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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실험실'은 청소년들의 소비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물건들이나 먹거리 중에서 매월 하나를 선택해 꼼꼼히 따져보고 분석해보는 코너입니다. 교복부터 인기있는 과자나 문구까지 비교해보고 실험도 해보며 재미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필통실험실] 막대형 아이스크림 전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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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865회 작성일 15-05-2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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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실험실] 막대형 아이스크림 전격 비교!!

 
와! 여름이다. 어떤 아이스크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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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 접어 들면서 급격하게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아이스크림. 여름에 가장 손쉽게 찾고 그리고 피서의 한 방법으로 아이스크림만 한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우리나라 최초의 아이스크림은 <브라보콘>으로 1970년에 출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사이트에 올라온 '아이스크림 출시연도' 이미지는 많은 사람에게 '아이스크림 나이가 나 보다 많네', '새로 나온 아이스크림보다 옛날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던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아이스크림. 슈퍼나 편의점에 가면 여러 종류의 아이스크림 중 여러분은 어떤 아이스크림을 선택 하는가? 이번에 필통 실험실에서 편의점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중 보편적으로 학생들이 많이 찾는 바형태의 아이스크림 10가지를 선택하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실험을 해 보았다. 우리가 알고 있던 아이스크림의 진실을 파헤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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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에 사용한 아이스크림들은 편의점 아이스크림 기준임.
※1g≒1ml이나 밀도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음.


2시간, 아이스크림을 녹이며 관찰하다


한번쯤 아이스크림은 얼마나 빨리 녹을까? 또 다 녹는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라는 궁금증을 가져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10개의 바형 아이스크림을 모두 같은 조건(실내. 온도 27도)동시에 녹여 보았다. 완전히 녹는 시간은 바밤바나 쿠엔크 처럼 짧게는 1시간 30분에서 돼지바나 누가바처럼 길게는 2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물론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나 더 높은 온도에서는 당연히 더 빠른 시간에 녹을 것이다. 

녹인 아이스크림과 실제 표기된 아이스크림과 용량 차이를 비교해 보니 쌍쌍바, 스크류바, 쿠앤크는 거의 동일했지만 보석바, 바밤바는 실제 녹인 용량이 더 적었다. 오히려 죠스바, 매로나, 수박바는 녹인 용량이 표기된 용량보다 더 많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누가바와 돼지바는 녹인용량과 실제표기 수치와 차이가 많이 나서 놀라기도 했다. 

실험 10개 아이스크림의 출시연도를 비교해 오래된 순으로 정리하면, 누가바(1974) - 바밤바(1976) - 쌍쌍바(1979) - 돼지바(1983) - 죠스바(1983) - 스크류바(1985) - 수박바(1986) - 메로나(1992)  순이다. 누가바, 바밤바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같은 값이면 맛도 맛이지만 크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아이스크림의 용량 많은 순으로 정리하면, 죠스바(90ml) - 수박바(90ml) - 스크류바(85ml) - 메로나(82ml) - 보석바(80ml) - 쿠앤크(70ml) - 바밤바(70ml) - 돼지바(70ml) - 누가바(70ml) - 쌍쌍바(67ml) 순이다.

 
쌍쌍바가 가장 양이 적다?
 
보통 쌍쌍바는 2개의 아이스크림이 붙어있는 형태라 많은 사람이 그 양 또한 많을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제품의 포장지에 표기된 ml 수와 실제 아이스크림을 녹여서 재 본 g 수를 보았을 때, 관찰한 10개의 아이스크림 중 쌍쌍바가 그 양이 가장 적었다.
 
 
녹인 아이스크림은 엄~청 달다!
 
먹다 보면 계속 먹게 되는 아이스크림. 아무래도 가장 큰 원인은 아이스크림의 단맛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꽁꽁 얼려져 있는 아이스크림은 살짝 깨물어 녹여 먹기만 해도 충분히 달다. 하지만 실험을 하며 아이스크림을 전부 녹인 후 맛을 본 결과, 같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이라도 얼린 상태의 아이스크림보다 녹인 아이스크림 용액에서 훨씬 단맛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단맛은 사람의 온도와 비슷할 때 그 맛이 극대화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냉장고 속의 과일 또한 바로 내놓자마자 먹는 것보다 꺼내 놓은 뒤 조금 시간이 흐른 후 먹는 것이 훨씬 맛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 추가 상식! 짠맛은 차가울 때 제대로 알 수 있다. 그러니 국이나 찌개 간을 맞출 때는 펄펄 끓을 때 하는 것보다 온도가 좀 내려가고 난 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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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에 나트륨 함량이 높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시원함이겠지만 그다음 이유는 아무래도 아이스크림에서 맛볼 수 있는 달콤함 때문 아닐까? 그런데 이번 필통실험실을 위해 성분을 분석하던 중 특이한 사실을 발견했다. 아이스크림에서 나트륨이 차지하는 비율이 생각보다 높다는 점! 달콤함이 풍기는 아이스크림에서 왜 나트륨이 많은 비율을 차지할까? 아이스크림에 나트륨이 첨가되는 이유는 나트륨을 약간 첨가하면 더 단맛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팥죽을 먹을 때 설탕과 소금을 같이 넣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아이스크림의 성분
 
