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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림 기자] 창의적 체험 활동, 자발적 자습시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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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2회 작성일 20-06-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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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체험 활동, 자발적 자습시간인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창체 활동의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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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정규 교과 수업이 아닌 여러 활동을 하는 시간을 편성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성폭력 예방 교육, 학교 폭력 예방 교육 등 영상으로 수업을 대체하고 감상문을 적어 제출하는 등의 지루하고 따분한 교육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교육활동에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 비는 시간마다 외부 강사를 초청하거나 차별화 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학교 자체적으로 교육을 할 수밖에 없고 강의의 질은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된다. 당연한 듯 동영상시청과 인쇄물을 내 주는 것이 교육의 전부 일 때도 있다. 강의의 내용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치며 이미 반복해서 배운 것들이거나 늘 비슷한 내용의 자료들이 대부분이다. 학생들이 흥미를 가진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정도다. 그저 멍하니 시간을 보내거나 몇몇 학생들은 교과공부를 보충하는 시간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J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씨는 사실 거의 떠들고 놀다가 생기부 때문에 감상문을 진로와 연관 지어 억지로 적어 낸다.” “영상은 전혀 1도 도움이 안된다.” 고 말했으며 S고등학교에 재학중인 B씨는 대부분 자습하고 선생님들은 대부분 회의하러 가셔서 노는 친구들이 훨씬 많아요.” 라며 창의적 체험 활동은 학생들에게 그저 노는 시간, 떠드는 시간일 뿐이라고 얘기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학생들의 잘못이 아니다. 교과부에 따르면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개개인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신장하고, 자율적인 생활 자세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공동체 의식과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자질 함양을 지향하는 교육과정이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현재 학교현장의 모습은 과연 이러한 도입취지에 알맞은 풍경일까?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커리큘럼에 따라 운영되는 전문적이고 질 높은 교육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부족한 교과를 보충하는 시간은 더더욱 아니다. 학교에서 늘상 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이라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소통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고민한다면 같은 주제라도 학생들이 느끼는 차이는 분명히 클 것이다. 시간표에만 있는 유령같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이 아닌 진정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하루 빨리 잘못된 창의적 체험 활동시간이 제대로 제 모습을 갖추었으면 좋겠다. 학생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시간이 되어 학생들이 자기개발은 물론 진로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취재/ 정예림(진주여고2)기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7-04 21:31:47 기사작성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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