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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진 기자] 시내버스에는 왜 안전 벨트가 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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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6회 작성일 20-07-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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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에는 왜 안전 벨트가 왜 없을까?

한 해 시내버스 사고 5000여건, 편함보다 안전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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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무엇일까? 택시, 부모님의 차, 도보이용, 자전거 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단연 가장 많이 이용되는 교통수단은 버스다. 학생들의 일상에서 시내버스는 빼 놓을 수 없을 정도다. 이런 시내버스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안전밸트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안전밸트가 없는 교통수단이 구급차와 시내버스다. 대체 왜 시내버스에는 안전벨트가 없는 것일까?

 

그 이유는 법에 그렇게 명시되어 있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의 기준에 관한 규칙 27조에 따르면 자동차의 좌석에는 안전벨트를 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예외가 존재한다. 그 예외가 바로 시내버스인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3조제1호의 규정에 의한 노선여객자동차운송사업에 해당되는 자동차로서 자동차전용도로 또는 고속국도를 이용하지 않는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및 마을버스의 승객용 좌석에는 안전벨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버스 정류장의 평균 거리는 400~800m로 빠르지 않은 속도로 짧은 구간, 교통 통제를 받으며 운행하기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적다는 이유다. 하지만 우리나라 한 해 평균 시내버스 사고만 5,000건에 달한다. 버스사고 사망자 10명중 6명이 시내버스 사고다. 그리고 연간 시내버스 사고 사상자가 1만명에 이른다. 시내버스가 상대적으로 안전해서 안전밸트가 없다는 것은 사실 전혀 현실과 맞지 않다. 시내버스에도 사고로 인한 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용 망치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승객들은 늘 마주 한다. 위험과 사고는 항상 존재하는 것이다.

 

진주시의 시내버스 담당자의 답변은 어떨까? 교통과에서는 법에 그렇게 규정하고 있으니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문의 앞뒤 좌석, 교통약자석, 임산부석만이라도 안전 벨트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버스업체들은 아무래도 이윤 추구가 목적이다 보니 법이 바뀌지 않는 이상 비용이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에 굳이 설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 답했다.

 

시내버스에 안전밸트가 없는 이유는 안전보다 편리함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법조차 그 편에 서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는 편리함보다 안전을 더 외치고 있다. 사고는 돌일킬 수 없다. 또 언제 누구에게 닥칠지 아무도 모른다. 대중교통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다. 더구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아닌가? 법은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그것에 따라야 한다. 이제 우리는 편리함보다 안전을 선택해야 한다.

 

시내버스 모든 좌석에 안전벨트를 설치하는 것이 무리라면 사고시 특히 위험한 좌석이라도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한다. 시내버스에 안전벨트가 있다고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제 안전밸트 없는 시내버스를 이상하게 바라봐야 한다. 하루빨리 시내버스에 맞게 설계된 안전밸트가 설치된 버스를 만나봤으면 한다.

 



[취재/ 김선진(선명여고2)기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8-01 13:23:11 기사작성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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