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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세진 기자] 넌 동아리 시간에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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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19-11-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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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동아리 시간에 뭐해?

누구에겐 유익하고 누구에겐 시간낭비면 그것 역시 기회의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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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매주 수요일이면 누구나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바로 동아리 활동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중학교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는 정규교과 시간과는 차별화해 학생들에게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자율적인 탐구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많은 학생들이 기다리는 시간 중 하나다. 그러나 요즘 이런 동아리 활동을 반기지 않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과연 이유가 무엇일까?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그 시간이 아깝다고 입을 모은다. 학생들의 주장은 동아리 활동 시간이 공부에 방해가 되거나 공부 시간을 뺏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관심사에 맞게 동아리를 선택해 들어갔지만 실제로 동아리 활동 시간에 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몇몇 활동이 활발한 동아리를 제외하고는 정해진 동아리 활동 시간에 특별히 하는 일 없이 각자 스마트폰을 하고 있거나 동아리 활동과 전혀 상관없는 영상을 보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아무 의미 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꼴이 되니 시간이 아깝다는 말이 자연스레 나오고 있다는 거다.

 

심각한 건 일부 동아리들은 유명무실해진 상태라는 것이다. 즉 동아리 이름만 남아있고 실질적인 활동은 전혀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물론 모든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활발히 활동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알찬 시간을 보내는 동아리도 물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호하는 동아리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진로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동아리나 인기 있는 동아리에 지원이 몰릴 수 밖에 없다. 결국 자신이 원하지 않는 동아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회원이 턱없이 부족한 동아리도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이름만 유지하고 있는 동아리, 인원이 부족한 동아리, 제대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동아리들은 매주 수요일이 반갑기만 할 수 없게 된다. 당연히 운영이 제대로 될 리 없고 소속 학생들 또한 동아리 시간에 걸 맞는 활동을 할 수도 없다.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영상만 돌려 보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동아리 활동을 완전히 없앨 수도 없다. 2015 개정교육 과정에 포함된 이 활동시간은 예술이나 학술문화, 실습노작, 혹은 청소년 단체 활동으로 채우게 되어 있다. , 필수로 들어야 하는 부분이라는 말이다. 학교에서 비교과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사고를 유도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고 지향해야 정책이다. 제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분명 문제다. 그 취지에 맞는 동아리활동을 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이 동시에 존재한다면 그것 역시 상대적 차별인 것이고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아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지도교사와 동아리부장이 동아리에 맞는 활동을 하면서 회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일이 필요하다. 학교는 모든 동아리의 기본적인 활동 모델을 만들고 학생들이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각 동아리와 관련되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지역 내 인력과 자원이 없는지도 고민해줘야 한다.

 

수요일 동아리 활동 시간이 모든 학생에게 동등한 기회가 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취재/ 민세진(진주제일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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