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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탐구생활] 악동뮤지션 인공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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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5,160회 작성일 14-05-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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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탐구생활] 악동뮤지션 인공잔디

시들고 싶어도 시들수 없다
악동, 자유를 노래하다



얼마전 노래를 들으러 인터넷 음원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차트가 온통 초록색으로 도배된 것을 본적이 있다. 그 이유는 바로!! K팝스타2가 끝난 후 긴 기다림을 끝내고 드디어 데뷔한 악동뮤지션(AKMU)!!
악동뮤지션은 지난 2012년 K팝스타2에 참가하며 놀라운 실력과 센스로 우승까지 이뤄낸 남매 어쿠스틱 듀오이다. 1년의 기다림 끝에 이번 4월 7일, 1집 정규앨범인 <PLAY>를 발매하며 각종 음원차트 순위를 싹쓸이했다.

악동뮤지션 1집 (PLAY)타이틀곡은 GIve Love, 200%, 얼음들이지만 타이틀곡 못지않게 다른 수록곡들도 모두 주옥같다. 그 중에서도 멜로디와 가사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곡이 있었으니.. 이번 호에서 K-POP탐구생활에서 소개할 곡은 악동뮤지션의 "인공잔디"이다. 본격적으로 노래를 분석해보자




인공잔디

일단 제목부터 해석하자면, 우선 '인공'은 인간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물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본으로 하여, 가사를 해석해 봅시다.

 

나에게는 비도 물도 필요하지 않아

그런 것 없이도 배부르게 살 수 있으니까

나에게는 시들 걱정 필요하지 않아

밟히고 뭉게져도 내색을 잃지 않으니까

 

자연 잔디에게 필수인 비와 물이 필요하지 않다, 이것을 현실에 투영해보면 누군가가 그것을 다 대신해준다는 것이죠. 제목과 매치시켜보면 사람들이 그 인격과 그것을 모두 만들어주기 때문에 비와 물이 필요 없다고 말한 것이죠.

 

모든 게 좋아 보여

All things i have are looking good

하지만 내가 행복하지 못했던 이유는

You know why?

 

모든 것이 좋아 보인다는 뜻은 자신이 고생할 것 없이 주위의 관념이 사람이라는 개념을 만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들은 행복하지 못합니다. 왜인지는 밑을 봅시다.

 

나도 숨 쉬고 싶어

비를 삼키고 뿌리를 내고 싶어

정말 잔디 처럼

정말 잔디 처럼

 

숨 쉬고, 비를 마시고, 뿌리를 내는 것은 자연 잔디만이 할 수 있죠. , 그들은 이렇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하는, 주위에 관념에 물들여지지 않는 개성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그들처럼 되기를 원하는 것이죠. 원한다는 것은 실제로 그렇게 되기에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바람이 불면 간지러워하는 들판을 봐

아무리 흔들거려도 내 풀잎은 느껴지지 않아

흙 땅과 맛닿은 맨살에 부끄러워하는

저 풀들과 다르게 난 생기가 돌지 않아

 

바람이 불면 간지러워해도 느끼지 못하는 그들은 자유로운 사람의 자유를 느끼지 못하고, 생기가 돌지 못하는 그들은 감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들은 좋아 보여

All things they have are looking good

시들어가는 모습도 아름다운 이유는

You know what?

 

그들은 자유로운 사람들을 좋아 보인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시들어가는 모습도 아름답다고 느낀 이유는 그들이 이미 자유의 느낌을 알고 시들어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도 숨 쉬고 싶어

비를 삼키고 뿌리를 내고 싶어

정말 잔디처럼

정말 잔디처럼

 

숨 쉬고, 비를 마시고, 뿌리를 내는 것은 인공잔디에게 불가능한 일이죠. 정말 잔디, 즉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가사입니다.

 

빛 없이 물 없이 영원할 것 같았던 나의

잔뜩 상했던 가짜 풀잎이 뜯겨지네

 

누군가가 그들을 아무리 자신의 관념대로 만들고 영원하다고 느껴도, 인간의 본능(자유를 원하는 것)을 거역하지 못하고 그들의 가짜 풀잎, 즉 그들의 관념이 서서히 풀어지고 그들은 자신의 길을 서서히 발견하기 시작합니다.

 

나도 숨 쉬고 싶어

비를 삼키고 뿌리를 내고 싶어

정말 잔디처럼

정말 잔디처럼

 

나도 느끼고 싶어

살아있다고 하늘을 펄럭이고 싶어

잔디처럼

정말 잔디처럼


잔디.jpg





가사 분석 들어 갑니다~

전체적인 노래를 살펴보면 인공잔디가 진짜잔디를 부러워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도입부에서는 라라라를 반복하며 흥을 돋구고 신나는 분위기를 이룬다. 1절에서 화자는 모든게 좋아보이는 자신을 인공잔디로 표현하고 있고,  2절에서는 하고 싫어하는 것을 하면서 즐겁게 사는 사람들을 진짜 잔디로 비유하고 있다.
 
인공잔디는 진짜잔디가 부럽다. “모든 게 좋아 보여”라는 가사에서 인공잔디는 겉보기에는 멀쩡하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좋아 보이지만 정작 자신은 진짜가 될 수 없는 마음에 안타까워하며 힘들어한다.

