보기 싫고 어울리지 않는 장면이 아닐수 없다.
모두가 숲을 사랑하고 가꾸는 마음을 가진다면 대나무 숲길의 아름다움은 훨씬 더 오래 지속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울림 숲길
 
어울림숲길2.jpg   어울림숲길3.jpg


대나무 숲길을 지나면 나무로 예쁘게 만들어진 미로처럼 얽혀있는 어울림 숲길이 나온다. 이 길은 미로 느낌이 들도록 주위 나무들 사이를 비껴 돌아가듯 격자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중간에 벤치와 정자가 설치된 휴식공간을 만들어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어울림 숲길의 나뭇길을 보면 종종 구멍이 뻥뻥 뚫려있는 것은 볼 수 있는데 나무를 베지 않고 그대로 자랄 수 있게 하여 자연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보여서 지나치는 이들을 미소짓게 하기도 한다. 

 
물소리 쉼터
 
물소리쉼터1.jpg   물소리쉼터5.jpg
 
물소리쉼터2.jpg   물소리쉼터3.jpg


물소리 쉼터는 여러 운동기구들이 모여 있고 공간이 넓어 편하게 쉴수도 있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양한 운동기구와 함께 돌로 만들어진 지압길도 있다. 또 세족장도 있어 지압길을 사용한 후 발을 씻을 수 있다. 하지만 세족장이 꼭 음수대처럼 생겨서 착각할 수도 있는데, 착각은 금물! 음수대는 절대 아니다. 그리고 쉼터에는 벤치가 많이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리고 등산하는 각기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물소리 쉼터에서 산책하시는 시민 한 분을 인터뷰해 보았다.

Q.가좌산 산책로의 좋은 점이 있다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평온함, 만족감을 다 갖추고 있는 것 같아요. 도심 안의 산책로이기 때문에 찾기가 수월하고 또, 운동기구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아침 산책이나 주말에 운동 오기가 좋은 편입니다. 
 
Q.가좌산 산책로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람들의 무분별한 발걸음으로 인해 개척한 길 말고도 다른 길이 생겨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면 길이 물도랑으로 변합니다. 자연 일부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당국에서 우천시설이라든지, 흙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을 설치해야 된다고 봅니다. 또 길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볼 때마다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주말이 되면 청소년 여러분들이 쓰레기 봉투를 들고다니면서 자연보호를 하는 봉사활동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맨발로 황톳길
 
맨발로 황톳길1.jpg   맨발로 황톳길7.jpg
 
 
맨발로 황톳길은 말 그대로 맨발로 걸어도 될 정도로 부드러운 황토가 깔렸다. 황토는 신진대사 작용을 활발히 하여 노화방지, 혈액순환 촉진, 해독과 정화작용을 한다고 한다. 가좌산 코스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꼭 맨발로 걸어보고, 행여나 길에 날카로운 돌이 있을 수도 있으니 발을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황톳길을 다 걷고 난 후에는 가까운 물소리 쉼터의 세족장에서 발을 씻자.

 
풍경길

 
풍경길1.jpg   풍경길6.jpg
 
풍경길에는 진주시 일대가 훤히 내려 보이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풍경길에서는 도시 속 빌딩과 산림이 어우러져 장관을 만들어 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설치되어 있는 소리관은 산 속의 소리를 더 크게 들을 수 있는데, 한 번쯤은 소리관 체험을 해 보기를 권한다. 풍경길의 제일 핵심요소는 진주시의 시조인 백로이다. 백로는 희고 깨끗해 청렴한 선비의 상징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진주시의 상징인 백로가 숲에 노니고 있으니 그 또한 귀한 장면이 아닐 수가 없다. 가끔 행운이 함께한다면 날아다니는 백로를 볼 수도 있다.
 

고사리 숲길
 
고사리숲길4.jpg


풍경길을 지나면 두 갈래의 갈림길이 나온다. 앞으로 쭉 직진하면 망진산 정상 방향이고, 옆으로 빠지면 우리 몸에 좋다는 고사리가 많은 숲길을 지나 석류공원으로 향하는 길이다. 이정표 근처에 설치되어있는 시계를 보고 망진산을 갈지 석류공원을 갈지 고사리 숲길을 걸었다 그대로 되돌아갈지 결정하자. 산책을 끝내면 신발과 옷에 묻은 흙먼지들을 털어낼 수 있는 에어 건이 마련되어 있다.

 
석류공원 

숨은-석류.jpg


고사리 숲길로 계속 가다 보면 진주 8경 중 제4경인 석류공원이 나온다. 석류공원이란 이름은 진주시를 상징하는 꽃인 석류꽃에서 따온 것 이라고 한다. 곳곳에 소나무가 있어 공원의 운치를 더하고, 밤이면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폭포를 볼 수도 있다. 꼭대기에는 망원정이라는 팔각정이 있는데, 이 정자에서는 진주시의 도심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비봉산, 선학산, 날씨운이 좋으면 지리산도 볼 수 있다.


 
가좌산 산책로, 자연을 가까이 하지 않으면 그 자연이 주는 즐거움도 느끼질 못할 것이다. 콘크리트 아파트, 삭막한 네모난 학교교실을 벗어나 조금만 발걸음을 옮겨보면 자연이 주는 행복함을 만끽할 수 있다. 물론 친한 친구들과 함께면 더 좋고 설레이는 이성이면 말해 무엇하겠는가? 시내버스에서 내려 바로 가좌산 산책로로 향해 보자.  맑은 공기와 자연이 주는 소리, 온몸으로 거니는 숲길은 우리들에게서 걱정과 스트레스를 몽땅 빼앗아가 버릴 것이다. 


[최영환(중앙고2), 김다솔(대아고2), 정다현(경해여고1)기자]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1건 1 페이지
필통진주투어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 관리자 2073 07-25
20 관리자 695 06-27
19 관리자 3035 07-08
18 관리자 1704 05-27
17 관리자 2886 04-21
16 관리자 2270 11-25
열람중 관리자 2855 10-20
14 관리자 2723 08-29
13 관리자 3218 05-24
12 관리자 3908 04-16
11 관리자 2568 03-12
10 관리자 1937 03-12
9 관리자 4492 12-31
8 관리자 3972 11-24
7 관리자 5132 10-12
게시물 검색


그누보드5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All Rights Reserved.
업체명 :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대표자명 : 이혁 | 사업자등록번호 : 613-82-15722
경남 진주시 남강로 720 (옥봉동, 2층) | Tel : 070-8628-1318 | E-mail : feeltong13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