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입구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 필통숲

난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도서관에 나 말고 누군가 왔다는것이 궁금하고도 신기해 읽고

 있던 책을 뒤로하며 도서관 입구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에리샤님께서 대화를 요청하셨습니다.]

대화 요청? 난 입구쪽으로 고개를 돌려 누군가의 얼굴을 보겠다는 사실도 잊은채 

내 앞에 생겨난 작은 창을 바라보았다. 에리샤가 나에게 대화 요청을? 난 잠시 에리샤를 

친구등록 해놨다는것을 깨달고는 대화 요청을 승락했다.

-저기, 현…오빠? 잘 계셨어요? 혹시나 요청을 거절하면 어떻게 되나 했어요.

에리샤는 약간 기쁘다는듯이 말했지만 나의 귀에는 익숙치 못한 단어가 있었다.

"예, 그런데 오빠라는 소리는 뭐죠?"

-아… 저기… 저보다 나이가 많아보여서… 혹시 싫으세요?

"아뇨, 싫지는 않지만 어색하네요. 그냥 평소대로 부르세요"

에리샤의 나이는 대략 10대 후반으로 보였다. 당연한건가? 솔직히 에리샤의 외모는

 17~18살 정도로 보였지만 이 게임의 제한이 18세 이상이라 그 정도는 추측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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