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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vs학교


우리지역 각 학교의 모든 것을 하나씩 비교해보는 공간입니다.

교문, 화장실 같은 시설뿐 아니라 알림종소리에서 교칙까지 재미있는 각 학교만의 특색과 차이를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학교VS학교] 학생들의 안식처, 보건실을 둘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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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68회 작성일 13-05-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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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안식처 보건실
 
우리는 아침 일찍 등교해서 밤 늣게 집에 돌아갈 때까지 12시간여를 학교에서 보낸다. 급식소, 화장실 특별실과 같은 학교의 시설을 매일 이용하면서 자연스레 ‘다른 학교의 시설을 어떨까?’ 궁금해 하지만 가까이 있는 학교라도 내부에 들어가 보지 않는 이상 시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다.
 
그래서 필통에서는 매달 주제를 정해 각 학교의 특징을 비교해주는 ‘학교vs학교’를 기획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 이번 학교 대 학교는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보건실로 하게 되었다. 보건실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이 많을 것이다. 아플 때 가서 쉬기도 하고 응급처치도 받고 상담 또는 교육도 받는다. 다양한 활동을 하는 각 학교들의 보건실을 파헤쳐보자.
 
AED, CPR이 뭘까요?
 
AED와 CPR 모두 우리들에겐 생소한 단어이다. 먼저 설명하자면 AED는 자동제세동라고도 하는데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였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기계이다. AED는 전문적인 기기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교에는 배치되어 있지 않다. 제일여고만 이론으로 배우고 있고 진주여고에는 특별하게 RSY라는 동아리가 교육을 한다. CPR은 심장과 폐의 활동이 멈추어 호흡이 정지되었을 경우에 실시하는 응급처치이다.
 
CPR교육도 제일과 삼현은 실제 사람모형을 가지고 실습을 하는데.  삼현여고는 소방서와 연계하여 교직원도 모두 실습을 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진주여고는 RSY라는 동아리가 교육을 한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보면 남학교에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기본적인 응급처치 교육은 오히려 남학생들이 더 필요함에도 제대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점은 개선되어야할 사항인 것 같다.
 
 
 
보건-기공.jpg

보건-기공2.jpg
                                                                                                                                 [진주기계공고 보건실]
 
 
하루에 얼마나 많은 학생이?
 
학생들은 하루에 보건실을 얼마나 이용할까? 이 경우는 조금 신기하고 놀라웠다. 대부분의 학교가 30~50명 정도가 하루에 보건실을 방문하였다. 적지 않은 숫자인데 하루에 정기적으로 30~50명의 학생들이 아파서 보건실을 방문한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건강해야할 시기에 자주 아픈 학생들이 많다는게 안타깝기도 하였다. 진주기계공고의 경우는 월요일은 사람이 적고 화요일과 수요일에 사람이 많이 온다고 한다. 이처럼 특정한 요일에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어떤 약들이 있을까?
 
각 학교마다 소지하고 있는 약품은 소화제, 감기약, 두통약 등을 포함해서 다양한 종류의 약이 약50여종이 배치되어있었다. 하지만 여학교에는 여학생들이 생리를 할 때 배가 아플 경우 먹는 진통제가 있다. 학생들마다 다르지만 진통제가 없으면 버티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여학교에서는 진통제가 꼭 필요하다.
 
신기하게도 남학교인 동명고등학교에는 여학생들이 생리통으로 인해 배가 아플 경우 붙이는 파스가 있었다. 여학교에만 있을 줄 알았던 파스가 남학교에도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용도는 여학교와는 다르게 남학생들이 복통이 일어났을 때 복통이 조금 덜 할 수 있도록 붙이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교육을 배울까?
 
교육은 주로 성교육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성폭력 문제 때문에 교육이 좀 더 강화되고 있다. 여학생들은 남학생들보다 조금 더 주의해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성폭력 예방교육을 주기적으로 받고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제일여고에서는 환경, 위생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예방교육을 받는 등 실생활은 물론 학교에서도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을 배울 수 있다. 삼현여고에서는 학생들은 따로 교육을 받지 않으나 보건 선생님이 직접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을 받고 학생들에게 정확한 응급처치를 가르쳐 준다.
 
