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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60%, 학교 제대로 못 다닌다

만 19세 미만 청소년 연예인 10명 중 6명은 활동 시기에 제대로 등교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 대중문화예술산업 심층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드라마나 영화 촬영 또는 음반 발매 후 주 활동 시기에 '매일 등교한다'고 답한 청소년 연예인들은 35.3%에 불과했다. 등교 횟수가 '주 2~3회에 그친다'는 답변은 47.1%, '한 달에 1~2회 등교한다'는 5.9%, '거의 등교하지 못한다'는 11.8% 등이었다. 청소년 연예인 10명 중 6명 이상이 학습권을 보장받고 있지 못한 것이다. 현행법은 연예인 소속사가 청소년과 계약을 할 때 학습권을 보장하는 조치를 계약에 포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청소년 연예인이 소속된 업체 중 별도의 계약서를 쓴 곳은 20%에 불과했다. 별도 계약 조항은 없지만 '음주 및 유흥업소 출입 금지' '과도한 노출 강요 금지' 같은 생활 지침을 둔 곳은 40%, 이마저도 없는 곳도 40%에 달했다. 계약 조항이나 생활 지침을 둔 곳 중 58.3%는 학습권 보장을 규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업체 중 52.9%는 청소년 연예인들의 등교 여부, 등·하교 시간을 특별히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