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세계] 유망직업 수의사, 동물사랑 생명사랑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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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06회 작성일 13-07-14 08:54본문
유망직업 수의사,
동물사랑 생명사랑이 기본이다
가람동물병원 안현철원장님을 만나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캉스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바캉스의 뒷면에는 안타까운 현실이 숨어있습니다. 바로 여름은 애완동물 최다 유기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산으로 여행을 가서 버리고 오기도 하고 바다로 가서 버리고 오기도 하고 심지어는 섬에까지 들어가 함께 지내던 애완동물을 버리고 오기도 합니다.
이번 ‘직업의 세계’ 편에서는 누구보다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직업인 수의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의사는 동물의 질병과 상해를 예방하고 또 병에 걸린 동물을 치료하는 직업입니다. 그렇기에 동물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진주의 훈남 수의사, 가람병원 안현철 원장님의 도움으로 수의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Q.안녕하세요. 우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수의사의 길로 접어들게 되신건가요?
A.처음에 우리나라에는 동물병원의 시설이 많이 부족했어요. 그리고 대학교를 갈 즈음에 수의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동물도 좋아해서 수의사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네요.
Q.예전의 수의사와 지금의 수의사가 달라진 점은 없나요?
A.확실히 달라진 것이 많지요. 옛날에는 주로 가축을 전문으로 해서 수의사생활을 했다면 지금은 주 진료 대상이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새나 파충류 등 애완동물로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학문도 구체적으로 나눠지고 있어요.
Q.수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옛날보다 인기가 많아져서 저희 때보다 공부를 잘 해야 하죠.^^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적성에 맞아야 합니다. 현실적으로는 수의학과를 졸업해야 수의사 자격증을 딸 수 있으니 대학 진학이 우선이겠죠.
Q.수의사가 구체적으로 하는 일에는 무슨 일이 있나요?
A.연구파트와 임상파트가 있는데 연구파트는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거나 학교에 계속남아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직접 병원을 개원하거나 종합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것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Q.수의사에 종사하신 기간은?
A.군 제대 후부터 27년 정도 한 것 같네요.
Q.27년간 수의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동물이 있다면?
A.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동물 한 마리 한 마리를 집중해서 진료를 하고 수술을 하니 매 순간 순간이 기억에 남죠. 항상 치료했던 동물이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 올 때가 제일 좋아요.
Q.가장 힘들었던 때가 있다면?
A.사람을 상대하는 의사라면 자신의 분야만 파고 들면 되지만 저희 수의사는 여러 다른 동물들의 다양한 질병을 알고 치료를 해야 하는데 가끔 동물이 고통 받는 원인을 모를 때가 있어요.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죠.
Q.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A.옛날에는 고양이를 좋아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지금은 덩치가 큰 개가 좋아지네요.
Q.조금 민감한 질문이지만... 월 수입은 어느 정도 되시나요?
A.병원마다 편차가 많겠지만, 월 500정도로 일반적인 직장 월급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Q.병원에 처음 오는 동물들은 많이 긴장할 텐데.. 원장님만의 방법이 있으신지?
A.일반적으로 병원에 들어 서면 다른 동물의 냄새 때문에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킨쉽이라고 생각해서 눈도 마주치고 많이 만져주고 편하게 대해준답니다.
Q.애완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A.물론 해서는 안 될 일이죠. 하지만 이번 7월달부터 동물등록제를 실시해서 칩으로 검색을 하면 주인의 신상정보가 모두 나오게 되니 애완견을 유기하는 일은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 이런 주인은 싫다 하는 사람도 있나요?
A.인터넷으로 유언비어를 듣고 와서 진료할 때 수의사의 말을 안 듣고 자기 생각을 계속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럼 병원에 올 필요가 없죠. 그런 사람들은 좀 그래요. 적어도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해 줘야 동물들도 잘 치유될 수 있겠죠.
Q.수의사님에게 동물이란?
A.나의 영원한 반려자입니다. 동물이 없으면 이세상이 얼마나 삭막해질까요.
Q.안락사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A.저는 안락사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해도 아직까지 나을 수 없는 병이 많아요. 그 고통을 스스로 끊을 수 없을 때 타인이 도와줌으로서 고통을 끊을 수 있어서 저는 찬성합니다.
Q.개고기에 대해 찬반이 뜨거운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A.문화의 차이일수 있는데 선진국일수록 개고기 섭취를 안 한다고 합니다. 반려동물로 생각한다면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이 맞죠. 나라마다 문화적 차이가 있으니 인정할 건 인정 해야죠. 개인의 차이도 각자의 의견은 존중되어 져야 할 것 같습니다.
Q.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A. 항상 이뻐해 주고 사랑해주고 한번 키우기로 마음먹었으면 끝까지 책임을 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책임감이 없으면 동물을 키워선 안되죠.
Q.앞으로의 수의사 전망은?
A.앞으로는 기술적으로도 많은 발전이 기대되고 있고 동물병원도 일반병원과 비슷한 수준의 의료 장비나 환경이 갖춰지고 있어 양질의 진료가 가능합니다. 애완동물의 시장도 조금씩 커져 가니 전체적으로 수의사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해요.
Q.수의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A.단순한 안정된 직업의 개념, 경제적 보수등만을 보고 수의사라는 진로를 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수의사는 동물을 진료하는 일 뿐 아니라 다양한 전문분야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았으면 하고 무엇보다 생명을 다루는 일임을 인지하고 스스로 얼마나 동물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수의사만큼 멋진 직업도 없을 것입니다.
수의대 가는 길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수의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많이 늘고 있다. 우리 사회의 핵가족화 현상, 독신가구와 노인가구의 증가, 서구문화의 영향,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 등이 어우러져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난 것이 진로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고소득 전문직의 전망을 가지고 미래 성장형 직업분야를 찾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수의사는 매력적인 선택 가운데 하나로 비칠 수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2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수의사 면허가 필요한 직업군에는 가축방역관, 가축방역행정전문가, 경마수의위원, 경마약물검사원, 물고기치료사, 임상수의사 등이 있다. 크게 보아 임상분야와 비임상분야로 나누어지는데, 임상분야는 다시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치료하는 동물병원의 소동물 수의사와 소, 돼지 등 산업용 가축을 보살피는 대동물 수의사로 구분된다.
비임상분야에는 공무원, 축산물 관련 기업체, 대학, 연구소 등의 다양한 경로가 있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수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수의장교로 군복무를 하거나, 부족한 방역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2007년 신설한 제도인 공중방역수의사로서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10개 대학에서 수의예학과를 개설, 500여 명의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사립대인 건국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9개 대학은 모두 국립대로서 도 단위에 하나씩 있는 셈이다. 부울경 지역에는 경상대가 유일하다. 수의대에 진학하면 예과에 해당하는 2년의 수의예 과정과 본과인 4년의 수의학 과정, 도합 6년의 대학교육을 받은 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국·영·수·과 네 과목의 등급 평균이 1.3∼1.8 내외의 학생이라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실시하는 대학별고사를 잘 준비함으로써 수시모집에 도전할 수 있다.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자신의 잠재적 역량과 학업 열정이 드러나는 자기소개서를 틈틈이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2단계 심층면접 대비에 매주 일정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수의사 시험 합격률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는 건국대는 논술 전형, 수능우선학생부 전형 등을 통해 선발하는데, 둘 다 수능 3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의 학력을 요구하므로 수능 준비에 더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경상대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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