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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실험실'은 청소년들의 소비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물건들이나 먹거리 중에서 매월 하나를 선택해 꼼꼼히 따져보고 분석해보는 코너입니다. 교복부터 인기있는 과자나 문구까지 비교해보고 실험도 해보며 재미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필통실험실] 지우개, 5배 차이는 거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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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2건 조회 4,582회 작성일 13-06-08 23:1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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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필통속의 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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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원짜리도 좋다. 5배 차이는 거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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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필통 실험실에서는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고 자주 구매하는 지우개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지우개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지만 그중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고 일반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지우개 9종류를 직접 구입해 비교 분석해 보았다.
 
지우개의 가격, g당 실질 가격, 강도, 지워지는 품질, 지우개가루양, 사용감등을 알아보기 위해 반복해서 지워도 보고 똑같은 세기와 회수로 문질렀을때 지우개의 느낌과 얼마나 많은 지우개가루가 나오는지도 실험해 보았다. 실제로 글씨를 지울때의 느낌이나 지워짐의 정도도 비교해 지울때의 느낌도 비교해 보았다. 결국 200원짜리 싼 국산지우개와 900원짜리 비싼 일본지우개의 차이를 알아보는 실험이기도 했다. 청소년들의 필수품 샤프의 단짝 친구 지우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g당 가격차이 무려 5
 
누구나 궁금해 하는 지우개의 가격! 같은 크기이지만 다른 가격, 같은 가격이지만 다른 크기, 지우개는 크기나 모양도 다양하고 가격도 차이가 적지 않다.
옛날 우리나라 강남 일부 초등학생들이 쓴다며 유명세를 치른 14만원짜리 구찌 지우개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돈 많은 사람들은 지우개도 일반인과 같은 지우개를 쓰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런 명품지우개는 아니더라도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2000원에서 4000원을 호가하는 지우개도 있지만 우리가 살펴볼 지우개는 학생들이 문구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적인 지우개이다. 그러나 자그마한 이 지우개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문구점에서 구입한 대표적인 지우개 9종은 일본산인 Ain(부드러움), Ain(가벼움), Uni , Tombow(전문가용), Tombow(일반용) 지우개 5종과 국산인 Ros, 포인핸드, 아카시아, 에어그린 4, 모두 총 9종이다. 그 가격 또한 900원에서 200원까지 차이가 확연했다.
 
지우개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선 각 지우개의 g당 가격을 산출해야 한다. g당 가장 비싼 것은 Uni40원이며 가장 싼 것은 에어그린으로 8.29원이다. 개당 가격으로 가장 비싼 Aing당 가격은 37.5원이다. Tombow14.2, 30.4원이고 포인핸드와 아카시아, Ros는 각각 18.75, 9.37, 17.3원이었다. 크기 차이는 많이 나지는 않지만 실질적인 가격 차이가 무려 5배에 이르는 불편한 진실. 그 이유는 결국 일본제품과 국산의 차이였다. 국산지우개는 가격이 대체적으로 싸지만, 일본산 지우개는 비싸다. 대부분 개당 가격이 1000원에 육박하는 제품들이 많다.
   
        [지우개 9종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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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가루 발생량 차이 많아
 
품질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몇가지 실험을 해보았다. 먼저 A4종이 한 장을 연필로 모두 까맣게 칠한 후 각 지우개를 동일한 조건으로 한번씩 지워서 내려 문질러 보았다. 이 실험은 각 지우개의 단단한 정도와 지우개가루의 발생을 간접적으로 알수 있는 실험이다.
AIN이나 ROS의 경우 표면이 매끄러워 흑연가루가 지우개 표면에 붙어 미끌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우개가 단단하고 표면이 미끄러우면 상대적으로 지우개 가루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로 각 지우개를 빈 A4용지에 10번씩 같은 조건을 문질러서 발생한 지우개 가루를 비교해 보았다. 지우개 가루의 발생량은 상대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좋은 지우개는 지우개 가루가 적고 잘 지워지는 것임을 인정한다면 일단 지우개가루는 AINROS, 포인핸드가 가장 적게 발생했고 톰보(전문가용)와 아카시아가 월등이 많은 가루를 발생시켰다.
 