각 학교 보건실의특징
 
먼저 진주기공은 이미지가 딱딱할 것이란 선입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보건실에 환자의 안정을 위해(?) 약 20만 원상당 고가의 그림이 두 점이나 걸려 있었다. 보건실의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용도인 듯했다. 제일여고는 보건실 안에 상담실이 있어 고민이 있거나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언제든지 상담을 해줄 수 있다. 또한, 기계멸균기가 있는데 소독이 필요한 경우 이 기계를 사용한다. 
 
사대부고는 보건실을 이용하려면 담임선생님께 보건실 출입의 사인과 교과담당 선생님의 사인을 받아 체육 선생님께 가지고가면 열쇠를 소지하고 계신 체육선생님께서 문을 열어주신다.각 교무실에 약품들이 있고 교무실에 약담당 선생님께서 약을 관리하신다. 빨리 보건선생님이 생겨야 되지 않을까?
 
삼현여고에는 금연 교실이 있다. 하지만 흡연을 하는 학생이 없을뿐더러 혹여 흡연을 하는 학생이 있다 하더라도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사용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특이하게 한 달에 한 번 보건선생님이 보건소식지를 만들어 배부한다. 진주여고는 위에서 언급되었다 시피 RSY라는 학교 동아리에서 AED와 CPR 교육을 한다.
 
학교 보건실이 뭐 다 비슷하겠지만 좀 특이한 점을 알려 달라는 기자들의 닥달에 동명고는 '보건선생님이 너무 예쁘시다'라고 했다. 남학교에 보건선생님이 이쁘시면 그걸로 아픈것이 다 치유가 될 듯 하지만 기자 개인의 생각인지 동명고 학생들이 모두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보건선생님의 인기가 장난이 아닌것 분명한 듯 하다. 
 
 
보건-명신.jpg

보건-명신2.jpg
                                                                                                                                       [명신고 보건실]
 
 
 
보건-사대부고.jpg

보건-사대부고2.jpg
                                                                                                                                   [사대부고 보건실]
 
 
 
최고 보건실의 조건, 베드 수?
 
우리가 일반 병원의 규모나 질을 따질 때 병상 수를 비교하곤 한다. 학교 보건실 역시 학생들이 찾았을때 편안이 쉴 수 있는 침대가 어쩌면 가장 필요한 시설인지 모른다.  침대는 감기몸살, 쓰러짐 등 정말 몸이 아파 수업을 들을 수 없는 학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시설인 셈이다.
 
침대는 사대부고가 남여학생 각가 4개씩 총 8개 침대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보건선생님이 안 계셔 이용절차가 복잡혀 실제로 이용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 그 뒤로 진주여고가 6개로 많았다. 아픈 학생들이 많아서인지 몰라도 적지 않은 수였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일반적으로 보통 40~50명의 학생들이 찾는 보건실임을 감안하면 침대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을 듯 하다.
 
그 뒤로 제일여고가 5개, 명신이 5개였는데 특이하게도 돌침대가 3개, 일반침대가 2개 비치되어 있었다. 물론 돌침대는 치료목적으로 설치되어 있겠지만 조금은 특별해 보인다. 진주기공이 4개로 뒤를 따랐고, 동명고는 2개의 침대로 숫자는 가장 적었지만 모두 돌침대로 준비되어 있었다. 삼현여고는 침대는 의외로 두 개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바닥에 편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준비 되어 있어 이채로웠다.
 
학교에서는 사소한 사고부터 각종 안전 사고, 위급상황들이 수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만큼 보건실은 학교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공간이다. 언제나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야 하고 공간의 특정상 항상 청결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학교마다 보건실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늘 보건실을 지키시며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선생님들의 수고덕분에 학생들이 아프더라도 안심하고 보건실을 찾는다. 이렇듯 보건실을 자주 찾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 학교안의 작은 병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이 된다. 학생들은 항시 자신의 건강을 살피고 정말 비상시에만 보건실을 찾도록 스스로가 노력해야 되는 부분이다. 
 
 
보건-삼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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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현여고 보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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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여고 보건실]
 
 
보건-제일.jpg

보건-제일2.jpg
                                                                                                           [제일여고 보건실]
 
 
 
보건-동명.jpg
                                                                                                              [동명고 보건실]
 
 
[취재 : 김진주(제일여고2), 최용환(진주기공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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