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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기자] 저희도 비데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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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5회 작성일 20-07-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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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비데 쓰고 싶어요!

'교사용 화장실 사용금지' 보다 학생 화장실에도 비데 설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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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오랜 시간 학교에서 시간을 보낸다. 많은 인원이 단체생활을 하는 학교. ‘교육이라는 큰 목표아래 학교의 모든 시설물과 프로그램은 최적화 되어 있다. 교실도 중요하고 도서관, 급식실, 과학실, 어학실, 다목적실, 보건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시설이 없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곳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화장실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곳이지만 또 한 편으로 사람은 누구나 배설욕이 존재한다. 그것은 교사와 학생이 다르지 않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교에는 교사와 학생 화장실이 따로 존재한다. 왜일까?

 

교사용 화장실은 일반 화장실의 옆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런데 교사용 화장실을 학생들이 사용을 해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학생들은 왜 교사용 화장실을 사용하는 걸까? 학생들이 짧은 쉬는 시간에 가까운 화장실이 더 편해서..’ ‘교사용 화장실에는 늘 화장지가 있으니까.’ 등의 이유를 말한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교사용 화장실이 일반 화장실보다 시설이 훨씬 쾌적하고 좋다는 것이다. 교사용 화장실 대부분은 비데가 존재한다. 그러나 일반 학생 화장실에는 비데가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추운 겨울이면 학생들은 교사용 화장실을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학생들의 교사용 화장실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 학생들의 무분별한 교사용 화장실 이용을 분명 문제가 있다. 교사들이 수업을 준비하고 업무를 원활하게 보기 위한 처우와 배려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일반 화장실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짧은 쉬는 시간, 수업 준비, 사생활 등 교사들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어야 한다.

 

진주시 관내 고등학교 중 교사용 화장실은 경해여고, 삼현여고, 진주중앙고, 명신고, 진양고 등 여고 남고 공학에 상관없이 존재했다.

 

J고등학교 K선생님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굳이 교사용 화장실을 둬야 할 이유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사와 학생 사이에 어느 정도의 개인적인 시간과 공간의 거리를 둔다는 것이 분명 필요합니다. 화장실도 그런측 면에서 이해 할 수 있고 교사용 화장실은 여러측면에서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 했듯이, 선생님과 학생들은 분명 차이가 있다. 그래서 교사와 학생들의 화장실 공간을 분리하는 것은 차별이 아니다. 그래서 교사용 화장실이 따로 설치되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느끼는 차별이 존재하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바로 화장실의 시설과 환경 차이다.

 

학생 화장실에도 비데를 설치해주고, 화장지 배급에 더 신경을 쓴다면 교사용 화장실에 대한 불만도 사라질 것이다. 교사용 화장실 사용 금지 푯말을 붙이고 적발된 학생을 처벌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을 누구나 인정할 만큼의 시설로 만들어주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우리나라 공중화장실의 쾌적하고 훌륭한 시설에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 학교 화장실이 그보다 못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함께 생화하는 학교에서 교사들과 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기를 바란다.



[취재/ 박서진(진양고2)기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8-01 13:51:02 기사작성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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