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외국어고 학교폭력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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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63회 작성일 14-04-21 15:02본문
진주외국어고 학교폭력 사건
우리 모두가 가해자고 피해자입니다
경남 진주외국어고에서 학교폭력으로 2주 만에 학생 2명이 연이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재단 이사장이 물러나고 교육부도 특별감사에 착수했지만, 도교육청의 ‘뒷북’ 대응과 진주외고 이사장이 현직 경남도교육감의 부인으로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진주외고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31일이었다. 1학년 천모(15)군이 같은 학년인 조모(15)군이 말대꾸를 한다는 이유로 폭행해 숨지게 했다. 이어 11일에는 2학년 김모(17)군이 1학년 류모(15)군의 복부를 발로 차 사망케 했다. 경남경찰서는 천군과 김군을 구속했고,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2학년 한모(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교육부는 15일 사건 경위와 실태를 점검한 결과 경남교육청 보고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특별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위법·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를 징계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진주외고 학교법인 이임선 이사장의 남편이 고영진 현 경남교육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경남교육청의 ‘특혜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 이사장은 14일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임했다.
경남교육연대와 경남진보교육네트워크, 창원·진해 여성회, 마산사랑여성회 등은 16일 “학생 사망 사고 이후 사태 수습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 날 남편의 선거운동을 하는 이사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경남교육의 수장이자, 진주외고의 실질적 소유자인 고 교육감은 이번 사태와 부인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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