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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골든벨의 주인공, 진주고 정찬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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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04회 작성일 13-05-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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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고등학교(이하 진고) 한 학생이 KBS1TV ‘도전 골든벨’을 울렸다. 각 지역 고등학교끼리는 보이지 않는 경쟁이 되기도 하며 출연한 학생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골든벨. 영광스러운 종소리, 골든벨을 울린 진고 3학년 정찬렬(19) 군을 만나봤다.
이번 진주고의 골든벨은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667회만에 91번째이며, 경남에선 2004년 마산 중앙고의 39대 골든벨이후 8년만이다. 진주에서는 2003년 8월31일 동명고등학교에서 188회 제34대 골든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골든2.jpg

Q. 골든벨을 울린 것을 축하합니다.
A. 골든벨을 울릴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처음 문제를 풀면서 우승하고 싶다고는 생각했지만, 생각외의 결과였습니다. 운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Q. 골든벨을 울리기까지 에피소드가 있나요?
A. 따로 준비한 것은 없었는데 골든벨을 시작하기 전 책 <바른말 고운말>을 한 번 읽었습니다. 거기서 본 것이 문제에 나왔는데 정답이 ‘우레’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우뢰’로 오답을 적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책에서 본 것이라 정답을 맞힐 수 있었습니다.
 
또, 마지막 문제의 정답은 ‘펜로즈의 계단’이었습니다. ‘OOO의 계단’까지는 생각이 났습니다. 하지만 OOO에 인물이 들어가는 것은 펜로즈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정답을 ‘펜로즈의 계단’으로 적었는데 그게 정답이었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Q. 우승 후 주위의 반응은 어떤가요?
A. 방송을 보거나 당시 계셨던 분들은 저에게 아주 침착하다고 말합니다. 당시 저는 한 문제 한 문제 맞힐 때마다 다음 문제가 기다려졌고 다음 일어날 일이 궁금했습니다. 그냥 그 당시를 즐겼습니다. 마지막 문제를 맞히자 친구들이 저에게 뛰어왔고 저도 친구들을 향해 뛰었습니다. 원래는 문제를 맞히고 종을 치러가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종을 치는 것보다 더 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방송 이후 몸가짐이 더욱 바른 학생이 됐습니다. 골든벨 덕분에 전교생이 저의 이름과 얼굴을 알아요. 그러기에 몸가짐을 더욱 똑바로 하고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마지막 문제를 맞히고 가장 생각이 나는 건 누구였나요?
A. 어머니가 일을 마치고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가장 먼저 가족이 생각났습니다. 또, 함께 해준 친구와 선생님들도 든든한 힘이 됐습니다.
 
Q.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십니까?
A. 의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현재 경상대학교 병원 앞에 살고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병원으로 봉사활동을 자주 갔었는데 눈앞에서 사람이 죽었습니다. 당시 그것을 보며 죽은 사람은 못살려도 죽어가는 사람은 살리고 싶다고 생각했고 의사의 꿈을 갖게 됐습니다. 특히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보며 세계적인 구호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수험생임에도 바쁜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전국의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꿈은 곧 목표입니다. 지금 현재 해야 하는 일이 뭔지 생각해보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차근히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해야 할 일, 차근히 하나씩 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필자가 만난 정 군은 이미 어른이었다. 어른들보다 자신의 꿈에 대해 확신했고 또, 노력 중이었다. 무작정 점수에 맞게 대학과 과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자신의 꿈이 있었다. 단순히 공부를 잘하고 퀴즈를 잘 푸는 것이 아닌 그. 그가 헤쳐나갈 꿈으로 가는 그 길에 박수를 보낸다.
 
골든.jpg

 
[필통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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