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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실험실'은 청소년들의 소비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물건들이나 먹거리 중에서 매월 하나를 선택해 꼼꼼히 따져보고 분석해보는 코너입니다. 교복부터 인기있는 과자나 문구까지 비교해보고 실험도 해보며 재미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필통실험실] 정말 더웠던 여름, 선크림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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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46회 작성일 13-09-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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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실험실
정말 더웠던 여름, 선크림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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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기온이 30도를 넘으면 깜짝깜짝 놀랐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온이 37, 38도까지 올라도 오늘도 또 더운가보다.’ 하고 넘어갈 만큼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게다가 비도 별로 내리지 않아 더욱 힘들었던 이번 여름. 햇빛이 너무 강해 움직이기도 귀찮았지만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갈 때 마다 우리가 꼭 챙겼던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따가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들고 다녀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 선크림이다. 사실 선크림은 사계절 내내 발라주는 것이지만, 대부분이 여름에만 많이 바른다. 그래서 필통 9월호 신문에서는 2013년의 여름을 마무리 하며 선크림을 실험해 보기로 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선크림
SPF, PA 정도는 알고 바르는 센스
    
 

먼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로드샵 브랜드 5가지를 선정하여 가장 인기 있는 선크림이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진주에 있는 매장을 들러 알아보려 했지만 여기저기에 매장이 워낙 많아 공통된 결과를 찾기 힘들 것 같아, 인터넷 사이트를 참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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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가격은 6500원부터 15000원까지로, 지나치게 고가가 아니라서 학생들이 큰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용량은 한 곳을 제외하고는 50ml로 모두 같아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선크림 SPF 지수란?
 

SPF 지수란 자외선B(UVB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지수이다. 35,40,50 등 숫자로 표기하는 지수를 이야기 한다. 자외선B는 피부 표면에 손상을 입혀서 피부를 태우거나 화상을 입히는 자외선으로 무더운날 야외에 오래 나가있으면 피부가 빨개지거나 그을려지는 주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피부 속까지 영향을 끼치지는 않으나 화상이나 그을림 같은 표면 손상을 줄 수 있는데 많은 분들이 무조건 SPF 지수는 높은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지만 꼭 높은 지수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실내 활동을 주로 하시는 분들은 SPF 지수 15~30 정도로도 괜찮으며 야외활동을 많이 하시거나 피서지에 놀러가서 장시간을 야외에서 보낼땐 40~50 가량의 지수를 사용하시는게 좋다.
 

선크림 PA 지수란?
 

PA 지수는 +로 표현하는 지수로, 자외선A(UVA 자외선)을 차단해준다. 이 자외선A는 자외선B보다 훨~씬 중요하다 할 수 있다단순히 피부 표면층에 손상만을 입혔던 자외선B와는 다르게 자외선A는 피부 속까지 침투하여 피부노화 및 멜라닌 색소 생성에 영향을 주므로 기미나 주근깨, 잡티, 점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자외선A에 오래 노출될 경우 피부도 칙칙해지고 노화도 훨씬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자외선A가 더욱 무서운 것은 날씨나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주변에 있으며 보통 평상시 자외선의 9할 이상이 이 자외선A라 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선크림의 PA지수는 이 자외선A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가 많을수록 차단효과가 좋다.  

  
 

선크림, 무모한 닭다리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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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선크림 실험!
 
지구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90%는 자외선A이고 10%는 자외선B이다. 자외선A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SPF지수를 가지고 재미있는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썬크림 차단효과을 알아보는데 당연히 우리의 피부로 실험을 하면 가장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폭염의 무더위 속 강한 햇빛아래 몇 시간을 버티는 것은 가히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필통실험실팀은 조금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닭다리를 구입하여 표면에 선크림을 발라 실험을 해 보기로 했다. 
 
간단하다. 6개의 닭다리를 준비하고 다섯 개의 닭다리에 각 다른 회사의 SPF지수가 50+인 선크림 샘플을 같은 비율로 펴서 발랐다. 나머지 하나의 닭다리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그대로의 상태로 총 6개 닭다리를 34도의 구름 없는 쨍쨍한 날에 오전11시부터 오후3시까지 그대로 노출 시켜 보았다.
 