지금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면, 한 번쯤 뒷면의 원재료명을 확인해보라. 아마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화학 첨가물이 있을 것이다. 바로 대다수 아이스크림에 공통으로 많이 함유돼있는 구아검, 로커스트콩검, 카라기난 등이다. 그렇다면 이런 첨가물들은 대체 정체가 무엇일까?
 
구아검 : 식품의 점착성 및 점도를 증가시키고 유화 안정성을 증진하며 식품의 촉감을 향상하기 위한 식품 첨가물이다. 아이스크림의 안정제로 많이 쓰인다고 한다. 구아검의 과다섭취 시 부작용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다.
 
로커스트 콩검 : 이 품목은 콩과 메뚜기 콩의 종자 배유부분을 분쇄하여 얻어지는 것임으로써 주성분은 다당류이다. 로커스트콩검의 1일 허용섭취량은 책정되어 있지 않다. 주로 식품에 안정제 및 증점제로 사용되는데 내산성 및 내알칼리성이 우수하다고 알려졌다. 콩검은 아이스크림류 및 빙과류의 안정제로 주로 사용된다고 한다.
 
카라기난: 카라기난은 다당류의 혼합물로서 식품의 분산제, 안정제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우리 몸의 세포는 이 물질을 잘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종양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이건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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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크림 유통기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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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아이스크림 유통기한 과연 존재하는 걸까요안타깝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아이스크림 유통기한 표기가 의무화 되어 있지 않답니다식품인데 유통기한이 없다니 의문점이 드시죠?

 

식약청에 따르면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빙과류는 유통기한 표시를 생략할 수 있으며 아이스크림의 경우엔 유통기한이 아닌 제조일자만 표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아이스크림이 영하 18도 이하의 냉동상태에서 제조유통될 경우에는 변질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법에는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은 만큼 소비자들이 신선도를 구분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유통기한은 없어도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009년부터 아이스크림 제조일자 표기가 의무화 되어 있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 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비록 냉동상태로 보관되긴 하지만 아이스크림을 신선하게 먹으려면 제조일자로부터 3개월이내 먹어야 합니다.

 

의외로 아이스크림의 유통기한이 짧다구요그 이유는 고지방 성분탓입니다유지방이 많은 걸죽한 더블크림은 완벽하게 얼지 않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도가 떨어지고 안전하지 않게 됩니다.또한 되도록 아이스크림은 첨가물이 적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아이스크림의 성분이 늘어날수록 합성첨가물이 늘어나는 것이고 이는 몸에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스크림 가격의 불편한 진실

'반값', '1+1' 등 상술로 소비자 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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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제조업체들이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지 않아 유통업체들의 상술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제조업체들이 권장소비자가격을 나타내지 않는 허점을 이용해 유통업체들은 기준가격이 없는 반값’, ‘1+1’ 등의 상술로 소비자들의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죠특히 일부 제조업체는 유통 채널별로 가격 표시를 달리하는 꼼수까지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기업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바 타입 아이스크림의 평균 가격은 동네슈퍼 483원 할인점 500원 체인슈퍼 508백화점 583원 편의점 700원이었습니다같은 아이스크림이지만 동네슈퍼와 편의점 가격이 최대 200원 이상 차이를 보인 것입니다.

실제 가격 표시가 없는 제품의 경우 600원짜리가 50% 할인 제품으로 둔갑해 그대로 600원에 판매되거나, 1200원짜리 제품을 두고1500원에서 300원을 할인해 주는 것처럼 판매하는 등의 상술이 성행하고 있습니다제대로 된 제품 가격이 없기 때문에 업체들이 가격을 슬그머니 올려도 소비자가 이를 인지하기 어려워 아이스크림 가격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제품에서 소비자 가격이 사라지고 판매처마다 제각각 다른 가격으로 팔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무엇보다 업체들의 과도한 마케팅이나 과장 할인 광고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인데정확한 가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업체들이 반값 할인을 내걸고 원래 가격대로 판매해도 알 길이 없습니다.

 

 



[취재 : 박주희(경해여고2), 신윤지(사대부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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