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통 실험실] 빼빼로에 대한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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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322회 작성일 14-11-28 13:45본문
'필통실험실'은 청소년들의 소비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물건들이나 먹거리 중에서 매월 하나를 선택해 꼼꼼히 따져보고 분석해보는 코너입니다. 청소년들에게 11월하면 떠오르는 것이 2가지 있습니다. 바로 수능과 빼빼로데이죠. 그래서 이번 실험실에서는 빼빼로의 모든것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흔하게 보는 국민과자, 이젠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어버린 빼빼로에 대해 완전 분석 들어가겠습니다.

빼빼로의 역사?
원조 빼빼로는 일본의 글리코
빼뺴로는 롯데제과에서 1983년 처음 발매한 과자이다. 길쭉길쭉한 모양에 걸맞은 이름이다.
현재 판매 중인 빼빼로 제품은 오리지널 빼빼로인 초코 빼빼로, 아몬드, 누드, 땅콩, 딸기, 화이트, 하미멜론, 스키니, 티라미스 치즈, 카카오 화이트 초코, 에어 화이트 딸기 빼빼로가 있다. 오리지널 빼빼로만큼 인기가 많은 아몬드 빼빼로는 오리지널 빼빼로가 발매된 그 다음해에 발매되었다. 의외로 땅콩 빼빼로는 2004년 단종 되었다가 부활한 것이고, 화이트 쿠키 빼빼로 역시 2006년 단종 되었다가 부활한 것이다. 현재는 단종 되었지만 과거에 발매되었던 빼빼로는 흥미롭게도 치즈 빼빼로, 레몬 빼빼로, 심지어 불고기 빼빼로도 있었다. 흔히들 일본과자 포키가 빼빼로 보다 뒤늦게 발매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 포키가 17년 먼저 발매되었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빼빼로가 포키를 베낀 과자라며 맹렬한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현재 포키 역시 해태제과를 통해 한국에 판매하고 있다.
빼빼로데이?
빼빼로데이효과 발렌타인데이의 9배
친구나 연인 등 지인들끼리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는다는 11월 11일을 가리키는 말. 원래 빼빼로데이는 숫자 '1'을 닮은 가늘고 길쭉한 과자 '빼빼로'처럼 날씬해져라는 의미에서 친구끼리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던 것이 해당 회사의 마케팅 활동이 가세하면서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된 사례이다.
이 '빼빼로데이' 풍습은 1983년 롯데제과에서 초코 빼빼로를 처음 출시하였는데, 당시 영남지역 소재의 여중생들 사이에서 '빼빼로처럼 빼빼하게 되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는 내용으로 해당 지역 신문에 기사화된 것이 시초라 할 수 있다. 날씬해 질 수 있는 완벽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11월 11일 11시 11분 11초에 맞춰 먹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었는데 이런 장난스런 계기가 주변지역으로 퍼졌고, 이를 1997년부터 롯데제과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빼빼로와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일본의 글리코사는 1999년 11월 11일을 '포키와 프렛츠의 날'로 정하고 경품을 지급하는 등 대대적인 행사를 벌였다. 포키와 프렛츠는 글리코사가 생산하는 '1'자형 스틱형 과자로 국산 빼빼로와 모양이 똑같다고 한다.
한편 롯데제과의 이러한 마케팅 활동과 함께 빼빼로데이가 일반인들에게까지 유행으로 번지고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빼빼로를 꼭 주고받아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인식될 정도로 전국적으로 큰 유행으로 번지자, 다른 제과업체에서도 길쭉한 모양의 과자제품을 이와 연관하여 마케팅에 활용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특정 회사의 상술이라는 비난과 함께 날씬해져라는 의미에서 주고받던 유래와는 무색하게 높은 칼로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였다.
빼빼로데이 1주일 전부터 당일까지 매출이 2주 전보다 무려 8천300% 넘게 늘었다고 한다. 2월 밸런타인데이 때 초콜릿 매출이 919% 늘었다고 하니, 빼빼로데이 효과가 9배가 넘는다. 지난해 한 편의점의 통계에 따르면 빼빼로의 11월 매출이 전체의 28.8%에 이르고 남성의 평균 구매금액은 10240원 여성은 9120원이라고 한다.
11월11일은 가래떡데이!
