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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물] 진주기공 펜싱부 플뢰레 조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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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59회 작성일 14-04-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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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물] 진주기공 펜싱부 플뢰레 조요한
 
3부자 펜싱가족 국가대표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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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13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유소년선수권대회 파견선수선발전에서 진주기공 조요한 학생이 당당히 플뢰레 종목 유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4월에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했다. 아버지와 형과 함께 3부자가 펜싱으로 한 길을 걷고 있는 조요한선수를 훈련중인 진주기공 체육관을 찾아가 만나 보았다.
 
Q. 펜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아버지께서 펜싱을 하시다보니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펜싱에 흥미가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펜싱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일중학교에 진학해 펜싱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죠. 형도 펜싱을 하고 있어 3부자가 펜싱을 하게 된거죠. 아버지가 국가대표 출신이시고 지금도 태능선수촌에서 코치를 하시고 계세요.
 
Q. 경남체고에도 펜싱부가 있는 걸로 아는데 진주 기공에 진학을 하게 된 이유가?
A, ~ 종목 때문이죠. 펜싱의 종목은 머리를 포함한 몸 전체를 베고 찌르기가 가능한 에페랑과 머리와 팔을 뺀 상체에 찌르기만 가능한 플뢰레가 있는데 저는 플뢰레를 하거든요. 플뢰레는 진주기공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진주기공에 진학하게 되었죠.
 
Q.. 펭싱을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체력훈련이 제일 힘들어요. 평상시에는 체육관에서 피스트라는 펜싱바닥 위에서 자세와 스텝 연습과 칼을 가지고 운동하는 정도의 훈련을 하는데, 동계훈련때는 체력훈련을 중점으로 하거든요. 제일중에서 진양호까지 뛰어갔다가 진양호에 있는 365계단을 뛰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해요. 미춰버리죠^^
 
Q. 혹시 자신의 우상이나 라이벌이 있나요?
A. 라이벌은 잘 모르겠어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우상은 저희 형이죠. 형이 저보다 운동신경도 좋고 키도 더 크고 생각도 늘 긍정적이죠.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 중요하거든요, 게임에서 지고 있을 때도 희망을 있지 않고 이길수 있다!’라고 생각하며 더 승부욕을 가지고 포기를 모르고 도전하거든요. 전 제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형의 마음가짐을 꼭 배우고 싶습니다.
 
Q. 펜싱을 하기에 우리나라의 환경은 어떠한가요?
A.. 다른 나라에 비해 여러 환경이 조금은 떨어지죠.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제 펜싱 강대국이되어서 옛날에 비해 훨씬 많이 좋아진 편이라고들 해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요. 앞으로 더 좋아지겠죠?
 
Q. 아무래도 저희에게 '펜싱'이 잘 알려지게 된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신아람 선수의 1초 오심 사건 때문이죠, 같은 펜싱을 하는 선수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펜싱의 오심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죠. 보는 내내 화가 났어요. 우리나라에서 오심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외국의 경우에 유럽권 선수들에 비해서 아시아권 선수들에게 오심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편이죠. 너무 화가 났었던 기억이 있어요.
 
Q. 펜싱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A, 아무래도 국대 선발전에 나가서 2등을 했던 순간인 것 같아요. 운 좋게 2등으로 뽑혀서 국제대회까지 나가게 됐는데 외국선수들은 키도 크고 신체적인 부분들이 다들 좋더라고요. 게임 뛰는 스타일도 많이 배웠고요. 경기장도 국제대회라 인상적이었어요. 대회 초반에 떨어져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느낀 점도 많고 정말 좋은 경험이 됐어요.
 
Q, 국가대표로 뽑히고 난 후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A. 교육청이랑 경남체육회에서 지원을 해주시더라고요. 또 주위 사람들에게서 예전에는 솔직히 존재감이 높지 못했는데 국가대표로 뽑히니까 사인해달라고 하며 장난도 치고 많이 더 많이 응원해 주셨어요.
 
Q. 학교에서 공부하는 보통 학생들과는 다르게 운동을 하잖아요. 평범한 학생들과 다른 삶의 방식에 대해 힘든점은 없나요?
A. 공부를 하는 것은 별로 부럽지는 않아요. 기회가 되면 더 보충하면 될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중학교때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꾸준히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를 비우는 시간이 많거든요. 지금도 오전수업만 하는데 그것으로 인해서 학교친구들을 많이 사귀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Q.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을 때 보통 무엇을 하는 편인가요?
A, 평범해요. 여느 다른 남자애들과 마찬가지로 PC방가서 게임하죠^^
 
Q. 펜싱선수로써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우승이죠! 저는 일반대회에서도 그렇고, 올림픽에서도 그렇고, 아직 우승해 본적이 없거든요. 1등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순 없지만 운동선수는 적어도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꿈이고 목표가 되는 것이 당연하죠. 항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다보면 결과는 따라 오지 않을까요?
 
펜싱, 왠지 이미지가 일반적인 운동처럼 느껴지지가 않는다. 고급스럽기도 하고 전혀 동양적이지도 않다. 중세 유럽의 기사들의 칼싸움이 연상되는 펜싱. 그만큼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스포츠다. 그러나 최근들어 올림픽이나 큰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아버지도 국가대표 두 아들도 국가대표, 그것도 같은 펜싱을 하는 3부자. 같이 모이면 서로 칼을 겨눌 것 같은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또다시 훈련을 바로 시작하는 조요한 선수의 모습과 그가 꼭 이루고 싶다는 꿈이 순간 오버랩이 되었다. 이곳 진주가 펜싱으로 유명한 도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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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강수진(제일여고2), 정미진(삼현여고2),노동헌(진주기공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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