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VS학교] 각 학교의 방송실이 궁금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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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65회 작성일 13-06-12 13:16본문
관계자외 출입금지! 학교 방송실을 들여다보다
현대사회를 흔히 매스미디어 세상이라 할만큼 다양하고 많은 정보들이 여러 매체들을 통해 전달된다. 옛날 미디어를 기관이나 대자본이 독점했던 시대가 가고 SNS로 대변되는 개인 미디어 생산시대를 맞이 하고 있다. 요즘엔 손쉽게 UCC등을 제작해 공유하기도 하고 개인이 라디오방송이나 영상방송까지 제작해 인터넷이나 SNS로 소통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리 학교에도 대부분 방송부가 있다. 물론 활발한 활동을 하는 학교가 있는 반면에 실제로는 활동이 거의 미미한 학교도 있다. 방송이나 언론계통을 미래의 자신의 직업이나 꿈으로 생각하는 친구들에게는 학교 방송동아리 활동이 큰 의미를 가질 수도 있을 듯 하다.
학교 내의 각종 행사 및 방송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기본이고 UCC 대회를 준비하거나 특별한 영상작품을 만드는 등의 활동을 하기도 한다. 물론 주로 정기 조례를 할 때나 강연이 있을 때 음향장비를 설치하고 바쁘게 뛰어 다니며 행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이들이 방송부의 가장 친근한 모습니다. 조금은 특별해 보이는 방송 동아리의 아지트, 방송실은 어떤 모습일까? 일반 학생은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되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구역’인 방송실은 각 학교마다 어떤 특징이 있을지 함께 들여다 보도록 하자.
동명고등학교 ‘새밝소리’
가장 먼저 소개할 학교는 진주 동명고등학교 방송부와 방송실이다.
올해로 탄생 18년째 되는 진주 동명고등학교의 방송 동아리는 ‘동쪽에서 밝아오는 빛’이라는 동명고등학교의 ‘동방광명’의 순우리말이다.
새밝소리는 카메라 3대, 삼각대 1개, 음향믹서 1개, 마이크와 마이크 케이블 2개, 슬레이트가 있다. 앰프는 방송실에 메인 앰프가 있고 각층마다 1개, 강당에 1개, 조회대에 1개로 총 6개가 있다.
한편, EBS 방송 교내 송출로 사용하던 기기들이 방송실의 제법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나 현재 쓸 일이 없어 쓰지도 버리지도 못하고 방치돼 있다. 하지만 조사한 학교 중 가장 제대로 방송실이 갖춰져 있는 곳이라 할수 있다.
대아고등학교 ‘DABS'
진주에서 가장 활동을 많이 한다고 할 수 있는 대아고등학교 방송 동아리 DABS는 대아고등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동아리로 현재 33년이나 된 동아리이다. 방송동아리 중에서도 명성이 높다. 대아고등학교에는 카메라 2대, 앰프 2대, 음향믹서를 비롯한 음향장비가 있다. 특히 2012학년 대아고 졸업식 플래시 몹을 편집하여 SNS에 공개하기도 해서 화제가 되었다.
진주 명신고등학교 ‘MANS'
이번에 새롭게 MANS라는 언론 동아리로 출발하는 명신고등학교 방송부는 공식적으로는 학교 카메라가 1대지만, 부원들의 카메라를 합치면 8대가 된다고 한다.
명신 고등학교는 다른 학교와 달리 방송동아리만이 아닌 언론과 관련된 요소를 통합한 동아리로써 회장선거토론, 프레젠테이션대회, 플래시 몹 등의 활동을 한다. 지난 5월에 열린 형평운동기념사업회 UCC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MANS는 신입 동아리의 신고식을 잘 치러 냈다. 특히 최근 새로 개조한 방송실 외관이 상당히 깔끔하다.
