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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눈에 비친 '외국인노동자 다큐멘터리' 제작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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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15회 작성일 13-06-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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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를 맞아 고등학생들이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외국인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영상물을 제작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김주아양(19.시흥고3), 권대언군(19.시흥고3), 송효림양(19.장곡고3), 오윤지양(19.원곡고3)등 4명. 이들은 지난해 12월 영상제작클럽 '고3보이스'를 결성했다.

장차 방송프로듀서와 드라마작가, 게임프로그램 제작 등 방송미디어 분야의 직업을 갖고 싶은 '고3보이스' 단원들은 지난해 안산시 원곡동에 있는 NGO 단체 '지구인의 정류장'에서 캄보디아 출신 외국인들의 일상을 담았다.

총 2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작품 '지구인의 정류장'은 일시적으로 직장을 잃었거나 휴일에 고향사람들을 만나러 온 쉼터 '지구인의 정류장'에서 만난 캄보디아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다큐 '지구인의 정류장'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전국 청소년대상 영상제작물 공모전에 출품한 시놉시스가 채택돼 제작비 50만원을 지원받아 6주간 촬영.편집.제작을 거쳐 지난 3월14일 완성,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이다.


 
 
영상물 줄거리는 총 4부로 나눠 원곡동 지구인의 정류장을 소개하고 이곳에 모인 20~30대 캄보디아 청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친숙해지는 과정이다.

제작진은 캄보디아 청년들과 휴일에 식품점에서 과자를 사고,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농구 등 운동경기를 함께하며 외국인들의 고민과 꿈을 들어보고 이해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영상속에서 캄보디아 청년 스페악은 휴일에는 무엇을 하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토요일에는 부모님이 그리워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고 매일밤 전화를 하면서 외로움을 달랜다"고 말했다.

감독을 맡은 효림양은 "이들은 30대 청년들인데도 생각보다 정말 순수하며 착하고 친절하고 때가 안뭍었다. 열심히 돈을 모아 캄보디아에 가서 조그만 과일가게를 꾸리는게 꿈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잘못된 편견을 깨는 소중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카메라 감독 주아양은 앞으로 방송연출(PD)가 되어서 휴먼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게 꿈이다. 제작과 나레이션을 맡은 대언군은 게임프로그램 개발이 꿈. 연출 담당 윤지양은 PD, 효림양은 드라마 작가가 되는게 꿈.

주아양과 대언군은 독학으로 UCC제작을 공부해 지난해 11월 우석대학교의 중국문화이해 취지로 마련된 공모전에 중국노래 뮤직비디오를 출품, 장려상을 수상, 중국사이트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시흥고에서 언어폭력 근절을 위한 '욕설 금지캠페인'을 UCC 동영상을 제작해 학교에서 상장을 받기도 했다.

효림양은 이미 초등학교 5년때 인터넷 소설을 연재,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환상' 등 7~8편을 창작한 실펵파 아마추어 작가이다. 윤지양은 고1부터 다큐멘터리와 영화, 드라마에 빠져들어 열심히 공부하면서 장래 PD의 꿈을 꾸고 있다.

윤지양은 "외국인노동자가 많이 사는 원곡동에서 거주하면서 평소 외국인들이 무서웠는데 그들과 막상 대화를 해 보니 정말 순수하고 심성이 착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외국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꾸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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