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로 침투한 전자담배... 학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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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97회 작성일 15-10-02 20:28본문
교실로 침투한 전자담배
인터넷 구입, 냄새 안 나고 소지품 검사 어려워... 학교 골머리
일선 학교가 전자담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존 담배와 달리 전자담배는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중·고교생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 심지어 교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학생들도 등장해 교육현장이 비상이다. 일단 학생들이 전자담배를 인터넷 카페로 중고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학교에서 이를 막을 마땅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처럼 유해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너도나도 호기심에 접하면서 청소년 흡연경험이 시작된다고 교원들은 입을 모은다.
실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내용을 보면, 작년 기준 중·고생 전자담배 경험률은 9.1%로 조사됐다. 중1 1.7%, 중2 4%, 중3 7.9%, 고1 11.1%, 고2 13.7%, 고3 1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추세가 뚜렷하다. 이렇다보니 학교 운동장은 물론, 수업 중에도 몰래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례가 나타난다. 특히 학생인권조례가 교육현장에 어느 정도 안착해 교원들이 학생들의 소지품 검사를 마음대로 할 수 없어 학교 반입을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처럼 경고문구나 폐암그림을 강화하고 교육당국도 학생들의 전자담배와 관련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전자담배의 심각한 유해성에 대한 국민 홍보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학생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교육부는 갈수록 늘고 있는 전자담배와 관련된 금연교육방안 등을 이제라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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