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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주시교육청 권만옥 교육장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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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79회 작성일 15-04-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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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주시교육청 권만옥 교육장님을 만나다


현재의 자신에게 핑계대지 않는 나

지금 여러분에게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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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님 하면 우리 학생들에게는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어른이고 선생님이다. 실제로 만나뵙거나 마주칠 기회가 없지만 한번쯤 어떤 분이 진주 교육을 책임지시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기도 한다. 올해 3월 새롭게 취임하신 권만옥 진주교육장님을 필통기자들이 우리 청소년들을 대신해 찾아 뵈었다. 조금은 긴장한 기자들을 밝고 호탕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는 교육장님은 휜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가 인상적이었다.

 

 

Q. 필통을 알고 계시는지, 혹시 읽어 보신적이 있으신지?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청소년들이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나가는 신문이기 때문에 인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 유일하잖아요. 저도 괜히 뿌듯해져요. 여고생 50% 이상이 화장을 한다는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자유롭게 쓴 것이 좋았습니다.

 

Q. 교육장이 되시기 전에 어떤 선생님이셨나요?

 

저는 초등학교 교사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살다보니 제 눈엔 선생님이 최고로 멋졌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저도 모르는 사이 마음속에 자리 잡았나봐요. 그러다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어느 고등학교에서 공부하신거죠?

 

진주고등학교를 다녔어요. 43회 졸업생이죠. 그리고는 진주교육대학교를 다녔고 방송통신대학교, 경상대학교교육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Q. 댁이 창원이신걸로 아는데 출퇴근은 하시나요?

 

창원에 출퇴근을 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는데, 교육장은 그 지역에 상주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신안동 아파트를 얻어 생활하고 있어요. 혼자 있다보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두 밖에서 해결해야 되니 그것이 좀 힘들죠.

 

Q. 가족은 어떻게 되시나요?

 

아내와 아들이 한명 있어요. 아내는 창원 명곡초등학교 교장으로 일하고 있어요. 하나뿐인 아들은 미국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답니다.

 

Q. 즐기시는 취미가 있으신지?

걷거나 주로 산에 가곤해요. 취미라기보다는 제가 잘하는 운동이 있어요. 선생님들끼리 예전이나 지금이나 배구 경기를 많이하죠. 제가 배구를 참 잘합니다. 아마 선생님들 중에는 배구하면 저 따라올 분이 없을거예요. 지금은 체력이 안따라주지만 학창시절부터 배구로 꽤나 인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배구를 참 잘합니다.

아마 선생님들 중에는 배구하면 저 따라올 분이 없을거예요.”

 

Q. 교육자로서의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교사들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늘 강조하는 말이 있어요.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자현재의 자신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 그 결과나 그 미래는 뻔한 거예요.

 

Q. 언제부터 학생들을 가르치신거죠?

 

첫 학교가 1977년 함양 유림초등학교예요. 진주교대 부설초등학교를 포함해서 11개 초등학교에서 26년간 교사로 근무를 했어요. 교감과 장학사를 거쳐 창원에 있는 초등학교들에서 5년동안 교장을 했었죠. 그러고보니 37년이나 됐네요. 나름 열심히 최선을 다했었던 것 같아요.

 

Q. 교육장으로서의 어떤 비전을 가지고 계시나요?

 

천년의 역사가 푸른 남강과 함께 흐르는 충절과 교육·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역사, 문화, 교육의 도시인 진주에 알맞은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주지역의 특색에 맞게, 진주시민에게 맞는 교육을 해 나갈 것입니다.

 

Q. 우리 진주시 향후 정책을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최고로 추구하는 가치는 행복 진주 교육입니다. 행복진주교육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 시민이 모두 함께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새로운 학교문화를 창조하여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기르는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모두가 함께하는 교육이어야 하고 모두가 참여하면서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기르는것, 그것이 행복교육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Q. 최근 무상급식이 많은 논란이 되고있는데 교육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무상급식은 시작한지 8년이 되었습니다. 잘 진행해 오던 정책을 하루아침에 바꿔버리게 되면 심리적인 동요가 많고 혼란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처럼 해오던 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시행을 하지 않게 되더라도 학부모님들, 도교육청, 도민들에게 왜 시행을 하지 못하는지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이 생략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아이들의 죽음세월호 참사

우리 기성세대들국가가 너무너무 잘못한 것입니다.”

