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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禁하는 남녀공학들… 손만 잡아도 "전학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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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84회 작성일 13-04-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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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지역의 명문 고교로 꼽히는 A외고 복도에는 지난달 '학교 폭력·왕따·이성 교제 신고함'<사진>이 설치됐다.

대부분 고교에 설치된 '학교 폭력·왕따 신고함'에 이 학교는 '이성 교제' 신고까지 겸하도록 한 것이다. 지난 한 달간 이 신고함에는 이 학교 남녀 학생 4명에 대해 '교내에서 과도한 스킨십을 했다' '이성 친구를 사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학생들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징계(교내 봉사활동)를 받았다. 반장이었던 학생은 반장직을 박탈당했다. 같은 기간 이 학교에서 학교 폭력 및 왕따는 단 한 건도 신고되지 않았다.

일부 학교에서 이성 교제를 하다 적발된 학생들에게 교내 봉사, 특별 교육 등 가벼운 징계뿐 아니라 전학·퇴학 등 중징계까지 내리고 있어 과도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말한 A외고는 교칙에 '남녀 학생이 같은 교실을 이용할 경우 남녀가 다른 분단에 앉는다' '남녀 학생이 학교 내외에서 짝을 지어 다니는 것을 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남녀 학생이 의도적으로 만나 등하교 하는 행위' '남녀 학생이 생일 및 기타 기념일에 꽃·케이크·인형 등을 선물하는 행위'도 이 학교에서는 지도 대상이다. 매년 1~2명씩 이 교칙 위반으로 전학 조치된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A외고뿐만이 아니다. 수도권 B외고도 이성 교제를 금지하는 것으로 지역 내에서 유명하다. 이 학교는 교내에서 남녀 학생이 손만 잡고 있어도 징계 대상으로 삼는다. 이성 학생 간 신체 접촉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이다.

지난 2011년에도 학생 2명이 이성 교제 문제로 전학을 가야 했다. B외고의 한 졸업생은 "학교에서 워낙 엄하게 이성 교제를 단속했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남녀가 옆에 앉아 있기만 해도 징계 대상'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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