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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다른 주제를 갖고 그 주제에 맞는 곳을 찾아가보며, 우리지역에 숨어있는 특별한 공간들을 취재해보는 코너입니다. 예를 들면 헌책방, 공연장, 재래시장 등 지역에 잘 모르는 곳을 소개하며 숨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공간입니다.



[숨은 진주를 찾아서] 기차 폐선로가 진주의 신(新) 여가시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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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22회 작성일 14-08-2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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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진주를 찾아서] 여러분! 경전선을 기억하고 계시나요?


기차 폐선로가 진주의 신(新) 여가시설로!


주약철도 건널목에서 경상대까지 2.8km 자전거도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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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약동 철도 건널목부터 경상대 정문까지 조성된 코스를 따라 걸었다.>



구 진주역을 통과하던 옛 경전선이 2012년도에 진주역 역사를 이전을 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남아 있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올해 8월 말의 경전선은 자전거 도로와 경남 최초 레일바이크가 조성돼, 놀라운 변화로 ‘숨은 진주’를 찾아 나선 필통 기자단을 반겼다.


취재 당시가 8월 24일이었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8월 27일에 개장했던 레일바이크는 취재할 수 없었다. ‘꿩대신 닭’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재 완전한 완공상태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자전거 도로를 찾아갔다.


자전거 도로를 걷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을 찾은 인근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계속 걷다 보니 점점 마주치는 사람들이 늘었고, 그분들과 대화를 시도해 봤다.



엄마와 세발자전거를 타는 아들

Q. 이 길을 찾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주변 풍경도 좋고, 차가 없어서 아이들 자전거 타기에 안전해서 왔어요.

Q. 폐 선로에서 자전거 도로로 바뀌고 난 뒤로 얼마나 자주 오시나요?

A. 저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이용하고 있고, 제 친정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에 5번 정도 오셔서 산책하세요.


인라인을 타고 온 아빠와 아들

Q. 이 길을 찾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A. 보다시피 아들이랑 인라인을 타러 왔습니다. (웃음)

Q. 주로 언제 이곳에 오시나요?

A. 매주 주말마다 아들이랑 같이 이렇게 오고 있고, 퇴근할 때 책 읽으면서 지나가기도 해요.




    사대부고, 경상대 자전거 통학 편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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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에서 왼쪽이 인도, 오른쪽이 자전거 2차선 길이다. 2.8km 정도 이어지는 산책로이자 자전거 도로인 이 길은 가호동과 천전동을 최단거리로 연결한다. 주변에 자리한 경상대학교 사범대 부설 고등학교 학생들의 어려웠던 통학문제도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 같다. 거기다 시끄럽고 오염된 도심의 자연환경을 비켜 숲길을 따라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산책길로도 사랑받을 수 있어 보인다.




함께 운동하러 온 이웃주민부터 시마현대학교에 다니는 일본인 대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이 길에서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 주말을 이용해 산책하러 온 근처 주민들이었고, 인터뷰내용처럼 자전거 도로가 생기고 난 뒤부터 자주 이용한다는 답변이었다.


자전거 도로의 중간지점에는 진치령터널이 자리해 있었다. 멀리서 보기에는 굉장히 으스스해 보이는 풍경이었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터널 내부는 고대 유적지에 온 것처럼 이국적이고 신비로웠다. 더운 날씨에도 후덥지근한 바깥과 온도차이가 제법 나서 그런지 시원하고 오히려 터널 안이 쾌적했다. 터널을 나오는 게 아쉬웠을 정도였다.


계속해서 걷다 보니 주변에서는 공사가 한창인 곳도 있었다. 최근에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졌음을 알려 주는 헤드콘이 바닥 그림 주변을 둘러싸고 있기도 했다. 이처럼 아직 완벽하게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음에도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는 것은 그동안 시민들이 가까운 여가시설을 간절히 원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진주에 경전선을 활용한 여러 여가시설이 만들어지면서 앞으로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말들이 들려온다. 그러나 물론 경제적 효과도 좋지만, 자전거도로를 걸으며 나누게 될 더 많은 ‘가족과의 대화’, ‘친구 간의 소통’이 만들어 낼 긍정적인 효과가 그 무엇보다 가치 있는 변화가 아닐까.


학업에 지친 진주의 청소년들이여. 걸어도 좋다.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벗 삼아 함께 달려도 좋다. 어떤 땐 홀로, 또 어떨 땐 친구들과 한적한 자전거도로에서 자연을 만나보자. 정답을 보여주진 않을지라도 우리의 마음에 여유를 불어 넣고 긍정의 에너지를 충전시키는데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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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를 찾을 여러분을 위한 꿀팁!

들어는 보았나, 자전거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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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진주 시민이라면 이미 보험 하나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만 가입돼 있다. 바로 진주시민 자전거 보험이다.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 도시 중 하나인 진주는 자전거의 활용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에 따라 자전거로 인한 사고를 대비하고, 자전거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0년에 이 보험이 만들어졌다. 진주시에 주소가 있다면 누구나 자동 가입되고, 다른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발생한 손해도 보상해 준다.


주요 보장내용은 보험기간 중 자전거 사망(15세미만 제외) 과 후유장애의 경우 최대 4천5백만원, 자전거 상해 위로금은 4주이상 4십만원에서부터 10주 이상 백만원까지며 1주 이상 실제 입원시 40만원이 추가 지급되고, 그외 자전거 사고 벌금, 변호사선임비용, 사고처리 지원금 등도 보장받게 된다.


자전거를 애용하는 청소년들도 언제 어떻게 사고가 날 지 모르는 법. 잘 알아 뒀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꼭 동사무소나 시청으로 가서 권리를 요구하자!


[보험금 청구시 준비서류]


❍ 미성년자일 경우

보험금청구서, 주민등록등본, 초진진료차트, 진단서(4주이상), 입퇴원확인서, 보험수령자의 부모님(법정상속인) 명의의 통장사본

❍ 성년자일 경우

보험금청구서, 신분증사본, 주민등록등본, 초진진료차트, 진단서(4주이상), 입퇴원확인서, 보험수령자(법정상속인)명의의 통장사본

〈2014.2.28 이전 자전거 사고〉 보험금 청구 보험사 : LIG손해보험

〈2014.3.1 이후 자전거 사고〉  보험금 청구 보험사 : 동부화재해상보험




진주 경전선 폐선에 레일바이크


내동면 독산리에서 망경동까지 2㎞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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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남강을 따라 달리는 레일바이크가 8월29일 운행을 시작했다.
경전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2012년 폐선된 경남 진주시 내동면 독산리~망경동 2㎞ 구간(지도)의 철로를 레일바이크 노선으로 개발했다. 경남에서 레일바이크를 운행하는 것은 처음으로, 전 노선에서 남강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레일바이크는 독산리 희망교에서 출발한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왕복 4㎞를 운행하는 데 40분가량 걸린다. 쉬는 날 없이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2명에 2만원, 4명에 3만원이다. 레일바이크 노선을 제외한 경전선 폐선에서는 경남과 전남을 연결하는 남도순례길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취재 : 윤소정(진주여고2), 최영환(중앙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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