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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각 학교의 모든 것을 하나씩 비교해보는 공간입니다.

교문, 화장실 같은 시설뿐 아니라 알림종소리에서 교칙까지 재미있는 각 학교만의 특색과 차이를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학교 VS 학교] 여러분 학교의 아침 등굣길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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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85회 작성일 13-10-1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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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VS학교]
여러분 학교의 아침 등굣길 풍경은?
 
 
건물과 운동장, 학생들과 선생님, 우리 학교의 풍경은 그다지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나 오래시간 학교를 다니며 우리는 서로 다른 추억을 만들고 모교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을 떠올린다. 같은 듯 보이지만 각 학교는 자신들만의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자신들만의 색깔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학교대학교’는 진주에 있는 각 학교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며 지나쳤던 자신의 학교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친구들이 다니는 다른 학교의 모습도 찾아보는 재미있는 필통의 연재기획이다. 이번호에는 각 학교의 등굣길은 어떤 모습일지 한번 따라 가 보았다. 아침 일찍 지각을 피해 달음 치는 등굣길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보자.
 
등교-1.jpg

 
 
진주여자고등학교
 
 
상봉동에 있는 진주여고의 등굣길은 대부분 버스를 타고 오는 여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버스정류장과 학교는 매우 가깝다. 그런데 조금은 특별한 광경이 있다. 바로 길지 않은 진주여고 앞 도로에 버스 정류장이 2개가 나란히 있다는 것이다.
어느 곳에서 내려도 학교정문과는 그리 멀지 않다. 진주여고만을 위한 배려 같기도 하고 주민들을 배려한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진주여고에는 같은 이름의 버스정류장이 2군데 있다.
 
 
경해여고(여중), 선명여고
 
 
등-경해여고.JPG

남강댐 바로 아래 자리 잡은 경해여고와 여중, 그리고 선명여고는 크게 보면 하나의 학교처럼 한 자리에 모여 있다. 학교 재단이 같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같은 학교나 마찬가지 같지만 등굣길은 학생들 스스로도 구분해서 다닌다.
특이한 건 경해여고의 경우 등교를 할 때는 경해여고 정문으로 하지만 방과 후에는 경해여중을 통해 하교하고 야자를 마친 후에는 또 경해여고 정문으로 하교를 한다. 이것은 경해여고 정문쪽의 시내버스의 배차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아진다. 선명여고 역시 마찬가지다. 경해여고 입구는 조경이 이쁘게 되어 있어 등굣길 학생들을 기분좋게 한다.
 
 
제일여자고등학교
 
 
등-제일.jpg

제일여고의 등굣길은 학교가 조금 높은 선학산 자락에 위치한 관계로 오르막이란 것이 특징이다. 여학생들이 3년동안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아침운동은 제대로 되겠다 싶지만 한편으로는 다리에 근육이 생기지 않을까 우스개소리를 듣는다. 제일여고는 정문과 후문이 완전 정반대에 위치해 있고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후문을 이용해 등교를 한다. 후문이 좀 더 가파른 경사를 보이고 정문은 특이하게도 진입로외엔 특별한 교문시설이 되어 있지 않다.  
 
 
대아고등학교(대아중)
 
 
대아고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문이 아닌 후문을 이용한다. 정문은 주로 학교로 진입하는 차량외엔 잘 이용하지 않는 편이다. 정문쪽 차량진입 자체가 굉장히 힘든 도로구조를 갖고 있다보니 등교시간 학생들을 태워주는 부모님들의 차량도 모두 후문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대아고 후문쪽은 2차선도로이고 많은 자전거통학 학생들까지 몰리다 보면 아침등굣길 후문앞은 매우 복잡하다. 예전 필통에서도 이 곳 도로가 위험하다고 기사가 나간적이 있을 정도다. 대아고는 후문 양쪽에 버스정류장에서도 꽤 먼 거리를 걸어야 한다. 북쪽의 경우 거의 50도 가까운 급경사를 올라와야 되고 후문앞에는 수십개의 계단이 날마다 대아인을 맞고 있다.
 
