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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생 8만명 '마음의 병'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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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44회 작성일 13-04-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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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따돌림과 우울감, 소외감 등 마음의 병이 커지면서 도내 초·중·고교생 17%인 8만 1000여 명이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만 3000여 명은 심층상담 등 집중관리가 필요한 '주의군' 학생이었다.
 
지난 18일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견디지 못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월에도 도내에서 10대 3명이 목숨을 끊었다. 외롭고 우울하고 화난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지 못한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했다. 그 결과 경남지역은 45만 4000여 명의 학생 중 약 17%가 정서적 어려움을 겪었고, 전국 청소년의 약 16%(약 105만 명)가 '관심군'이었다. '관심군'은 학교 내 상담·관리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부류다.
 
청소년 전문가들도 한결같이 우울증과 불안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최근 학교폭력 예방책이 CCTV 확대 등 신체적 폭력에 집중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폭력인 따돌림과 사이버왕따 등에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여학생들은 집단 따돌림에 힘들어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지난해 발표한 학교폭력실태조사에 따르면 '집단적으로 따돌림을 당했다'는 비율은 남학생(4.4%)보다 여학생(19.5%)이 4배 이상 많았다.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학생도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친구들이 신경 써주지 않아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페이스북과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이용하는 10대가 늘면서 SNS를 통한 왕따가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실태 연구'를 통해 SNS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집단 따돌림이나 괴롭힘이 청소년 문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학교폭력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 사이버상의 왕따와 괴롭힘으로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연구 설문조사에 참가한 10대 학생들의 약 38%가 SNS 폭력을 가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경남도교육청 한 장학사는 "아이들의 상처를 하루빨리 회복하는 게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지만 학교가 너무 바쁘다"며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시행하는 부서와 학교폭력을 조사하는 부서, 관련 상담을 관리하는 부서가 달라 산발적으로 시행되는 대책들을 줄여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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