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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휘기자] 40년 전통의 삼현여고 무감독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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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43회 작성일 13-05-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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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통의 삼현여고 무감독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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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학생들에게는 가정의 달이자, 시험의 달일지도 모른다.
1학기 중간고사는 새 학년 첫 내신 고사인 만큼 부담감이 큰 시험이다. 작년 성적표를 받고서는 다음 시험에는 꼭 열심히 해서 잘 쳐야지!’라고 했던 다짐도 생각나고, 좋은 성적을 받아서 선생님들께 예쁨도 받고 싶고, 시험 잘 치면 용돈 인상이라는 부모님의 약속도 생각난다.
 

특히 삼현여중·(이하 삼현) 학생들에게 시험은 양심교육이라는 다른 의미가 있다.
삼현은 1972년 개교 이래로 꾸준히 양심교육이라는 타이틀 아래에 무감독 시험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무감독 시험이란, 말 그대로 감독교사 없이 학생들이 스스로 양심을 지키며 시험을 보게 하는 것이다. 자신의 노력에 대한 평가와 반성을 통해 자발적 탐구학습을 정착시키고 삼현 학생으로서 긍지를 가지며, 학습과 생활에 양심을 지켜서 민주 시민의 자질을 키운다는 무감독 시험의 목표를 위해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노력하며 양심적으로 시험에 응한다.
 

무감독 시험을 치르게 되면 담당교사는 시험지 배부와 답지를 배부하고 회수하는 정도만 하면 된다. 모든 시험은 교내 방송을 통해 진행되고, 학생들은 칠판에 적힌 정관과 양심표어를 읽고, 양심 훈화 방송을 청취한 후, 게시돼있는 시험 중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시험을 치르기만 하면 된다.
 

간혹, 감독교사가 없다고 하면 커닝과 같은 부정행위에 대해 걱정을 하곤 하는데 감독교사가 감독하는 것 보다 자신의 양심과 친구들의 감독을 받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대답을 한다. , 감독교사가 없어서 시험 문제에 대해 오류가 있을 시 문제가 되기 때문에 관리 교사제를 시행해 해당 과목 선생님께서 교실을 둘러보시며 질문과 오류 수정, 돌발 상황에 대해 대처한다. 특히 시험 마지막 날 마지막 시험이 끝난 후 익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부정행위 적발, 시험 중의 문제점을 조사해 다음 시험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 노력한다.
 

많은 학교에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하여 감독교사의 수를 늘려서 배치하고, 모든 통신기기를 압수하고 학년을 섞어서 시험을 보는 등 많은 방법을 취하고 있지만, 부정행위가 발생한다. 그러나 삼현에서는 부정행위 없이 무감독 시험의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이제껏 치러왔던 시험과 앞으로 치러 갈 시험에 삼현 학생으로서 삼현의 전통과 자신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취재 : 김아휘(삼현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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