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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폴리스스토리] 변사사건, 시체가 보내는 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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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40회 작성일 13-09-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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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사건, 시체가 보내는 싸인?
 
 

변사체.jpg

변사사건이라 함은 뉴스에서나 볼 수 있고 그 용어 또한 섬뜩한 느낌이 드는데요, 일반적으로 경찰은 모든 사망현장에 입회하여 사망의 원인이 타살인지 아니면 병사인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변사자의 사망원인이 병사나 노안 등 범죄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되면 현장에서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하고 사건을 마무리를 하지만, 한강에서 표류하는 익사체나 목맴사, 시일이 많이 지나 부패가 된 사건 같은 경우 등 사인에 있어 원인이 불분명 하다고 판단 될 경우는 다릅니다. 그때부터는 변사자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의사의 사체검안, 유족상대수사, 부검, cctv수사, 변사자의 휴대폰에 대한 통신수사 등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체의 상태로 변사자의 사망 시간을 추정할 수 있는데 사람이 죽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체에 어떤 반응들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먼저 사람이 죽으면 사체는 주위의 온도와 같아지거나 수분이 증발하면서 주위의 온도보다 더 낮아지고 피부는 건조해 집니다. 그리고 각막은 사후 12시간을 전후로 흐려지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면 흐림의 정도가 심해지고 48시간이 되면 불투명해 지는데 아마 영화에서 죽은 사람의 눈을 벌려 눈동자를 확인하는 장면 보셨을 겁니다.
 

또한 심장의 펌프질로 인해 흐르던 피가 멈추게 되면 피의 무게로 인해 혈액이 하부로 침전이 되는데 빠르면 사후 30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2시간이 지나면 현저하게 빨라집니다. 이런 증상을 시체얼룩 이라고 하는데 사망한 지 4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는 사체의 변화에 따라 시체얼룩도 이동하지만 사후 10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이동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피가 굳어서 그렇겠죠? 그리고 영화 강시에서 볼 수 있는 시체굳음은 사후 2~3시간부터 턱-어깨-발목(팔목)-발가락(손가락)순서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근육이 발달 할수록 경직이 심하고 노인이나 소아, 쇠약자는 경직의 강도가 약하고 풀리는 시간도 빠릅니다.
 

이런 현상들을 거쳐 사체는 부패가 일어나게 되는데 사체의 부패는 세균이나 곰팡이 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있던 각종 분해 효소들로 인해 뇌, 각종 장기들이 분해가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알고 있는 미라는 사망 당시 주위 온도가 높거나 건조할 경우 사체의 건조가 부패나 분해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발생 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체의 부패가 완전히 끝나면 뼈만 남게 되는 백골사체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백골화가 되기까지는 소아는 4~5, 성인은 7~10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는 일반적이 경우이고 현장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체의 상태만으로 변사자의 사망 시기을 추측하기에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앞으로 영화를 볼 때 시체가 나온다면 오늘 제가 알려준 부분을 참고 해서 보시면 더 실감나는 감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필통명예기자단/ 최성환기자] 0165666532@hanmail.net
최성환기자는 필통학생기자단 출신으로 경기도 고양경찰서 형사팀소속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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