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인물] 진주예고 바이얼리니스트 박소윤 > 이달의 인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달의 인물


[이달의인물] 진주예고 바이얼리니스트 박소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28회 작성일 13-04-01 16:48

본문

DSC03902.JPG

4월, 봄이 꿈틀 대며 새싹이 자라나 땅을 향해 노크를 두드리는 달이다.
햇살같이 산뜻한 계절에 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 한 곡을 감상하면 어떨까. 감성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선율의 바이올리니스트 박소윤 양을 만났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과 다시 잡은 바이올린
 
바이올린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5살 엄마의 권유로 바이올린 시작하고 초3때부터 전공을 하기 위해 레슨을 받았다. 초6때 실력을 더 늘리기 위해서 서울로 레슨을 받으러갔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레슨은 너무 힘들게 다가왔고 항상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주변의 시선만 의식했다. 과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바이올린을 그만두게 되었다.

바이올린을 그만두면서 어머니와의 마찰이 많았다. 심한 경우에는 바이올린을 부수기도 하는 등 잦은 의견차이가 분분했다.
그러던 중 몇 개월 후 공허감을 느끼게 되면서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이 바이올린이라는 걸 깨닫고 다시 시작하게 됬다.
 
자신이 정의 내리는 바이올린이란?
나의 감정을 전달 해 주는 악기라고 생각한다. 성격이 소심해서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할 줄 모르고 소심한 성격 탓에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 감정들이 많다. 그 감정 상태에 따라서 바이올린의 선율이 그대로 반영된다.
 
DSC03924.JPG
 

DSC03921.JPG

 
좋아하는 공연 스타일이 있다면?
진주에 ‘금난새’ 오케스트라가 온 적이 있다. 금난새 지휘자분은 연주하기 전, 부분적으로 곡에 대한 가이드를 설명해주신 다음 전체적으로 곡을 연주하신다. 관객들과 소통하는 오케스트라의 모습이 나에게는 가장 인상 깊었고 관객과 소통하는 연주를 해보고 싶다. 그리고 앙상블 ‘디토’라는 그룹을 본 적이 있는데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객과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나만의 특색있는 연주?
나에겐 특별한 연주란 없다. 아직은 내게 개성 있는 연주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꾸준한 노력과 연습을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는 실력과 개성 두 가지가 뛰어난 실력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
‘프리츠 크라이슬러 - 서주와 알레그로 Preludium and Allegro‘란 곡을 좋아한다. 어린 시절 바이올린을 포기하기 전 선생님께 배웠던 곡이다. 바이올린 곡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고, 최근에 다시 이 곡을 연주하고 싶은 마음에 연습을 했고 ’앙상 음악회‘에서 연습의 성과를 보여 주었다.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뿌듯한 마음이 든 공연이었다.

선배나 멘토가 있다면?
멘토를 선정 하면 멘토를 따라가는 성향이 나오기 때문에 멘토를 정해두고 있지 않다. 나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나만의 길을 추구하고 싶다. 하지만, 발레리나 강수진의 부르터진 발을 보면 그녀의 열정만은 꼭 닮고 싶다.
 
바이올린을 하면서 힘든 점?
아직도 힘든 점이라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을 해야 한다는 점인 것 같다. 하루의 연습을 빼먹으면 두 배로 더 해야 하는 부담이 든다. 현재 학업과 바이올린을 병행하면서 바이올린 연주 연습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걱정이다.
한번은 이런 적이 있었다. 대회를 나가서 연주를 하는데 긴장한 탓에 순간 악보를 까먹어서 몇 분간 멍하니 서있던 기억이 있다. 소심한 성격이기 때문에 당시에는 울컥했던 감정을 감출 수 가 없었다.
 
이런 힘든 점들을 극복할 수 이유는?
거듭 말하지만 계속 하고 싶다는 말 밖에 해줄 수 가 없다. 어렸을 때 부터 손에 익어 왔고 바이올린이 나에게 맞았다.
 
수상 경력이 있다면?
동의대학콩쿨 2등,  창신대학음악콩쿨 최우수상,  한얼전국음악경연대회 최우수상,  개천예술제음악경연대회 동상등..
 
대회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아마도 동의대학교 대회가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바이올린을 포기하고 다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큰 상을 받았기 때문에 바이올린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자신감을 북돋아 준 역할을 해주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대학에 입학해서 독일로 유학을 간 다음 좀 더 공부를 하고 싶다. 친구들을 가르치면서 느끼는 뿌듯함을 잊을 수 없어서 공부를 좀 더 한 다음 교수가 되어 앞에서 언급한 ‘금난새’나 ‘디토’같은 그룹을 기획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
한국 사람들이 너무나도 클래식을 어려워 하는데, 쉽게 해석해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싶다.
 
인터뷰를 마치며..
처음은 인터뷰가 조금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긴장이 풀려 공감되는 소통을 한 것 같다. 이 인터뷰를 통해 주변 의식을 덜 하자는 생각과 자기 발전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됬다.
 
DSC03896.JPG
 

DSC03922.JPG

 
인터뷰를 마친 박소윤 양은 오랜 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소심하다는 성격과는 달리 자신의 굳은 의지가 보이는 발언들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4월 13일 박소윤 양은 부산음악협회 주관 대회에서 활약을 할 예정이다. 앞으로 자신의 꿈을 멋지게 펼쳐갈 관객에게 항상 사랑받는 바이얼리니스트를 기대해본다.
 
[취재/ 정현욱(명신고2), 문채원(경해여고1)기자]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그누보드5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All Rights Reserved.
업체명 :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대표자명 : 이혁 | 사업자등록번호 : 613-82-15722
경남 진주시 남강로 720 (옥봉동, 2층) | Tel : 070-8628-1318 | E-mail : feeltong13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