실험팀은 내심 결과가 궁금했다. 썬크림으로 인한 확연한 차이, 회사별로도 조금씩 차이가 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육안으로 선크림을 바른 각 브랜드별 차이는 거의 느낄 수가 없었다. 다만 선크림을 바른 닭다리와 바르지 않은 닭다리는 분명 육안으로도 어느 정도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바르지 않은 닭다리는 변색이 상대적으로 심했고 살이 더 딱딱하게 굳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험팀은 조금은 실망스런 실험 결과에 또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같은 닭다리를 오븐을 이용하여 실험을 해보기로 한 것이다. 사실상 태양의 자외선과 오븐의 열은 조금 다르다. 하지만 오븐에 실험을 하면 확연히 차이가 나타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한 번 더 실험을 진행해 보았다.
 

첫 번째 했던 실험결과와도 비교를 위해 닭다리 5개에 반쪽은 햇볕 실험과 동일하게 같은 선크림을 바르고 나머지 반에는 SPF지수에 따른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지수가 50, 45, 40, 30인 제품을 발랐다. 역시나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닭다리를 하나 더해 모두 6개의 닭다리를 오븐에 넣고 150도 온도, 45분이란 시간 동안 지켜보았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햇볕에 실험했던 것과 매우 비슷했다. 닭다리에서는 발랐던 선크림의 SPF지수 차이가 5밖에 되지 않아서 그랬는지, 육안으로 별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SPF지수가 가장 높은 50+을 바른 닭다리와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닭다리에서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눈으로 보이는 닭 껍질의 색 뿐만 아니라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선크림을 바르지 않았던 닭다리는 열을 많이 받아 바삭했고 수분기가 없었으며 SPF지수 50+을 발랐던 닭다리는 그에 비해 물렁물렁한 느낌이 들었다. 차단의 효과는 확연했다.
 

닭다리 6개를 옥상에 말리는(?) 괴이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고 정성껏 선크림을 발라 오븐에 구워 보는 흥미로운 실험(?)을 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의 피부를 대체한 닭다리 실험 결과가 확연한 차이가 나오지 못해 아쉽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선크림이 가지는 차단효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실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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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에 관한 깨알 정보!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 A는 파장이 긴 자외선으로 피부 깊숙이 도달하여 피부 속 멜라닌 생성을 촉진해 피부를 검게 만들고, 주름을 발생시켜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태양이 사시사철 지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자외선A 역시 사시사철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흐린 날이나 실내에서도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는 것은 대부분이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귀찮더라도 외출 30분 전 선크림을 발라주는 일이 계절에 관계없이 365일 필요한 것이다.
 

또한 선크림을 바를 때 얼굴이 하얗게 변하는 백탁현상은 선크림의 최대 단점 중 하나로 꼽힌다. 많은 사람들이 백탁현상 없이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제품을 선호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백탁현상이 있는 선크림이 오히려 피부에는 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 산란제와 자외선 흡수제로 나뉘는데, 자외선 산란제는 피부에 흡수되지 않아 자극이 적은 대신 특유의 백탁현상이 발생한다. 그에 반해 자외선 흡수제는 자외선을 강력하게 흡수하는 화학성분을 사용하며 피부에 매끈하게 스며들지만 성분의 특성상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한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백탁현상을 감수하고도 자외선 산란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 중에서 특히 여드름이 심한 지성피부의 경우 선크림을 바르면 피부가 더 번들거리는 것처럼 느껴져 피부에 해가 될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오히려 여드름 피부에는 철저한 자외선차단이 필수이다. 자외선이 강할수록 피부는 각질을 형성해 피부를 보호하려고 하는데 이 각질이 모공을 막고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여드름 자국도 짙어질 수 있다.
 

선크림을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지우는 것 역시 중요하다. 바르는 데에만 치중하지 말고 외출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클렌징 폼으로 깨끗하게 지우는 습관을 들인다면 하얀 피부와 함께 깨끗한 피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선크림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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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PF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수치가 높을수록 차단효과도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많은 화학 농도가 담겨있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SPF 수치는 실험실에서 정하는 것이라 일반사람들이 바르는 것과 차이가 클 수 있다. 측정할 때 사용하는 양이 실제로 사람들이 선크림을 바르는 양 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바른다 해서 지속시간이 일정한 것이 아니니 2~3시간후 덧발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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