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인물] 진주중앙고 혼성밴드부 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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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63회 작성일 15-07-07 13:40본문
진주 중앙고등학교에는 진주에서 흔하지 않는 혼성밴드부가 있다. 진주시민밴드페스티발 2년연속 대상! 경남청소년한마음축제 2년연속 최우수상에 빛나는 진주중앙고 밴드부 락기다!! 온갖 재능과 끼로 똘똘뭉친 이들은 수상경력도 화려한 만큼 스스로 동아리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각자의 개성이 음악 하나로 멋진 하나의 팀을 이루고 있는 7월 이달의 인물, 중앙고 '락기'를 만나보았다!
Q. 간단히 동아리 소개를 한다면?
A, 락기는 1학년 14명, 2학년 10명, 3학년 6명으로 이뤄진 진주 중앙고등학교 밴드동아리입니다. 청소년 수련관 소속이며 혼성밴드, 비주얼 밴드입니다.^^ 농담이에요. 담당 선생님은 음악 선생님이신데, 딱 봐도 음악 선생님 같이 생기셨고, 패션 감각이 굉장히 뛰어나십니다. 성악 잘하시고 피아노 전공하셨고, 웃는 게 특이하시죠. 저희를 정말 잘 챙겨주셔요. 그리고 선생님이 츤데레이신데, 앞에서는 뭐라 하시다가 나중에 다 챙겨주시고, 케이크 사드리면 필요 없다면서 다 받아가시고... 하여튼 선생님부터 선후배들 모두가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멋진 하모니를 이루는 동아리입니다.
Q. 락기의 뜻이 궁금해요
A. 네, 락기의 뜻은 한자인데요. 즐거울 락(樂) 기운 기(氣)입니다. 멋지죠. 그런데 그 탄생배경은 그리 멋지진 않아요. 저희 밴드 원래 이름이 ‘DASH’였는데 언젠가 선배님들이 오락기게임 하다가 ‘오? 락기?‘해서 락기라는 이름이 된 거래요.
Q. 동아리 부원을 뽑는 기준이 있다면?
A. 노래 잘 부르고, 열심히 하려 하고, ‘배우고 싶다’라는 의지가 보이는 친구. 그러면 최고죠. 딱히 특별한 기준은 없고, 첫인상으로 뽑지도 않아요. 그 친구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죠.
Q. 학교 내에서는 인기가 대단할 것 같은데?
A. 상 받아오면 학교 측에서 플팬카드도 걸어 주시고, 실적도 많이 따오고 공연도 가끔 하니까 학교 친구들은 다 알죠. 학교 내에서 공연은 자주 하지 않지만, 축제 때 공연을 할때면 반응이 최고랍니다..
Q. 사용하는 악기는 모두 자기 개인 것인가요?
A. 기타나 베이스는 개인 것이고, 드럼이나 앰프는 학교 측 소유죠. 부원 모두가 개인 악기가 있는 것은 아니구요. 대부분 악기는 두 개 정도 가지고 다 같이 나눠서 쓰는 거죠.
Q. 연습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평소에는 점심시간에 연습이 많은데 시험 기간에는 피하고 끝나면 계속 연습하는 편입니다. 또 공연이 잡히고 곡이 정해지면 개인 연습하다가 같이 시간을 맞춰서 모이죠. 토요일, 일요일은 학교 음악실이나 청소년수련관 밴드연습실에서 2~3시간 정도 함께 연습을 하는데 주말 같은 경우는 평일보다 연습시간이 긴 편입니다.
Q. 혼성 밴드잖아요. 연습도 계속하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니 이성에게 감정이 생길수도 있을것 같은데?
A.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있긴 있어요. 현재도 한 커플 있는데 연습할 때 방해만 안 되면 놔두는 편이에요. 대신 헤어지면 문제가 되니까 헤어지는 걸 막죠.^^ 헤어지게 되면 둘 중 한 명이 나가던지 아니면 알아서 잘 풀고 친구로 지내던지 결정을 하게 합니다. 두사람의 사이가 안 좋아지면 밴드 전체에 문제가 생기니까요.
Q. 다른 동아리와 차별화된 점이나 특색이 있다면?
A. 다른 밴드부들이 하지 않는 장르를 많이 시도하는 편이에요. 관현악이랑 같이 공연을 한다거나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노래, 밴드의 특성을 잘 나타나게 하는 노래를 해요. 굳이 장르 구분을 크게 두지 않는 편인데, 꼭 고르자면 롹이나 발라드는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Q. 수상경력이 화려한데 자랑 좀 해주시죠?
A. 2014년도는 진주시동아리 발표회 최우수 수상, 전국학생음악콩쿠르 준 대상 수상, 동아리 활성화 표창장 수상, 줏대잡이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 2위 수상, 진주시민 록 밴드 페스티벌 대상 수상, 경상남도 한마음축제 최우수 수상 등이 있습니다. 2015년도는 진주시민 밴드페스티벌 대상수상, 경상남도 청소년 한마음 축제 최우수를 수상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 있습니다.
Q. 동아리가 높이 평가받는 이유가?
A. 저희 공연을 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저희가 무대 위에서 정말 노력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번에 한마음 축제 갔을 때 저희 락기팀을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일부러 찾아서 보러 오시는 분들도 계시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뿌듯하죠.
Q. 공연하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A. 밴드는 늘 악기와 함께 움직이다보니 악기와 관련된 사건 사고가 많은 편이죠. 잘 챙겼다 싶은데 가끔 피크를 빼먹는다거나, 기타 스트랩을 놔두고 와서 다른 팀에 빌리거나 급하게 가지러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번 청소년한마음 축제갈 때는 카메라 스탠드를 안 가지고 가는 바람에 택시 타고 열심히 왔다 갔다 한 적도 있답니다.
Q. 나에게 음악이란?
A. 지친 일상 속에서 내 마음을 힐링 해주는... 아~ 아닌데... 한마디로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아닐까요? 좋은 사람들이랑 하고 싶은 음악 하면서 상도 받고, 많이 웃고 추억도 만들고 행복하죠.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일단 항상 도움 주시는 교장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항상 저희 동아리를 걱정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답니다.저희 단체 티도 맞춰 주셨어요! 공연 나가면 식비도 주시고 정말 감사한 일이 많죠. 음악 선생님도 항상 저희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우리 락기도 다 같이 노력해서 앞으로 좋은 공연 많이 하고 파이팅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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