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학생회장을 만나러 갑니다 -중앙고 민병창 학생회장- > 연재/기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연재/기고


[인터뷰] 학생회장을 만나러 갑니다 -중앙고 민병창 학생회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61회 작성일 13-06-10 13:15

본문

학생회장-중앙.jpg

필통 이번호부터 ‘우리학교 회장님을 소개합니다’ 코너가 생겼다. 학교마다 학생회장 선거를 하고 해마다 학생들의 손으로 대표인 회장을 뽑는다. 물론 중,고등학교의 특성상 의례 하는 요식행위처럼 선거를 하고 특별한 활동이 없이 이름만 학생회장으로 하나의 스펙쯤으로 여기는 학교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은 다르게 다양한 활동을 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에 반영하는등 활발한 역할을 하는 멋진 학생회장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우리 학교의 주인은 바로 학생인 우리들이니까 말이다. 처음으로 만나 본 학생회장은 남녀공학 중앙고의
민병창 학생회장회장이다.
 
멋적은 웃음으로 인사를 나눴다.
"안녕하세요. 학교에서는 자주 뵈었는데 이렇게 따로 만나는 건 처음이네요. 반갑습니다."
"그래 안녕 잘 부탁해."
 
학생회장, 쉬운 결정은 아닌데요. 어떤 계기로 출마하게 되었나요?
 
맞아. 처음부터 회장선거에 관심이 있었던 것 아니지. 그런데 같은반 친구와 아끼는 후배가 부회장선거에 나간다고 하고 나에게 같이 하자고 자꾸 얘기하니까 용기를 내 본거지 뭐. 물론 속으론 내심 생각이 있었나 봐.^^ 어떻게 보면 고교시절 마지막 추억이 될수도 있고 한번밖에 없는 고등학생이니까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어서 나가게 된거 같아.
 
선거는 어떻게 치러지는 거죠?
 
왜? 너도 출마 욕심 있니? (웃으면서 하는 농담에 나는 손사래를 쳤다.ㅋㅋ) 우리 학교는 런닝메이트제가 아니라 회장 따로 부회장 따로 뽑는 제도야. 후보등록을 하고 선거기간 전교생을 만나면서 홍보활동을 하는 거지. 부회장으로 같이 출마한 친구와 후배가 서로서로 챙겨주면서 선거활동을 했는데 모두 함께 당선이 되어서 참 기분이 좋았어.
 
회장으로서 중앙고의 가장 큰 자랑이 있다면?
 
음.. 우리학교 제일 큰 자랑이라고 하면 자치법정? 그리고 작년부터 시행한 멘토링 제도가 가장 큰 자랑거리가 아닐까? 자치법정은 알다시피 전국 1등까지 했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고 멘토링은 작년부터 시작 되었는데 처음에는 이게 잘될까 싶었는데 학생들의 참여도 높고 너무 잘 진행이 되어 우리학교의 특색 사업이 되어 버렸어. 올해는 시작이 좀 늦엇지만 작년보다 더 좋은 멘토링이 될수 있을거라 믿어.
 
학생회장으로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
 
솔직히 말하자면 선거때 공약을 걸었던게 있는데 많이 지켜준게 없어서 미안하긴 해.(어른들한테 배워서 그런건 아니란다.)  체육대회, 생활복, 급식개선 총 3가지에 가장 큰 공약을 내 걸었었지. 체육대회는 나름 잘 끝난 것 같은데 생활복이나 급식은 전혀 손을 못대서... 기회가 된다면 교장선생님이나 영양사 선생님께 우리 학생들의 급식을 확실히 개선 할 수 있도록 제안을 드려 볼 생각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어. 일단 기말고사가 끝나면 한번 시도 해 볼 생각이야.
생활복은 지금 체육복으로 대체하고 있는데 체육복으로는 등하교가 안되잖아? 생활복같은 개념은 등하교때도 입고 다닐수 있어야 되니까... 특히 여름에 교복이 엄청 불편하잖아. 물론 학생의 신분에 교복을 입는 것이 맞지만 요즘엔 생활복으로 대신하는 학교도 많은데 우리학교가 그런점에선 선생님들이 조금 보수적인거 같아. 그래도 생활복도 건의 해보고 싶어. (기자도 공감 백배^^)
 
학생으로서 학교는 어떤곳이라고 생각합니까?
 
옳고 그름을 떠나 현실적으로는 대학을 위한 발판?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배움이나 경험을 쌓는 것도 있지. 근데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건 친구들이라는 생각도 해. 어쩌면 정말 많은 시간을 함께 하잖아.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또 추억을 만들어 가고...학교가 배움이나 학습의 공간이 기본이지만 좋은 친구를 만들고 평생을 함께 할지도 모르는 인연이 될 수 있다는 것도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 또 다양하고 개성있는 많은 학생들과의 관계는 혼자가 아닌 사람들과 함께 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긷 하는 것 같아.
 
중앙고의 가장 큰 문제점을 꼽자면?
 
궂이 한가지를 뽑자면 공부를 좀 안하는거? 솔직히 우리 학교가 계속 공부 안하는 학교로 이미지가 굳어져 가는데 공부빼고는 다 괜찮잖아? 욕심이지만 공부도 좀 신경을 썼으면 좋겠어. 학교 이미지가 노는 학교쪽으로 흘러가지 않나 싶어 조금은 걱정이지. 학생이니까 수업시간에 열심히 하고 시험기간에는 게임도 좀 자제 했으면 해.
 
남녀공학이다보니 교내 이성교제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콕 집어서 말은 안하겠지만 주위에 커플이 좀 있어서...(부러운듯 한 미소^^) 학생의 선만 넘지 않는다면 나쁘지는 않다고 봐. 난 개인적으로 찬성!!
 
 
자신의 꿈은?
 
꿈이 좀 여러갠데 괜찮지? 일단은 경영 컨설턴트가 되고 싶어. 대기업에서 경영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직업인데 참 매력적인 직업인거 같아. 기회가 된다면 장관같은 국가 고위 공무원도 되어 보고 싶어.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국민들이 욕하는 장관은 아니란다. 웃음^^)
   
 
[취재 : 구광모(중앙고2)기자]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90건 3 페이지
연재/기고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0 관리자 2785 09-04
59 관리자 1188 07-16
58 관리자 1530 07-15
57 관리자 1779 07-15
56 관리자 1093 07-14
55 관리자 2907 07-14
54 관리자 1547 07-13
53 관리자 1377 07-13
52 관리자 1293 07-12
열람중 관리자 1662 06-10
50 관리자 4022 06-11
49 관리자 1537 06-10
48 관리자 1767 06-10
47 관리자 1742 06-10
46 관리자 1819 06-10
게시물 검색


그누보드5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All Rights Reserved.
업체명 :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대표자명 : 이혁 | 사업자등록번호 : 613-82-15722
경남 진주시 남강로 720 (옥봉동, 2층) | Tel : 070-8628-1318 | E-mail : feeltong13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