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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선생님] 삼현여자고등학교 이광석 수학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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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9건 조회 11,562회 작성일 14-11-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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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선생님] 삼현여자고등학교 이광석 수학선생님

훗날 제자들에게 듣고 싶은 말 

'그래도 학생을 위해주는 선생님이었지...'


       이광섭쌤_이야기하는_사진.jpg


선생님을 바라보면서 존경 어린 마음으로 가슴 설레었던 적이 있는가? 학교마다 뭇 여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선생님이 있을 것이다. 이번 '우리 선생님'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100%로 진심이 느껴지는 얼굴도 마음도 훈훈하신 삼현여고 수학과 이광석 선생님을 만나보았다. 
평소 친절하게 성적상담도 해주시고, 열정적인 수업과 뒤처지는 학생까지 챙기는 모습, 그리고 학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배려해주시는 모습으로 이광석 선생님은 삼현여고에서 일명 ‘광천사’라고 불린다. 섬세하고 자상한 모습으로 학생을 먼저 생각하시는 이광석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키워드로 만나보는 선생님
  
학창시절. 
그냥 난 평범한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부산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다녔는데 분위기 메이커였죠. 믿기지 않겠지만 소풍 가면 사회도 보고, 축구를 정말 좋아해서 학교끼리 축구 대결하는데도 빠지지 않았던 활발하고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첫사랑. 
대학교 1학년 때 만나 12년 정도 연애했어요. 그래서 지금의 내 아내가 됐죠. (세상 모든 아내는 첫사랑^^) 그동안 싸우기도 정말 많이 싸웠어요.ㅋ 한 3~4년 정도는 안 싸웠는데 안 싸운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무의식 중에 사소한 게 쌓이면서 나중에 큰 싸움으로 번지더라고. 그래서 이젠 서운한 거 있으면 다 말하고 싸워버려요. 무엇보다 솔직해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결혼반지. 
아내와 대학생 때, 맞췄던 커플링을 결혼반지로 했어요. 이것이 가장 의미 있는 반지랍니다.

말투. 
전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는데도 친구들이 가끔 어디 출신이냐고 물어볼 정도로 사투리가 심하지 않앗어요. 나긋나긋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죠. 사실 친구들한테 말할 때, 수업할 때 말투가 다른 것 같긴 해요. 친구들한테 말할 때는 좀 강하게 말하거든요. "밥뭇나?" 이런 거요.^^




선생님.jpg

<체육대회 때 제자와 함께>




Q. 우리 선생님에 나오게 된 소감
필통에서 '우리 선생님'을 본적이 있는데, 제가 선생님이다 보니 관심이 가기도 했어요. 근데 막상 여기에 나온다고 하니까 얼떨떨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그러네요.
 
Q. 수학 교사가 된 이유?
원래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어요. 수능을 친 뒤에 진지하게 스스로 진로에 관해 생각을 해봤는데 친구들이 제 성격에는 선생님이 "딱! 맞다."라고 하더라고요.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했죠. 친구들 공이 컸어요. 사실 전 역사 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이과라서 역사 교사가 될 수는 없었고, 싫어하지 않는 과목을 선택하려다 보니 그것이 수학이었죠. 만족하고 있어요. 수학은 어렵지만, 매력적인 과목인 것 같아요.
 
Q. 선생님은 수학공부를 어떻게 하시나요?
교사가 되기 전과 후가 다른 것 같아요. 선생님이 되기 전에는 집중력이 있어야 하는 문제와 다양한 패턴의 문제에 익숙해지기 위해 많은 문제를 풀어봤죠. 그러나 선생님이 된 이후에는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야 하다 보니 교과서를 많이 보게 되죠. 문제 푸는 기술은 옛날보다 많이 죽었지만^^ 우리 아이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Q. 수학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수학공부법!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렇게 되면 나중에 선택의 폭이 아주 좁아져요. 3점짜리 문제는 다 맞춘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면, 4등급 정도가 나와서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거예요.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요!! 이건 수학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이 그렇겠죠. 그리고 반 접은 수학연습장을 꼭 쓰는 것을 권해요. 수학은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연습장은 깔끔하게 쓰세요!
 
Q. 반 아이들과 텃밭을 가꾸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외에 학생들과 같이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선생님이 되면 학생들과 꼭 같이 축구시합 하고 싶었는데 운동장에 골대가 없더라고요.ㅋ 처음 삼현여고에 왔을 때 충격을 많이 받았었죠.ㅠㅠ 그리고 제가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수학여행을 가면 우리 반 아이들과 오순도순 많은 수다도 떨고 싶었는데 여고라 방에 못 들어가게 하더라고요. 아쉽더라구요. 다음에 몰래 들어 가 볼까요? 아마 앞으로도 안될 것 같아요.ㅠㅠ
 
Q. 기억에 남는 학생이나 에피소드?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였는데 대학교 갈 때 등록금이 모자라 진학을 못할 수도 있는 상황에 부닥쳤었어요. 다행히 학교에서 모으는 우정의 성금이 보태져서 대학을 갈 수 있게 됐죠. 이 일이 인상적이기도 했고, 감동적이어서 그 학생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Q. 선생님의 입장에서 삼현여고는?
다른 학교 선생님들을 만나면 삼현여고 학생들이 착하다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어요.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요. 많이 인상적이었던 건 제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한 친구가 성적이 안 좋다거나 성격이 이상하면 시간이 흐르면 주위에서 더욱 그렇게만 보고 그 친구는 점점 더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었거든요. 근데 삼현여고에서는 그런 친구가 있으면 점점 밝아지고 점점 좋은 쪽으로 변화하는 걸 보게 되죠. 그것은 학교나 학생들의 분위기를 따라가는 것이라 우리 삼현 학생들이 착하고 밝다 보니까 그런 친구도 닮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대학교만 가더라도 커닝을 정말 많이 하죠. 그런데 우리 학교는 무감독시험으로 커닝을 하지 않고, 양심적으로 시험을 친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모든면을 보았을때 최고의 명문고라고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수 있는 학교가 바로 삼현 아닐까요.
 
Q. 마지막으로 이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
이것은 선생님이 되기 전부터 생각해왔던 것인데, 같이 지낼 때는 '저 선생님 답답하다.'이런 말을 듣게 될지라도, 10년 20년쯤 지나서 떠올려보았을 때 '그래도 그 선생님이 학생들을 위해주는 선생님이었지...'  꼭 그런 말을 듣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Q. 예비 고3에게 하고 싶은 말?
다 잘 될 거예요. 성적이 떨어지니, 잘 볼 수 있니 없니, 남들이 뭐라 하던 너는 너 자신을 믿어야 해요. '나는 분명히 성적 오를 수 있고, 나중에 큰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믿어요. 내가 나를 안 믿는데 남이 나를 믿을 수 있을까요? 최후의 보루는 자기 자신이라 생각해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합시다. 아자!

 
학교전경1_drink5539.jpg



[취재/정미진(삼현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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