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19금' 아니라고? '성인웹툰' 배너 무차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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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52회 작성일 16-09-02 11:16본문
광고는 '19금' 아니라고? '성인웹툰' 배너 무차별 노출
성인웹툰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급성장했다. 2013년 출범한 ‘레진코믹스’가 구글플레이 만화 부문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유료화에 성공하자 ‘탑툰’, ‘짬툰’, ‘봄툰’ 등 수십 개의 성인 대상 웹툰 서비스가 등장했다. 탑툰의 경우 설립 2년 만에 누적 회원 수가 1200만명을 넘었고, 누적 매출은 300억원을 기록했다.
성인웹툰 시장은 신규 독자나 회원모집 마케팅의 상당 부분을 온라인 배너광고에 의존한다. 문제는 충격적인 내용의 성인웹툰 광고가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포털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버젓이 올라온다는 점이다.
웹툰업체 측은 배너 광고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성인웹툰업체 관계자는 “광고 이미지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며 “성인웹툰을 보려면 만 19세 이상 본인 인증을 요구하기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미성년자도 배너 광고를 클릭하면 성인만화 예고편을 볼 수 있다’고 지적하자, 이 관계자는 “예고편은 엄밀히 따져 ‘19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웹툰 등의 심의·규제를 담당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12년 한국만화가협회와 ‘웹툰 자율규제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맺고 웹툰의 선정성 문제를 만화계 자율규제에 맡기고 있다. 방심위 관계자는 “자율규제 MOU도 있고 음란물을 판단하는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쉽게 규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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