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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다른 주제를 갖고 그 주제에 맞는 곳을 찾아가보며, 우리지역에 숨어있는 특별한 공간들을 취재해보는 코너입니다. 예를 들면 헌책방, 공연장, 재래시장 등 지역에 잘 모르는 곳을 소개하며 숨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공간입니다.



[진주투어] 진주중앙유등시장을 둘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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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91회 작성일 13-12-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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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투어] 128년의 역사가 숨 쉬는 전통시장!!
 
진주중앙유등시장을 둘러보다
 
 
시끌벅적 하지만 정이 묻어나는 곳, 바로 시장! 그 중 진주 대표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이 이번 진주투어의 낙점을 받았다. 중앙시장은 대안동에 위치한 상설시장으로 진주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중앙시장은 시내 중심가 근처여서 많은 유동인구를 지닌 진주의 물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전통과 정이 묻어나는 이 곳, 중앙시장에 대해 알아보자.
 
 
중앙3.jpg

중앙시장 역사
 
진주 중앙시장은 조선시대 1884년에 형성된 지방장시가 지금까지 남아 전해지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경상도 서부의 풍부한 농산물과 남해안의 해산물이 거래될 정도로 서부경남의 상업 요충지 중 하나였다. 진주장은 매월 2일과 7일에 개장되는 5일장으로서 1884년 등집 장사와 봇짐 장사를 거느려 다스리던 기관인 진주상무사로 시작하였지만 일제시대 이후에는 매일 장이 서는 상설시장이 되었다.
1937년 일본인들에 의해 ‘진주시장 진흥회’로 개청되었다가 1945년 해방 이후 중앙시장으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1966년 1월 대화재로 시장 점포가 모두 불에 타버렸고 현재 점포의 대부분이 그때 재건과정으로 지어졌다. 1967년 시장 상인들이 33%의 부담금으로 ‘진주중앙공설시장’으로 다시 시작하였고 1970년 민영화 시장법인인 ‘중앙시장 번영회’를 열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민영화 이전까지는 진주공설시장으로 모든 시장부지가 시 소유로 되어 있었으나 1971년 사설시장이 되었다. 그렇게 지금까지 128년이라는 긴 세월과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중앙시장은 진주와 함께했다.
 
진주유등중앙시장 둘러보기~
 
 
12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중앙시장!
진주와 함께한 세월만큼이나 진주의 멋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
대지면적이 무려 5000여평, 노점상을 포함해 점포수 1475개 종사자수만도 1874명에 이른다. 가족까지 포함하면 중앙시장을 삶의 터전으로 사는 진주시민이 수천명이다.
현 중앙유등시장은 재래시장 현대화로 도로도 깨끗하고 아케이드 설치로 날씨와 관계없이 쇼핑을 할수 있게 되어있다. 공중화장실과 휴게실등 편의시설도 신경을 써서 불편함을 많이 줄이고 있다. 공영주차장도 마련되어 있고 마트처럼 소핑카트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중앙-주차.jpg
 
 

새벽시장
 
중앙-새벽.jpg

중앙시장은 매일매일 아침에 잠깐 서는 번개시장 개념의 새벽시장이 구종로거리에 형성된다. 깜깜한 밤, 모두가 잠든 도시 한 복판이 갑자기 밝아지며 소란스러워 진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새벽의 뜨거운 삶의 현장이다. 새벽 2시부터 아침 10시까지 북적이며 정말 시장의 진풍경을 이루는데 농수산물 거리에서 생생한 경매현장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실제 경매 현장은 쉽게 볼 수 없는 진귀한 풍경인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고 하니 놀랍다.
 
 
3구역으로 구분
 
중앙-배치.jpg

 
중앙시장은 3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1구역은 예전에는 미곡시장과 마포시장이었으나 현재 미곡시장 자리에는 주차장 시설이 들어서 있다. 2구역은 포목점과 과자전이 형성되어 있었다. 특히 과자전은 도매시장으로 매우 크게 형성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거의 소멸되어 몇 개의 점포만이 남아 있다. 포목점이나 주단가게들은 현재까지 이어지거나 옷가게, 한복가게 등으로 변화되었다. 3구역은 채소공판장이었으나 다른 동으로 이전하면서 현재는 먹자골목과 활어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가 그저 점포들이 모여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었다.
 
중앙유등시장?
 
중앙2.jpg

중앙시장의 정확한 명칭은 ‘진주중앙유등시장’이다. 중앙시장에서 중앙유등시장으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이것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최고의 축제인 진주유등축제 때문이다. 그래서 축제기간뿐 아니라 평소때에도 시장 안에서는 각양각색의 유등을 발견할 수가 있다. 특히 시장 골목을 거닐다 위를 올려다보면 천장에 여러 가지 색색의 멋진 유등이 매달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화된 시장골목
 
 
<포목점 거리>
 
베나 무명의 옷감을 파는 거리를 말한다. 중앙시장의 대표 특산물인 한복등을 파는 골목이다. 아름다운 색감과 단아함에 눈길을 빼앗기기 일쑤이다!
국내 비단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진주. 진주중앙시장에만 한복집이 40곳이 넘는다. 진주비단으로 만든 고운 한복을 입혀 놓은 마네킹의 모습이 정말 예쁘다. 결혼식에 필요한 한복을 맞추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진주 중앙시장을 찾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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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 골목>
 
군침을 돋구는 맛있는 냄새가 풀풀 날리는 골목. 먹자 골목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옹기 종기 형성되어 있다. 다양한 메뉴에 저렴한 가격이 눈길을 잡고 후덕한 인심이 느껴지는 주인아주머니의 손맛이 손님들을 부른다. 특히 올해 먹자골목이 새롭게 단장되었다. 시장 곳곳에 돌아다니다 보면 추억의 과자, 맛있는 분식과 따끈따끈한 떡등 다양한 먹거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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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거리>
 