 
등-대아고 후문.jpg
등교2.jpg


명신고등학교
 
 
예전 명신고등학교는 초전의 허허벌판에 외로이 있었고 등굣길 역시 버스 종점이다. 최근에는 주위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개발이 진행되면서 앞으로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듯 하다. 명신고는 정문외엔 등굣길이 없다. 뒤쪽 후문은 바로 산이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530번 531번등 진주시를 관통하는 많은 버스들의 종점이다보니 명신고 학생들은 등굣길 버스에서 졸아도 걱정이 없다. 또한 항상 빈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하교길 또한 버스를 골라 탈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등-명신고.jpg

삼현여고(여중)
 
 
삼현여중,고의 등굣길은 진주에서 보기 드물게 좁은 상가 골목을 걸어서 학교로 들어가야 한다. 삼현여중은 가깝기라도 하지 여고의 경우는 거의 400미터를 걸어야 한다. 더구나 허기져 배가 고플 땐 여기 저기서 날아드는 음식 냄새가 여고생들의 등하교길을 힘들게 한다. 삼현여중과 여고는 특이하게 도로를 가로질러 2층에 다리로 두 학교가 연결되어 있다. 일명 ‘구름다리’라고 하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이채롭다.
 
 
등-삼현.jpg

중앙고등학교
 
 
중앙고는 학교정문앞에 바로 도로다. 그럼에도 신호등이 없어서 아침마다 학교 지킴이 할아버지가 횡단보도 앞에서 학생들을 인솔한다. 중앙고와 같이 교문앞이 바로 도로인 진주남중이 있는데 남중은 오히려 4차선도로에 신호등도 있고 인도도 넓어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인다. 반면 중앙고는 2차선 도로에 차량은 많고 복잡하지만 도로구조상 신호등 설치가 쉽지 않아 무단횡단도 많고 학생들의 등굣길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등-중앙고.JPG

사대부고(부중)
 
 
버스정류장에서 학교까지 가장 먼 곳이 사대부중,고다. 물론 등하교 시간에 버스는 특별히 학생들을 위해 학교까지 운행을 해 준다. 딱 그때 뿐이다. 그래서 버스를 놓치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다. 그 외에 시간의 경우는 거의 1킬로미터를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로수길을 산책삼아 걷는 것도 사대부중고 학생들에게는 추억이지 싶다. 예전엔 기찻길을 나란히 걷는 운치도 있었는데 진주역이 이전하면서 이젠 기차를 볼 수는 없게 되었다.
 
 
등-사대.jpg

진양고등학교(진양중)
진양고는 시외각 지역이라 그런지 버스정류장에서 먼 거리를 걸어야 한다. 예전에 기찻길이 있어 건널목을 건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지난 사라져 볼 수가 없다. 진양고는 아침 마다 아주 특별한 광경이 보여 진다. 교장선생님께서 매일 아침마다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다. 선생님의 진심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다.
 
 
동명고등학교(동명중)
 
 
동명중,고는 들판 논 한가운데 세워진 학교다 보니 정문과 후문 양쪽으로 진입로가 나 있고 그 길을 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다. 그 길로 차량과 자전거 학생들이 짧은 등교시간에 함께 이용하다보니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밤에는 가로등이 부족해 어둡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 인도와 차도의 구분 그리고 가로등이 더 설치 되길 바라는 학생들의 희망은 언제쯤 현실이 될까?
 
 
등교.jpg

진주고등학교
 
대부분 학생들은 정문을 통해 등교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진주중학교를 지나 한참을 걸어야 한다. 아침이면 갈색 교복의 행렬이 일렬로 이어진다. 진주고는 오랜 전통을 생각하면 교문이 뭔가 좀 특별하지 않을까 기대가 있는데 너무 평범한 현대식이라 조금은 의외다. 교문을 앞두고 길 가 중학교 담장엔 늘 축하 프랜카드가 걸려 있다. 아침마다 교문앞에서 안전을 위해 교통정리를 해 주시는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 또 진주고만의 특징이 있는데 날마다 교문앞에서 여러명의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캠페인을 펼치는 것이다. 옛날 영화속 장면 같은 느낌이다.
 
 
등교-진고.jpg

경진고등학교 학생들은 누구보다 힘든 등굣길을 걷는 듯 하다. 버스에서 거리도 400여미터, 정문으로 오르는 길목의 오르막도 만만치가 않다. 경남 정보고도 한참을 걸어야 학교에 들어 설 수 있어 편한 등굣길은 아니다. 자동차고와 경남예술고는 버스정류장과는 가깝지만 버스가 자주 없어 타이밍을 놓치면 오래 기다리거나 답답한 마음에 명신고에서부터 장거리 산책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예술고는 많은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등굣길 걱정은 없겠다. 진주기공은 정후문으로 나눠서 등교하고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이 많은편이다. 아침마다 교문앞에서 선생님이 생활지도를 하고 가끔씩 캠페인도 펼친다. 
 
 
등-경진.jpg

등-기공.jpg

 
[취재 : 추나영(경해여고1),지해인(삼현여고1),하민지(삼현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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