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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벨의 무게 나의 땀으로 극복한다, 진주중학교 황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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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70회 작성일 13-07-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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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의 무게 나의 땀으로 극복한다
 
진주중학교 역도부 황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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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진주중학교 역도부 황인창(3년) 군은 대구에서 개최된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94kg급에 출전해 2관왕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그는 인상경기 후 다리 근육의 통증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 용상에서 동메달을 추가해 강인한 정신력과 투지를 보여줬다.
 
오전엔 학교수업에 열중하고 오후에 훈련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땀을 흘린다는 그를 만나봤다.
 
*전국 소년 체전 금메달 2관왕에 대한 소감을 말해주세요
-대회전에 부상을 당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메달을 따서 홀가분하고 전에는 부담이 있었는데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역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같은 반 친구가 역도부였는데 쉬는 시간마다 끈질기게 역도 하자고 권유했어요.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친구 따라 역도장에 갔는데 코치 선생님께서 “역도를 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한 달만 할 생각이었으나, 재밌고 적성에 맞아 계속하게 됐어요.
 
*역도를 하겠다고 했었을 때 부모님의 반대는 없으셨나요?
-처음엔 아빠는 찬성하셨고 엄마는 반대하셨어요. 하지만 엄마는 제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나중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밀어주셨어요.
 
*롤 모델은 누구며 그 롤 모델의 닮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제 롤 모델은 우리나라 최초의 메달리스트고 작은 거인이라고 불리는 전 역도선수 전병관 감독님이에요. 그분은 자신의 몸무게의 3배나 되는 무게를 들어 올릴 정도로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존경합니다.
 
*하루 연습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또, 운동 이외에는 뭘 하나요?
-시합이 다가오면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 야간 2시간 정도 연습해요. 운동하지 않을 때에는 보통 연습장 청소를 하고 목욕탕을 가거나 아프면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아요. 또, 역도부 동생들이랑 영화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기도 해요.
 
*역도를 하고 난 후에 가장 많이 변한 점은?
-우선 몸 체형이 예전보다 많이 달라져서 체격이 훨씬 커졌어요. 성격도 예전보다 훨씬 좋아지고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바뀌어서 요즘은 조언이나 격려를 받기도 해요.
 
*역도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제가 역도를 하겠다고 할아버지께 말씀드렸을 때는 “너는 힘이 좋아서 잘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해주시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해주셨어요.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작년에 갑자기 돌아가시고 그 뒤로도 시합 전날 항상 제 꿈에 나오셔서 저를 응원해주셨어요.
 
*평소 학교생활과 중학교 졸업 이후 앞으로의 계획은?
-학교수업은 충실히 듣고 운동연습을 하지만 그래도 다른 친구들보다는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 아니에요. 아무래도 운동을 하다 보니 공부에 전념하기 힘든 것 같아요. 졸업 후엔 경남 체육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게 목표에요. 하지만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려고요.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모든 선수가 그렇겠지만, 저 역시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에요. 또,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대학교에 들어가서 체육선생님이 되고 싶기도 해요.
 
황인창선수를 훈련시키고 있는 진주중학교 역도부 전호영코치는 황인창선수는 골반부상을 잘 극복하고 계속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큰 재목이라고 한다. 너무 착하고 순하기만 해서 앞으로는 악착같은 근성과 승부욕을 길러야 한다며 농담삼아 좀 나빠지고 이기적이 되었으면 한다고 웃는다.
 
황인창, 웃는 얼굴이 너무나 순진하고 맑아 보였다. 그러나 사진 촬영때문에 바벨을 잡으니 딴 사람이 된다. 눈빛은 더 없이 깊어 지고 진지함과 강한 의지가 주위를 일순간 침묵에 빠지게 한다. 그는 바벨은 무겁기 그지 없지만 자신의 땀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목표를 위해 행복하게 땀을 흘릴 것이라고 말한다. 바벨을 들어 올릴 때 그는 가장 빛이 났다. 많은 생각은 바벨에 대한 집중을 방해한다며 그것에만 집중하는 황인창 군. 언젠가 올림픽 무대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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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추나영(경해여고1)/ 김진주(제일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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