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자리잡은 진양고 쾌속 성장 > 우리학교소식

혁신도시 자리잡은 진양고 쾌속 성장

진주 진양고등학교의 혁신도시 이전이 정해지자 지역민들은 ‘비평준화 고교라서 혁신도시에 맞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신입생과 기존 재학생들과의 마찰 우려도 나왔다. 이런 저런 이유로 지역민들은 진양고보다는 특수목적고가 혁신도시에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양고의 혁신도시 이전 후, 이런 주장과 불만들은 기우에 불과했다.

진양고는 이제 평준화 고교로 변경됐다. 그래서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1학년과 2, 3학년들간 갈등도 걱정했던 게 사실이다. 학교는 인성교육을 강화하면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교육을 해 문제를 해결했다. 진양고는 당초 우려했던 문제점은 노출하지 않았으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학생들의 등·하교가 불편하다. 추첨을 통해 학교에 입학하다 보니 신안·평거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버스로 1시간 가량 걸려 등·하교를 한다. 특히 버스노선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는 학부모간담회를 통해 3월 한달 간 통학버스를 운영했으나 수요가 적은데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현재 운영이 중단됐다. 통학 문제는 주변 교통체계가 정리되면 자연스럽게 해소 될 것이라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또 경남도의 예산이 모두 집행되지 않은 상태라 학생들이 이용해야 하는 특별실은 아직 비워져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당장 필요한 비품과 교직원의 비품에 예산을 먼저 편성해 사용했고 도의 예산이 내려오는대로 기자재 등을 채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양고의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도 엿보인다. 교과 교실제 수업을 통해 얻는 인센티브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역량을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숙사를 건립해 학생들의 학업 능력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