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리니지2 레볼루션’ 청소년 이용 불가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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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39회 작성일 17-06-01 17:42본문
게임업계 ‘리니지2 레볼루션’ 청소년 이용 불가 ‘날벼락’
게임물관리위원회(게관위)가 지난해 12월 출시된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이용 등급을 ‘청소년 이용 불가’로 재분류해, 모바일게임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5월21일 게임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게관위는 지난 10일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이용 등급을 ‘12살 이용 가능’에서 ‘청소년 이용 불가’로 재분류해 통보했다. 게관위는 등급 재분류 배경에 대해 “이용자간 아이템 거래를 허용하는 것은 청소년에게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가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된 2009년 이후 아이템 거래를 허용하는 게임은 일관되게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을 부여해왔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게관위 결정으로 청소년 이용자를 포기해야 할 처지로 몰렸다. 또 성인 인증 절차가 없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서는 더이상 게임을 공급할 수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의 90% 가량이 30~40대에서 발생해, 청소년 이용 불가 결정으로 매출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인용’ 딱지가 붙으면서 이용자층을 두텁게 했던 청소년 이용자들이 사라지고, 아이폰 사용자는 사용하지 못하는 게임이란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는 6월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모바일게임으로 리메이크한 ‘리니지M’을 출시할 엔씨소프트도 고민에 빠졌다. 아이템 유료 거래 기능을 빼 12살 이상 이용 가능 등급에 맞추자니 30~40대 성인 이용자 공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 같고, 청소년 이용 불가로 하자니 성인용 게임을 출시했다는 소리를 들어 회사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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