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 동영상에 멍드는 10대들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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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51회 작성일 17-05-10 17:56본문
잔혹 동영상에 멍드는 10대들 영혼
‘인육은 어떤 맛일까.’ ‘역사상 가장 잔혹했던 사형법 TOP 10.’ 유튜브에 ‘살인’이란 단어를 검색하자 쏟아진 동영상의 제목이다. 일부 게시물에는 ‘공포 혐주의(혐오 주의의 약자)’ ‘극혐’ 등의 문구가 보였다. 재생 버튼을 누르자 설명하기 힘든 끔찍한 영상들이 이어졌다. 칼로 난도질당한 채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돼지, 사람의 잘린 손가락과 두 갈래로 찢긴 혓바닥 사진 등 엽기적인 콘텐츠들이 난무했다. 일반 포털 사이트도 마찬가지. ‘엽기’ ‘참수’ 등의 단어만 검색해도 관련 사이트와 영상물, 사진 등이 곧바로 떴다. 모자이크 처리나 부분 편집 조치가 없는 날것 그대로의 영상도 많았다. ‘IS 참수’란 제목의 동영상에선 인질의 목이 칼에 잘리는 모습이 그대로 재생됐다.
요즘 음란물 못지않게 청소년이 많이 접하는 온라인 콘텐츠의 주제는 ‘엽기’다. ‘자유로 귀신’ 같은 괴담은 양호한 수준. 어른도 보고 나면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을 정도의 영상이 넘쳐난다. 4월11일 여성가족부의 ‘2016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4명(41.5%)이 “1년 사이 ‘성인용 영상물’(음란 폭력 잔혹물 등)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현재 차단 방법은 마땅치 않다. 유해물 차단 애플리케이션이나 차단 설정 기능 등이 있지만 우회 경로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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