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빈곤의 종결” 스코틀랜드, 생리대 무상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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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60회 작성일 20-06-29 16:42본문
“생리빈곤의 종결” 스코틀랜드, 생리대 무상보급
스코틀랜드에서 전국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로 생리 용품을 제공하는 법안이 사회적 갈등 없이 발효될 전망이다. 생리용품을 살 수 없는 여성들로 인한 ‘생리 빈곤(period poverty)’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선제적으로 관련 법률을 마련한 스코틀랜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든 연령대의 여성에게 생리 용품을 무료 공급하는 국가로 기록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생리 용품을 무료로 지급하는 생리 용품 무상공급 법안이 지난 5월 25일 스코틀랜드 의회 1차 표결에서 압도적 찬성표로 통과됐다. 찬성 112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통과돼 해당 법안은 의원들이 수정 제안을 할 수 있는 소관 위원회로 넘겨졌다. 이번 법안은 지역센터, 약국 등 지정된 장소에서 생리대, 탐폰 등 용품을 무료로 배포하고 정부가 각 기관에 비용을 보전해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코틀랜드 정부가 보전해야 하는 비용은 연간 3,100만달러(약 37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생리대가 보편적 복지 영역에서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일부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지급은 확대되는 추세다. 영국은 지난해 하반기 학생들을 위한 보편지급을 펼치고 있으며, 미국 뉴욕주는 2016년 공립학교, 노숙자 쉼터, 교도소 등 공공시설에 무료 비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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