 

Q. 세월호 참사가 1주년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희생자가 청소년들이라 지켜보셨던 마음이 남다르셨을 것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뭐라 표현 못할만큼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들이, 국가가 너무너무 잘못한 것입니다. 그동안 이와 비슷한 큰 사고가 있었지만 이번 세월호 참사는 사고의 원인을 떠나 우리 국가의 시스템이 구조가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의 생명도 구조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 화가 나기도 하고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또 어른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지금도 저희 교육청 직원 모두가 노란 리본을 달고 있습니다.

  

Q. 세월호 참사가 무엇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선주가 배를 임의로 개조를 했다는 것. 배를 관리 규정에 맞게 관리 감독을 해야하는 당국에서 그것을 제대로 하지 않고 안전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는 것. 구조를 얼마든지 할 수 있었음에도 구조를 하지 못한 무능한 시스템. 끝도 없이 열거되는 이런 문제들 앞에 정말 모두가 반성하고 돌아봐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그 많은 우리의 꽃같은 아이들을 꼼짝없이 수장시킨것이잖아요. 정말 두고두고 후회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Q. 학생들이 왜 공부를 해야하나요?’ 라고 여쭤 본다면?

 

한마디로 말하면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 공부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학문과 기술 따위를 배우고 익히는 것을 말하죠. 사전엔 그렇게 나와 있지만 그것보다 더 한차원 높이면 어떻게 사는가를 고민하고 인생을 배우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 공부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공부를 대학입시와 따로 떼어 놓고 볼 수 없으니 어떤 목표 때문에 그 과정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 또한 문제입니다. 현명하게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아요. 공부가 힘든것은 너무나 대학 입시에만 몰입되어 있다보니 생기는 것 아닐까요? 사회에 필요한 공동체 의식이라던가 민주의식도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며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행복한 꿈과 진로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것을 위한 공부는 힘들더라도 즐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결국 황금같이 소중한 시간을 그냥 흘려 보내지는 않아야 하는 거겠죠.

 

Q. 지난해 관내 학교에서도 불행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의 불행은 오늘 만들어 진 것이 아닙니다. 이미 그 전에 모든것이 만들어졌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항상 그 과정들을 저나 선생님 그리고 학교가 잘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중요한 것중에 하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좋은 또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학생들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서로 교감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 등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끼리 서로를 잘 알고 친하다면 나쁜짓을 하기 어렵잖아요. 물론 근본적으로 사람이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이 정말 옳지 못하다라는 인권의식이 어렸을때부터 충분히 교육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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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하는 것,

자신만의 행복한 꿈과 진로를 찾는 것이 중요해

  

Q. 학창시절에 꼭 해야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정을 나누고 많은 추억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삶에 있어서 두고두고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좋은 친구와 함께 서로 우정을 쌓아가면서 성장해가는 것이 학창시절에 있어서 굉장히 큰 가치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학교를 떠나서도 자신만의 자산으로 남을 거예요.

 

Q. 학생들의 연애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학교 다닐 때 여자친구를 사귄적이 없어요. 제가 좀 순진했나봐요. 청소년들의 이성교제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확실한건 학생은 부인할 수 없는 본분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성교제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잘한다고 볼 수 없겠죠. 교제를 하면서도 서로 목표가 정해지고 스스로에게 힘과 격려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얼마든지 연애를 할 수 있는데 학창시절 서로에게 도움이 안되는 교제를 한다면 그건 좀 아니다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필통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학교는 학생들에게 배움에 대한 호기심과 동기를 유발하고 소질과 적성을 키워줘야 합니다.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보금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학교폭력도 사라져야 하고 친구들과 우정도 나누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야 합니다. 재미난 비유지만 발냄새가 나지 않게 하려면 발만 깨끗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 양말, 신발 모두가 깨끗해야 합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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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하준승(명신고1)/박주희(경해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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