중앙시장에 노점을 하시는 분만 5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중앙시장의 건물을 빠져 나오면 아케이드가 없는 골목에 리어카와 옹기종기 빈틈없이 앉아 있는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다. 추운 날씨에 변변치 않게 차려 입은 할머니들이 나물 한 소쿠리, 생선 1마리 과일 하나를 파시기 위해 하루 종일 기다리시고 있다. 젊은시절부터 늘 하루하루를 그렇게 더함도 보탬도 없이 사셨을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수없이 만날 수 있는 곳이 또한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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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자판.jpg

<수산시장>
 
직접 경매가 이루어지는 그 곳! 싱싱한 생선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골목이다. 깜깜한 새벽, 진주중앙시장 주변의 골목을 지나쳐 시장안으로 들어가 보자. 훤한 별세상을 만난다^^ 도매를 하는 진주중앙시장내에 수산시장이다. 지리산 유역에서 삼천포 앞바다의 수산물까지 모두 집합 한다고 한다. 어쩌다 낮에 이곳을 지나치면서 왜 다 문을 닫았지 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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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2층>
 
중앙시장 2층에 가 본적이 있는가? 중앙시장의 전성기때는 시장의 1층과 같이 2층도 많은 점포들이 성업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소규모로 한복을 지어주고 수선도 해주는 몇몇 점포들을 제외하고는 비어 있거나 창고로 쓰고 있다. 오랫동안 비어 있고 사용하지 않는 쓸쓸한 또 다른 중앙시장의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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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의 이름난 맛집
 
 
진주비빕밥
 
진주, 전주, 통영 3대비빔밥으로 통하는 진주비빔밥!
화반이라고 부를 만큼 멋스러운 진주비빔밥에는 고집스러움이 있다. 진주비빔밥은 얼큰한 선짓국과 궁합을 이뤄야 제 맛이라는데~ 신선한 육회에 참기름, 깨소금, 고추를 넣어 무쳐 진주비빔밥의 대단원을 장식하니. 비비고~ 비비고~
제일식당과 천황식당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맛집이다. 小 7,000원, 大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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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국수
 
38년째 국수집을 운영해온 중앙국수. 식사시간이되면 자리도 없을 만큼 사람들이 많이 부쩍거린다. 저렴한 가격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이곳 또한 중앙시장에서 오랜전통으로 대를 이어 맛을 보존하고 있다. “중앙국수 집에는 계미가 있어”, 어른들의 표현이 무슨 뜻일까? 온국수 3,500원, 비빔국수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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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식당-최고의 내장알탕
 
서울 W호텔 초밥 조리장으로 있다가 진주에 내려온 ‘초밥의 달인’이 있었다. 30년 전에 진주 중앙유등시장에 송강식당을 열었다. 진주에서 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내장알탕 전문식당이다. 냉동이 아닌 신선한 알을 쓰고 재료에 돈을 아끼지 않는 2대째 내려 오는 음식에 대한 철학이 모두가 인정하고 줄서서 기다리는 송강식당을 가능하게 했다고 한다. 추운 겨울에 딱 어울리는 음식이다. 내장탕 8,000원, 대구탕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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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인당 꿀빵
 
중앙시장의 유명한 진주꿀빵. 한 팩에 꿀빵만 들어있는 것도 있고, 도너츠랑 함께 들어있는 것도 있다. 덕인당꿀빵은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워 꿀과 팥의 조화가 입맛을 당긴다.
꿀빵 2개에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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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복빵집
 
우리가 상상하는 빵집은 아니다. 매장 입구부터 70년대 모습 그대로다. 찐빵위에 팥국물이 부어져 나오는데 진짜 달콤하니 맛있고 찐방을 국물이 찍어서 먹으면 진짜 살살 녹는다고 한다. 단팥빵 6개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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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골목분식-대호김밥, 삼성분식, 황소분식
 
순대국밥에서부터 떡볶이까지 안 파는 것이 없는 먹자골목안에는 한곳에 모여 있는 분식집들이 있다. 요즘 장사를 접은 가게들도 눈에 띄지만 여전히 황소분식, 삼성분식의 지하방은 비좁고 불편하지만 인기가 있다. 반면 대호김밥은 넓고 쾌적하고 시설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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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시장갈 일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우리 청소년들이 재래시장에 가볼 기회가 있을까? 아마도 가까운 편의점이나 대형마트가 익숙하지 재래시장을 찾는 경우는 거의 없을듯 하다. 먹을거리가 많은 먹자골목이 있지만 청소년들에게는 페스트푸드점들이 더 가까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100년이 훨씬 넘은 역사의 전통시장을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다니는 광경도 참 좋을 듯 하다. 시장속에는 너무도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우리사회의 현실을 배울수 있는 교육의 장소이기도 하니 말이다.
진주의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들이 내년부터 둘째 넷째주 일요일은 영업을 못하게 되었다. 이것은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영업만 못하게 한다고 사람들이 재래시장으로 몰려 가진 않을 것이다. 이 날을 중앙시장처럼 진주의 큰 재래시장에서 대대적인 상설 문화공연들을 하며 시민들에게 상시적인 작은 축제를 열어 준다면 우리 청소년들도 재래시장을 자연스럽게 찾게 되지 않을까? 공연보고 먹자골목으로 출동~~
 
 
[취재 : 강소희(사대부고2), 강수진(제일여고1), 김보경(진양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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