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요리조리] 일본방사능오염. 영양사의 심각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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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05회 작성일 13-09-04 15:42본문
일본방사능오염. 영양사의 심각한 고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인하여 방사능 오염 생선에 대한 공포심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최근 인터넷과 sns에서 일본방사능 괴담이 확산되고 있어 우리나라 국민들은 일본수산물뿐 아니라 국내 수산물까지 믿지 못하고 기피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로 인해 시장상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시민들도 생선섭취를 꺼리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현실이 이러하다보니 단체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영양사들 또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메뉴 작성시 수산물을 넣어야 하는 것이 옳은지 배제시켜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하루세끼, 주7일, 매일매일 식사를 제공해야 되는 입장에서 수산물을 제외시키고 식단을 구성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가장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고등어, 동태등을 제외 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조심스럽게 그 외 다른 생선을 제공하면 바로 들려오는 질문 "이거 원산지가 어디에요?“ “이거 방사능 괜찮아요?” 원산지가 국산이여도.. 저멀리서 온 미국산이라도.. 피급식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하여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도 나는 미리 작성하였던 메뉴표의 고등어조림을 다른 반찬으로 대체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자 정부는 수입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우리나라 바다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발표(해류를 통해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나라 근해로 직접유입 될 가능성은 낮다)하고 있다. 또한 국민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위해 수산물에 대한 검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12월까지 명태, 고등어, 가자미, 꽁치, 다랑어, 상어등 태평양산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 빈도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려 검사하겠다고 밝히며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현재 후쿠시마 등 일본 8개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물 77개 품목은 국내 수입이 중단되었으며, 나머지 수산물 140종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매주 방사능 측정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방사능수치를 밝히는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방사능 물질의 허용기준치를 낮추거나 수입금지 품목을 확대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방사능 물질이 발견된 수산물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등 검사 방식을 바꿔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본방사능 오염에 따른 논란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관계당국이 정말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철저하고 투명하게 위험에 대한 관리해 주기를 바랄뿐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달린 문제니...
김은미기자는 필통 학생기자출신으로 현재 한화 호텔&리조트 FC부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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