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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실험실'은 청소년들의 소비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물건들이나 먹거리 중에서 매월 하나를 선택해 꼼꼼히 따져보고 분석해보는 코너입니다. 교복부터 인기있는 과자나 문구까지 비교해보고 실험도 해보며 재미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필통실험실] 컵라면!! 그 속을 들여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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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271회 작성일 13-07-12 17:42

본문

 
학생들의 최고 인기 간식
 
컵라면!! 그 속을 들여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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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간단히 먹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컵라면, 학생들에게도 간식으로 인기 있는 음식중 하나다. 이번 필통 실험실은 컵라면에 대해 해부해 보기로 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컵라면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필통실험실에서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일반적인 큰 컵 5종류로 선별했다. 바로 새우탕, 김치면, 육개장, 삼양라면, 신라면 이렇게 5가지 컵라면이 그 주인공들이다. 라면을 직접 사서 여러 가지를 비교해보고 직접 먹어도 보았다.
 

라면의 제조사, 가격, 1회 제공량, 열량, 나트륨량등 단순한 비교부터 컵라면 매출 순위, 면발의 길이, 후레이크 재료 까지 우리가 컵라면을 선택할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내용들을 알아보고 분석하였다.
 
농심의 아성, 컵라면 점유율 69.9%
 

다섯 개의 컵라면 중 무려 4개의 제조사가 농심이었다. 2011년 시장조사기관 AC닐슨의 컵라면 점유율에 따르면 농심이 무려 69.9%나 차지했고, 나머지 오뚜기 12.8%, 팔도 12.8%, 삼양 5.4%순이었다. 가희 농심천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라면의 역사를 살펴보면 드라마와 같은 반전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은 농심이 아니라 삼양라면이다. 1963915, 삼양식품이 일본 명성식품의 기술을 도입하여 '삼양라면'으로 우리나라에 첫선을 보였다. 2년 뒤인 1965년 롯데공업<현재 농심>에서 '롯데라면'이 생산하면서 국내 라면시장은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에 여러 라면 제조업체가 난립하였지만 1969년에 이르러 농심과 삼양의 2개사 체제로 압축되었고, 1983년까지 14년 동안 2개사의 의해 주도되었다. 그 후 1983년 한국야쿠르트, 1986년에 빙그레, 198712월에 오뚜기라면이 라면시장에 참여함으로써 현재까지 5개사가 연간 약 12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세계 80개국 이상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농심이 우리나라 라면시장의 최강자가 된 것엔 비하인드스토리가 있다. 바로 198911월에 발생한 '우지파동'이다. 즉 인체에 위해한 공업용 기름으로 라면을 튀겼다는 무책임한 주장이 수사기관과 언론에 의해 증폭되면서 업계 최강자 삼양라면은 직격탄을 맞았고 농심에게 라면시장 1위 자리를 넘겨 주게 되었다. 곧바로 삼양라면은 아픈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7년이 지난 이후에야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지만 삼양라면으로서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뉴스 하나로 시작된 우지파동이 두 회사의 운명을 갈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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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과 나트륨함량을 꼼꼼히 따져보자
 

모든 라면의 권장소비자가격은 1.050원으로 같았지만 할인마트에서 실제 구매한 가격은 삼양라면이 가장 쌌다. 1회 제공량은 110~115g정도로 비슷했지만 열량은 최저 470육개장에서 최고 495삼양라면-신라면 까지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세계 보건 기구에서 지정한 나트륨의 하루 권장량은 2.000으로 정해져 있는데, 삼양라면의 경우 한 컵 당 1.850으로 하루 권장량의 93%나 달하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새우탕 1.640, 육개장 1.610, 신라면 1.550, 김치면 1.430순으로 실험 대상 중 나트륨함량이 가장 낮은 김치면도 하루 권장량의 72%나 차지하고 있다. 만약, 세끼 전부 컵라면을 먹을 시에는 하루 권장량의 2.5배 정도를 웃도는 수치가 나온다는 계산이 된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만큼 컵라면을 먹을 때 국물은 가급적 다 먹지 않고 남기는 습관이 건강에 유익하다고 할 수 있다.
 

새우탕엔 새우가, 김치면엔 김치가 있다.
 

바나나우유에는 바나나가 없고 붕어빵에는 붕어가 안 들어 있다. 그러나 컵라면은 다르다. 컵라면의 새우탕엔 새우가 김치면에는 실제로 김치가 들어 있다. 후레이크를 뜯어 자세히 관찰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다. 김치면에는 김치가 33.5%나 함량 되었고, 새우탕에는 건새우 10.3%정도가 함유 되어 있어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양라면 HACCP 인증 받아
 

다섯 개의 라면 중 오직 삼양라면에만 HACCP마크가 있었는데 HACCP,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조리 및 유통 단계를 거쳐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물질이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위생관리시스템이다. 다섯 개의 라면 중 유일하게 HACCP마크가 있는 라면이니 만큼 위생 상 철저하게 관리되었음을 알 수 있다.
 

면과 후레이크 그리고 스프...
 

컵라면의 면은 소맥분과 팜유로 만들어지는데 제조사 별로 원산지가 다르다. 농심은 호주산, 미국산, 말레이시아산을 쓰고 삼양은 미국산, 호주산, 태국산을 쓴다.
라면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라면에서 빠지면 안 되는 것이 면이다. 먼저 면의 무게를 재어 보았는데 신라면과 삼양라면이 100g으로 가장 무거 웠고 육개장이 92g으로 가장 가벼웠다. 하지만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다음으로는 따뜻한 물에 불린 면의 길이를 측정해 보았는데 김치사발면이 가장 길었고 육개장이 가장 짧았다. 육개장 빼고는 거의 길이가 비슷했다.
 

후레이크는 라면에 따라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것은 파였다. 나머지는 필요에따라 달랐지만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후레이크중 가장 놀라웠던 것은 청경채인데 육개장에 들어 있었다. 후레이크의 무게는 삼양라면과 신라면이 2g으로 양이 제일 적었고 육개장이 8g으로 제일 많았다. 하지만 육개장이 후레이크에 면 부스러기가 섞여 있음을 감안해도 육개장의 양이 제일 많았다.
 

스프는 김치 사발면이 제일 적었는데 아마 후레이크 김치가 들어있기 때문인 것 같다. 삼양라면과 신라면이 16g으로 제일 많았다. 실험을 진행 하면서 알게 된 점이 있는데 삼양라면과 신라면이 내용상 성분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면 무게, 스프 무게, 후레이크 무게, 후레이크의 종류의 수까지 비슷한 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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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라면
 

1986년에 세상에 나온 농심(255,5001,000 -0.39%)의 대표 브랜드 신라면은 220억개나 팔렸다.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100바퀴 돌 수 있고, 에베레스트산을 227924회 왕복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농심의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4종의 브랜드을 합치면 누적 판매량은 467억개에 달한다.
세계라면협회의 2011년 통계에 따르면 연간 세계 라면 소비량은 982억개다. 국가별로 중국이 전체의 43%424억개를 소비했다. 2~5위는 인도네시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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