제일여자고등학교 ‘JBS’
올해 개교와 함께 27년을 맞이한 제일여자고등학교의 방송 동아리 JBS는 방송실이 학교의 중앙에 배치돼 있다. 이로 방송실 내 창문을 통해 운동장의 상황이 바로 파악이 가능하며 동명고등학교나 삼현여자고등학교와 달리 운동장 조회가 있을 때도 따로 설치된 앰프가 아닌 방송실의 앰프를 통해 송출하기 때문에 방송실 내에서 운동장의 행사를 해결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일여자고등학교의 경우 모의고사 3교시 영어영역 듣기 평가 방송 송출을 학생들이 했는데, 시험의 대상이 되는 학생이 시험의 시스템에 관여한다는 것이 특이했다. 또, 수능일에도 방송 동아리 학생들이 방송 송출을 한다고 한다. 진주 제일여자고등학교는 카메라 3개, 각층 학년실마다 1개씩, 강당에 1개, 방송실에는 메인 앰프가 있다.
삼현여자고등학교 방송부
개교와 함께 창설된 삼현여자고등학교 방송부는 특이하게도 방송실이 학년마다 학년실에 앰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방송실이 총3개로 분리되어 있었다. 특히 삼현여고는 방송부는 아침에 명상의 시간을 직접 방송한다. 한편, 삼현여고는 카메라를 선생님께서 보관하고 있다,
진주 중앙고등학교 ‘CBS’
중앙고등학교 역시 개교와 함께 창설돼 올해로 13년이 되었다. 특별히 중앙고등학교는 스튜디오가 있다. 또, 중앙고등학교에는 DSLR 카메라가 2대 있었는데, 주로 영상을 촬영하는 방송부에서는 보기 힘든 특이한 점이었다.
보통의 학생이 함부로 출입하면 안 되는 관계자외 출입금지 구역인 방송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교내방송의 총책임을 맡는 특수목적 동아리로 여타 동아리와는 달리 교내의 행사에 관여해 동아리의 목적뿐 아니라 교내에 소속된 하나의 부서로써 존재한다.
그래서 방송부 일은 쉽지 않다. 방송 동아리의 학생들은 “방송부가 아니라 이건 노동부야!”라며 농담을 하곤 한다. 이는 방송 동아리의 활동을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각 학교의 목소리 방송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일을 하는 그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보자. 그들이 있기에 오늘도 귀가 즐겁지 않은가?
15년 전통의 고등학교 방송연합 동아리
'애드립'이 있습니다
동아리 ‘애드립’은 교내 방송부 활동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려 웠던 초대 애드립의 맴버들이 학교별 방송부활동을 서로 교류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인력과 재능을 합하여 함께 하는 행사도 열어 내고 작품활동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1999년 진주 YMCA의 도움을 받아 진주시내 고등학교의 방송부들이 연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현재는 진주고, 대아고, 제일여고, 경상사대부고와 동명고등이 포함되어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아리 ‘애드립’은 방송이라는 아주 특별한 경험과 능력이 바탕이 되어서 일까요? 애드립은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이 할 수 있는 활동들에도 주저 없이 나섭니다.
대표적으로 ‘빈곤퇴치운동’등을 통해 진주시내의 소외계층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지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빈곤, 기아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기아모금운동과 헌옷기부 운동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갑니다. 또한 방송이라는 특기를 살려 문화존, 방송제 등 진주시내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도 많이 펼치고 있습니다.
‘애드립’의 동아리로서의 장점중의 하나는 바로 YMCA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것입니다. YMCA라는 전국적인 조직 덕에 다른 지역 청소년단체와도 긴밀한 교류나 행사가 가능하고 다양한 경험들을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 애드립은 인문계학교를 중심으로 하고 특별한 규제나 문턱이 없는 만큼 차후에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합니다. 아직 가입되지 않은 각 학교 방송부는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방송동아리가 왠지 쉽게 선택하기 어려울 것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어느 동아리보다 특별한 경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은 분명 한 듯 합니다. 더구나 방송부와 동시에 활동하게 될 애드립이라는 연합동아리의 여러가지 행사와 캠페인, 그리고 교류행사는 여러분의 청소년기, 고교생활에 빛나는 전성기를 만들어 주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취재 : 박민호(동명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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