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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각 학교의 모든 것을 하나씩 비교해보는 공간입니다.

교문, 화장실 같은 시설뿐 아니라 알림종소리에서 교칙까지 재미있는 각 학교만의 특색과 차이를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학교 VS 학교] 학교 화장실에 대한 짧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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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수비 댓글 0건 조회 5,899회 작성일 13-02-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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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격언.jpg

 
우리 지역에는 많은 학교들이 있지만 사실 내가 다니는 학교이외에는 직접 가볼 기회도 없고 어떤 시설과 환경인지 알지 못한다. 똑같이 학교가 있고 선생님이 계시고 우리는 공부를 하고 뛰어 놀지만 각 학교들은 조금씩 다른 전통과 특징들이 있는 듯하다.
 
학교 대 학교’는 매달 하나의 주제를 정해 각 학교를 살펴보면서 자신의 학교와 비교도 해보는 재미있는 기획이다. 다른 학교의 좋은점들은 받아들여 내가 다니는 학교를 더 발전시키고 애교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기도 한다.
 
첫 번째 주제는 고민 끝에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며 가장 큰(?) 근심을 해소해주는 공간인 화장실을 조사하기로 했다. 화장실하면 몰래 담배를 피운다던가 TV속 왕따나 학교폭력의 주무대로 보여져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왠지 지저분하고 칙칙한 공간이 그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 학교 화장실은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예전보다는 환경이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이번 각 학교별로 화장실을 조사하면서 학교에 따라 화장실의 청결이나 시설이 너무 차이가 크다는 것이었다. 요즘은 우리나라의 공공화장실조차도 너무 좋은 시설이 일반화 되어 있는데 학교가 최우선이 되어야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먼저 시설면에서 깨끗하고 잘 관리 되고 있는 학교를 소개한다. 다른 학교와는 다른 그 학교 화장실만의 특징도 있었다. 우리가 조사한 진주 시내와 진주 주변의 화장실 중 특징 있는 화장실을 모아 보았다.
 
 
♣명신고등학교
 
우리지역 학교 화장실중 최고의 화장실중 하나는 바로 명신고등학교 화장실이다.
깨끗하고 청결한 시설은 물론 히터와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냉난방이 완벽하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화장실, 온수도 물론 기본장착이다.
  
그뿐 아니라 실내에 음악이 나오게 되어 있고 인공지능센서가 있어 평소에는 불이 꺼져 있다가 사람이 들어가면 켜지는 기능까지 있다고 한다. 악취와 냄새를 막아주는 방향제도 설치되어 있으며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있어 늘 깨끗하게 관리 해주신다고 한다.
명신고등학교 학생들은 아마도 학교화장실은 다 그런 줄 알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적어도 명신고 화장실은 탑클래스 수준임에 틀림없을 듯 하다.
 
화장실명신4.jpg

♣사대부설고등학교
 
진주 시내 유일하게 국립(?)고등학교라서 그럴까? 다른 학교에서는 상상도 못할 화장실 시설이 있었다. 바로 남녀 샤워실과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 화장실 당 하나의 비데가 있고 물론 전시품이 아닌 잘 가동이 되는 비데좌변기다. 어쩌면 비데보다도 사대부고는 모든 변기가 좌변기라는 특징에 다른 학교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지 않을까 한다. 대부분 우리 학교의 변기는 동양식 변기가 대부분이라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불편을 호소하는데 사대부고 학생들은 일보는데 무릅과 발목은 아프지 않을 듯 하다.
 
화장실사대부고.jpg

♣중앙고등학교
 
중앙고등학교는 사실 화장실 시설이 월등히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올해에는 시설 개선이 이루어져 남자 화장실은 샤워실이 생기고, 여자 화장실에는 폐 생리대 수거함이 새로 생겼다고 한다. 운동하고 난 뒤 찝찝한 땀을 씻어낼 수 있는 샤워 실이나 여학생들 화장실에 청결함을 더해줄 생리대 수거함은 앞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눈길을 끌었다.
 