세 번째로 실제 연필로 동일한 글씨를 쓰고 지워지는 느낌을 비교해 보았다. 글씨를 지울 때 느낌은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일본산인 AINUNI가 조금은 부드럽다. 포인핸드, 톰보(일반용), 에버그린은 약간 거친 느낌이 전달된다. 톰보(전문가용)와 아카시아는 푸석한 감이 손 끝에 느껴진다. ROS는 너무 탄성이 좋아서 지우개가 잘 휘어져 지우는 기능을 방해할 정도다.
 
지우개의 강도와 탄성, 지우개가루의 발생양, 지워지는 느낌과 지워지는 효과를 모두 고려하면 부드럽고 탄성이 있으면서 지우개 가루는 적게 발생되며 작은 힘으로도 쉽게 지워지는 지우개가 좋은 지우개 품질이 뛰어난 지우개일 것이다. 품질에 전혀 차이가 없다라고 말할 순 없다. 분명 조금씩 차이가 있고 일본산 AIN제품이 전체적인 만족도에서 조금 앞선다. 그렇다고 포인핸드나 톰보(일반용) 에버그린과 확연한 품질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ROS의 지나친 탄성과 톰보(전문가용)와 아카시아의 많은 지우개가루 발생은 상대적으로 문제라고 보여진다.
 
일본산이 비싼 이유는 품질보다는 브랜드가치
 
최근들어 학생들사이에 지우개도 일본산을 많이 쓰고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 펜탈이라는 회사의 브랜드 AIN의 영향이 크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우개 역시 일본제품이 국산보다 품질면에서 가격차이만큼이나 월등할까? 지난 필통 5월호에서 실험했던 샤프심은 실제 실험에서도 강도나 내구성, 필기감등에서 국산 샤프심을 압도 했다. 그 속을 들여다 본 결과 확연한 기술력의 차이가 있었고 우리나라 회사들이 기술투자보다는 유통쪽을 중심에 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우개는 조금 다르다. 실제로 이번 실험에서는 일본제품과 국산제품의 품질 차이는 그리 크다고 할 수 없다. 200원하는 최저가 에버그린 지우개도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큰 불편이 없고 기능상 문제도 느낄 수 없다. 일본제품과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할수 있을 정도다. 이것은 지우개를 만드는 공정이 기술력의 차이를 보일만큼 고급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샤프심과는 조금 다른 측면이다. 결론적으로 지우개의 가격차이는 품질보다는 브랜드가치의 차이가 더 크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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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사는 이유 "역시 그랬구나" 누리꾼 폭풍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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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지우개 사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그래프가 올라와서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었다.
공개된 그래프는 사람들이 지우개를 사는 이유에 대해 보여주었다. 그래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우개를 사는 이유는 '지우개를 잃어버려서'였다.
반면 '지우개를 다 써서'는 소수에 불과해 웃음을 주었다. 지우개를 다 썼기 때문이 아니라 지우개를 잃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지우개를 다시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표현되어 있는 것.
지우개 사는 이유를 접한 누리꾼들은 지우개 사는 이유 그래프 완전 공감이다” “지우개 사는 이유 정말 거의 다 잊어버려서 사는 것 같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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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이야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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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란
 
잉크, 연필 또는 분필 자국을 지우는 데 사용하는 고무 또는 다른 물질.
오늘날의 지우개는 보통 고무로 접착된 식물성 기름, 고운 속돌가루, 황을 혼합해 만든다. 혼합물은 고무가공기계로 가공·압출하여 가황처리한다. 1752년에 프랑스 학사원은 회보 프로시딩스 Proceedings에서 흑연 자국을 지우는데 남아메리카의 어떤 나무들에서 생산되는 식물성 수지인 탄성고무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1770년에 영국인 화학자 조지프 프리스틀리는 탄성고무에 고무(rubber)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흔적을 지우는(rub out)데 탄성고무를 사용한 때문이었다. 1858330일 미국 뉴욕 시의 조지프 레첸도르퍼가 최초로 지우개가 달린 연필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1772년 영국의 화학자 J.프리스틀리가 고무의 연필 소자성(消字性)이 뛰어남을 발견한 이래 영국 ·프랑스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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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차민규님의 댓글

차민규 작성일

자료중에 오류가 있어 알려드립니다.
톰보우 지우개를 국산이라 하였는데
톰보우는 100년된 일본기업입니다. ^^

관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네 확인 후 수정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적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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