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생, 그들만의 면학실’ 인천에선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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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92회 작성일 16-07-20 09:25본문
‘우수학생, 그들만의 면학실’ 인천에선 못 본다
오는 9월 새학기부터 소수의 성적우수 학생들만 이용해온 면학실(자율학습 전용실)이 폐지되고 학생들의 귀가 시간도 1시간씩 앞당겨진다. 인천시교육청은 6월23일 일반고와 특목고 등의 면학실 입실 기준에서 성적을 제외하는 방안을 담은 ‘학습문화 개선 계획'을 수립해 각각 학교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2학기부터 성적차별 면학실을 운영하지 못한다.
면학실은 일반 교실과 달리 사설 독서실처럼 칸막이 책걸상, 개인 조명 등이 구비되어 있고, 일부 학교에선 개인 사물함까지 제공하며 야간·주말 자율학습 용도로 운영해 왔다. 면학실은 주로 성적이 좋은 학생만 이용이 허용되고 나머지 학생들은 교실에서 이용하도록 해 논란이 돼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8년 “차별인식을 조장하고 학생들에게 열등감과 소외감을 불러일으키는 등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적 행위”라며 시정을 권고한 바 있다. 2014년 인천 청소년 원탁토론회에서도 학생들은 “면학실은 성공한 소수, 일반 교실은 실패한 나머지들이란 느낌이 들게 만들어져 의욕을 떨어뜨린다”며 직접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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