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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서 '시건방춤'춘 싸이뮤비 놓고 서울시의회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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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17회 작성일 13-04-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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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이 서울시의회에서 논란이 됐다.

싸이가 백댄서 10여명과 함께 서울도서관에서 단체로 ‘시건방춤’을 추는 뮤직비디오 장면을 두고 한 시의원이 “공공질서를 지켜야 하는 장소에서 이래도 되느냐”고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정세환 서울시의원(민주·도봉3)은 17일 열린 제24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싸이가 도서관에서 춤을 췄는데, 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외국인이 서울도서관에서 춤을 추고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올리지 않으라는 보장이 없다”며 “이미 뮤직비디오를 통해 (도서관에서) 뛰어도 된다는 것을 (대중에게)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문제 제기를 하면서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영화에서 헵번이 로마 스페인 광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이 유명세를 타자 관광객이 너도나도 아이스크림을 먹어 로마시는 이를 조례로 만들어 금지했고, 곳곳에 공지가 붙어 있는대도 관광객은 굳이 그곳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또 1월 27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서울도서관에서 촬영된 것도 거론했다. 그는 “200명 가까이 몰려가서 뛰고 까불고 하지 않았느냐. 런닝맨을 통해 이렇게 해도 된다는 것을 이미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런닝맨은 도서관이 문을 열지 않은 날 찍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싸이의 뮤직비디오 역시 도서관 문을 닫았을 때 찍었다”고 해명했다. 박 시장은 “공간 마케팅에는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하지만 도서관은 도서관의 기본 기능으로 충분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싸이가 서울도서관 4층 세계자료실에서 책을 읽는 여성에게 가스를 뿌리고 있다./뮤직비디오 캡처

정 의원은 “공간 홍보도 좋고 서울도서관이 널리 알려진 명소가 되는 건 좋지만, 우려한 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이라며 “시민이 조용하게 책을 읽어야 하는 공간이지, 관광객이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고 키득거리는 공간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앞서 싸이는 7일 서울도서관 운영시간이 끝난 오후 10시부터 준비를 시작해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싸이가 단체로 춤을 춘 곳은 서울도서관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생각마루’ 계단과 벽면 서가이며, 싸이가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여성에게 장난을 치는 곳은 4층 ‘세계자료실’이다.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싸이 뮤직비디오를 계기로 해외관광객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를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었다.

옛 서울시청을 리모델링해 만든 서울도서관은 20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면적 1만8711㎡, 도서관 순 면적 9499㎡에 지상 1~4층, 지하 3~4층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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