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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아기자] 삼현여고 30년전통, 가정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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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수아 댓글 0건 조회 2,492회 작성일 13-03-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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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방문1.JPG

 
4월, 새 학년의 새 학기가 시작 된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다. 모든 것이 새로워진 생활에 이미 익숙해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새로운 교실, 친구들과의 생활이 아직은 조금 불편하고 낯선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모두 ‘대화’를 통해 어색함을 풀고 친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우리는 학기 초 상담이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대화’를 나눈다. 선생님과 학생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상담으로 선생님은 학생의 성격, 성적, 건강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 삼현여고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담과는 다른, 특별한 방식의 상담으로 선생님은 학생의 가정환경을 파악한다. 그것은 바로 1972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약 3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가정방문’이다. 전국적으로는 가정방문을 실시하는 학교가 몇 군데 있지만, 현재 진주시에서는 유일하게 삼현여자중학교-고등학교만이 오랜 기간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선생님들은 희망학생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학생이 통학하기에 불편하지는 않은지, 집에서 공부하기에 적합한지를 두 눈으로 꼼꼼히 살피신다. 또, 선생님의 방문에 부담을 느끼셔서 가정방문을 거부하는 학부모님들도 계시지만, 학교로 찾아가지 않고도 집에서 선생님을 뵐 특별한 기회에 가정방문을 신청하시는 학부모님들과는 따로 자녀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가정방문은 가정환경의 파악은 물론, 학교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학생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좋은 기회가 된다.
 
이번 2013년에도 3월 14일~15일, 2일에 걸쳐 가정방문이 이루어졌다.
3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다른 학교와는 차별된, 특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고 삼현의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선생님을 맞이하기 위해 집에 일찍 가는 학생들의 반응이 대부분 그저 학교에서 일찍 마쳐서 좋다는 것이었다. 고1 신입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고2 재학생들에게는 학창시절 마지막이 될 가정방문인데, 학생들이 너무 ‘조기 귀가’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아 아쉬웠다. 1~2명도 아닌 열댓 명의 많은 학생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가시는 선생님들의 노고를 생각해서라도 학생들이 가정방문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주고 삼현여고만의 오랜 전통에 자긍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취재/ 조수아(삼현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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