11월 11일은 우리 농업 및 농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1996년 제정한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인데, '빼빼로데이' 때문에 그 의미가 묻히지는 않는지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농업인의 날'은 '농민은 흙을 벗삼아 흙과 살다 흙으로 돌아간다.'는 전통적 농업 철학을 바탕으로 '흙 토'자가 겹치는 11월 11일로 지정되었다. '흙 토(土)'를 파자(破字)하면 십일(十一)이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06년부터 '농업인의 날'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인의 전통 주식인 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눠먹는 '가래떡의 날' 행사를 시작하였다.
1983년 출시되어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는 "국민과자" 빼빼로 31년간 누적된 판매액수는 1조 300억원이라고 한다. 한국의 과자 품목 중에 특히 단일 제품으로는 '조'를 달성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와 같이 어렵다.
판매분량이 얼마나 어마어마 한지는 계산을 해보면 알 수 있다. 판매분량으로는 약 38억갑이 된다. 5천만 국민이 1인당 76갑씩 먹은 셈이다이 양은 낱개로 펼쳐 놓으면 1000Km 이상으로 지구를 250바퀴를 돌고, 달까지 13번의 왕복을 할 수 있다. 빼빼로는 우리나라 스틱제과의 80%를 점유하고 있고 지난해 롯데빼빼로만 연간 매출이 800억이 넘는다. 빼빼로는 현재 전세계 40여게국에 수출하는 효자상품이다. 2012년 영국의 테스코는 자사의 정식브랜드로 빼빼로를 등록했다.


롯데 빼빼로와 와 해태 포키, 그 차이는?
개당가격 46원~133원 큰 차이
먼저 빼빼로의 종류마다 개수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가 궁금했다. 희망 소비자가격이 1500원인 스키니 빼빼로를 제외한 빼빼로의 희망 소비자가격은 1200원으로 모두 동일한데, 빼빼로의 개수는 어떠한지 알아보았다. 물론 빼빼로 종류마다 들어가는 재료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결과는 상상 이상 이였다. 어느 정도 개수가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리지널 빼빼로는 26개가 들어가 있는 반면, 아몬드, 땅콩 빼빼로는 11개, 누드 빼빼로는 12개, 심지어 화이트 빼빼로는 9개가 들어가있었다. 오리지널 빼빼로에 비해 2,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빼빼로의 길이는 종류에 상관없이 약 12.5cm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개당가격을 계산해보았다. 오리지널, 스키니, 딸기, 멜론 빼배로는 46원 안팎으로 나타났고, 화이트 빼빼로는 133원, 아몬드,땅콩 빼빼로는 109원, 누드 빼빼로 역시 100원으로 나타났다. 크림만 발라져 있는 빼빼로와는 달리 아몬드, 쿠키 등 기타 재료들이 들어간 빼빼로가 개당 가격이 비싼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개당 가격으로만 보면 별반 차이 없는 듯하지만, 빼빼로 개수로 본다면 큰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두회사의 코코아 매스가 가나산 VS 일본산
다음으로는 롯데제과의 빼빼로와 글리코-해태의 포키를 비교해보았다. 극세사 포키와 스키니 빼배로의 희망 소비자 가격은 1500원으로 동일하고, 딸기, 오리지널 포키 역시 딸기, 오리지널 빼빼로와 희망 소비자 가격이 1200원으로 동일했다. 극세사 포키의 개수는 30개이고, 스키니 빼빼로의 개수는 37개로 나타났다.
반면, 길이를 비교해보았을 때는 극세사 포키의 길이는 13.5cm, 초코 크림의 길이가 10.6cm로 나타났지만, 스키니 빼빼로의 길이는12.5cm, 초코 크림의 길이는 9.5cm로 나타났다. 딸기 맛과 오리지널 맛 역시 빼빼로가 더 많이 들어있었지만, 포키가 약 1cm 정도 더 길었다. 무게는 포키와 빼빼로가 비슷하였지만, 칼로리의 양은 포키가 조금 더 많았다. 또한 두께 역시 포키가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맛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는데, 평소 빼빼로를 많이 접하다보니 빼빼로가 좀 더 익숙한 맛이였지만, 포키가 대체적으로 진한 초콜릿의 향과 맛이 느껴졌다. 때문에 한국에서 빼빼로 팬들과 좀 더 진한 초콜릿을 원하는 포키 팬들 사이의 논쟁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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