후렴에 있는 가사는 나(인공잔디)도 숨을 쉬며 비를 삼키고 뿌리를 내는 진짜 잔디처럼 되고 싶은 인공잔디의 마음과 “정말 잔디처럼”이라는 가사의 반복으로 자신의 절실한 마음을 표현했다.

2절에서 인공잔디는 진짜 잔디가 부러운 이유를 말하고 있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깨지고 망가지는 것을 햇빛과 바람을 맞으며 시드는 것이라고 표현, 인공잔디는 그렇게 되더라도 진짜 잔디처럼 사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독백한다.

“흙 땅과 맞닿은 맨살에 부끄러워하는”이라는 가사에 부끄러움이란 인공잔디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저 풀들과 다르게 난 생기가 돌지 않아”라는 가사에서는 진짜잔디와 대비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우울해하는 인공잔디의 감정이 드러나 있다.

“그들은 좋아보여”라는 가사에서 인공잔디는 다시 부러운 감정을 나타낸다. “시들어 가는 모습도 아름다운 이유는”이란 진짜잔디는 시들어 가는 모습까지 아름답다. 그 이유는 자신의 진짜 모습으로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2절이 끝나고 난 후 “가짜 풀잎이 뜯겨지네”라는 가사는 자신의 꿈을 꼭 이루지 않더라도 괜찮을 줄만 알았는데 결국 나도 시들고 뜯겨진다는 것을 표현했다. 진짜든 가짜든 어차피 뜯겨질 거라면 진짜가 낫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이 노래를 듣고 나니, 노래를 부르는 악동뮤지션의 이찬혁, 이수현 남매처럼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며, 결국엔 가수로서 멋있게 활동하는 그들이 진짜잔디이겠구나를 생각해 보게 된다.
 





 어쿠스틱 남매듀오 악동뮤지션!



                         
잔디2.jpg


악동뮤지션(Akdong Musician)은 이찬혁, 이수현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의 남매 어쿠스틱 듀오이다. 2012K팝 스타 2에 참가하여 우승하였다. 오빠인 이찬혁이 주로 작곡, 작사, 편곡을 하고 있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각각 1996, 1999년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 이들의 부모는 일산광림교회와 다리 놓는 사람들 소속의 선교사로 2008년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예배 선교사역을 하고 있다. 두 남매는 함께 처음에는 울란바토르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다니다 환율 문제로 홈스쿨링을 하게 되었다. 이후 2012SBS K팝 스타 2에 참가하게 되었고 치열한 서바이벌 경연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하였다. 악동뮤지션은 YG 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하였고 20136월 정식 계약을 체결하였다. 201447일에는 데뷔 앨범이자 첫 정규 앨범인 PLAY를 발매했고 하루 전인 46일에 SBS K팝 스타 3에서 정식 방송데뷔무대를 가졌다.

몽골에서 온 두 남매 이찬혁, 이수현. 기존의 10대들과는 다른 성장 배경탓일까 자연과 함께 자란 그들의 "K팝스타"에서의 첫 등장은
어딘지 모르게 새롭게 다가왔다. 획일화된 일상 속 어쩌면 지쳐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두 남매와 같이 평범하지만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모습이 아니었을까? 평범한 소재를 지루하지 않게 그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노래와 장난기 어린 발상의 전환은 항상 기분좋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악동뮤지션 1집 <PLAY> 수록곡


악동뮤지션 앨범 수록곡.jpg


 
다른 앨범들과는 달리 특이하게도 타이틀곡이 <Give Love>, <200%>, <얼음들>로 총 3곡이다. 타이틀곡 3곡을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되있다. 이번 앨범에서 두 남매는 흔히 마주치기 쉬운 소재를 그들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냈다. <지하철에서>, <길이나>, <가르마>같은 곡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 악동뮤지션만의 특유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더해진 곡으로 누가 들어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가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 세상에 지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겐 잔잔한 치유를 선사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악동뮤지션의 노래를 듣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평범함을 평범하지 않게 만드는 악동뮤지션만의 음악이 어지러운 세상에 작은 치유가 되길 기대하며, 이제 악동뮤지션 음악의 플레이 버튼을 눌러본다.


악동뮤지션, 데뷔 과정 담은 책 18일 출간…

‘목소리를 높여 high!’


잔디3.jpg


악동뮤지션이 직접 쓴 책 ‘목소리를 높여 high!’가 출간되었다. 최근 데뷔 앨범으로 음원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악동뮤지션은 1년 간의 데뷔 과정을 담은 책 ‘목소리를 높여 jigh!’ 전국 서점에 동시 발매 한다. 이 책은 순수한 감성과 건강한 창의력으로 그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지금의 악동뮤지션을 있게 한 것들을 담고 있다. 정식 데뷔를 준비하는 지난 1년 동안, 그들은 세상이라는 출발선 앞에서 어떤 마음으로 길을 떠날지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 십대의 순수한 마음을 계속 간직할 수 있기를 바라며, 지금 있는 그대로의 생각과 모습을 책에 그려냈다. 진정한 뮤지션이 되기 위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음악적 성장의 과정도 담았다고 한다.



[취재/김동창(진양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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