화장실중앙고.jpg

 
♣산청 간디고등학교
 
진주에서 산청가는 길에 위치한 산청 간디고등학교 화장실은 그 어느 학교와도 비교가 불가능한 특별함이 있다. 화장실 물을 식수로 그냥 마신다는 것이다. 수돗물이 아니라 지하수인 탓에 세면대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물을 먹는 광경이 연출된다고 한다. 깨끗한 청정 지하수 덕에 간디학교에는 정수기가 없다고 한다.
 
화장실간디.jpg

 
♣경해 여자 고등학교
명신고등학교와 함께 히터가 있는 학교로 청소는 아줌마가 해주시며 세면대가 여러 학생이 동시에 사용하기에 충분할 만큼 있다고 한다.
 
 
학교화장실 학생들의 요구에 귀 귀울여야...
 
여러 학교의 화장실들을 조사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학교 화장실이 시설이 낙후 되어 있고 지저분하며 악취와 냄새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위에서 소개한 몇몇 화장실과 새로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교 화장실은 후한 점수를 주기엔 문제가 많다.
 
화장실이 좁고 협소하며 어둡고 칙칙하다는 D고, 화장실 청소를 학생에게 모두 맡기다 보니 상대적으로 더 지저분하다는 J고, 변기가 자주 막히고 낮은 수압으로 물이 잘 안 나온다는 J고, 화장실 위치가 외부에 노출되어 불편하다는 G고, 휴지가 자주 없다는 A고...
 
전체적으로 시설이 노후화 되어 있고 냉방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난방시설은 온수문제도와도 연관되어 학생들의 손씻기와 건강 문제에도 직결되어 있는 문제다. 또한 학생들이 지금의 동양식 변기를 좌식변기로의 교체 요구가 높은 것도 학교에서는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
 
학교시설 관리에 예산이 부족하고 학교마다 나름의 고충이 있겠지만 앞에서 소개한 몇몇학교는 비슷한 조건이지만 학생들에게 환영받는 화장실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오래전부터 정부나 지자체가 많은 예산을 쏟아 부어 공공화장실을 대부분 호텔급으로 바꿔 놓았다. 이젠 어딜 가나 화장실은 참 좋다.
 
학교는 잘 안 보이는데 있어서 그런가보다. 아니면 학생들은 어디다 하소연 할 곳도 없고 그냥 무시해도 되는 존재라서 그럴까? 공공화장실보다 우리의 미래라는 청소년들이 그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 화장실이 더 우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우리 학교 화장실이 좀 깨끗하고 예쁘게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화장실비교.jpg
    <진주고처럼 학교를 다시 신축하지 않으면 화장실은 변할 수 없는가? 아직 대부분의 화장실은 옛날 진주고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교육도시 진주!! 학교 화장실도 신경 써 주세요
“서울시는 올해 우선 초중고교 64곳의 화장실 리모델링 사업을 연내 완공을 목표로 115억원을 지원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부터 2년간 305억원을 투입, 불편한 재래식 좌변기가 설치된 324개교의 변기를 위생적이고 편리한 양변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하지만 양변기를 싫어하는 학생을 위해 화장실 1곳당 재래식 좌변기도 1개씩 두기로 했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한 학교 화장실 내 온수공급시설 설치사업을 내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311개교에 60억원을 투자, 모든 학교 화장실 세면기에 따뜻한 물이 나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BUT!!
진주시는 2016년 계획기간까지 22억원의 사업비로 14개소의 공중화장실을 신축키로 했으며, 7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6개소를 개축합니다. 공중화장실도 중요하지만 학교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TIP하나>공감!! 화장실 남녀 차이?
 
화장실공감.jpg
 

<TIP둘>재미있는 세계의 화장실 표지판
 
화장실각나라.jpg

 
 
[취재/ 필통학생기자단/ 조수비(진주여고2), 강소희(사대부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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