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권다움 > 필통 우체통

TO. 권다움

안녕 다움아! ㅋㅋㅋㅋㅋ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네. 편지 써 보는 건 처음인데 우리 만난지는 거의 11년이 다 되가네. 초등학교 1학년때 만나서 매일 밤마다 학교에서 같이 놀았는데 갑자기 니가 베트남으로 가버려서 다시는 못 만날 줄 알았는데... 중학교 3학년 때 갑자기 니가 우리 반 으로 전학 온 게 세상 신기했지. 난 니 보자마자 바로 알아봤다고.><

거의 매 주 니 집에서 자고 놀았지. 니랑 있을 때는 다른 힘든 일이 있어도 그냥 다 재미있었다고...(실제로는 말 못하겠음)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서로 바빠서 자주 못 놀았지만 가끔 만나서 얘기하고 같이 자는 것도 재미있음! 우리 성인 되서는 돈 많이 벌어서 외국 가서 취미생활 같이 하면서 재미있게 살자! 난 항상 너 응원하고 있다. 힘들면 언제든 연락하고~ 이거 보면 치킨 쏴라.!

-From.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